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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현대차 임원 '애플카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 조사 착수

거래소 심리 마무리

 

【 청년일보 】 현대차 임원들이 애플카 공동개발 보도 공시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이 같은 의혹에 대한 심리 결과를 넘겨받았다.


통상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의 모니터링 및 심리 절차로 시작된 뒤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금융당국 조사 단계로 넘어간다. 이후 금융당국 조사 및 조치 절차를 거쳐 심각한 사안일 경우 검찰 통보까지 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거래소에서 통보한 내용과 사안 중요도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구체적인 조사 주체와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감원 중 한 곳이 조사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거래소 심리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내부 절차에 맞게 사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1월 8일 애플카 공동 개발 보도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한 달 만인 2월 8일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급락했다.


이런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식 급등기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가 일부 의심 정황들을 잡아냄에 따라 금융당국은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따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당국이 조사 중인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밀려있어서 현대차 임원들에 대한 조사는 빨라야 올해 하반기(6~12월)중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국회와 언론에서 이미 관련 의혹이 다수 제기된 점, 단기간에 주가 급등락 폭이 워낙 컸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예상보다 신속하고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거래소에서 살펴보고 문제가 있을 때 금융당국이 조치할 것"이라며 "간부들과 상의해서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도 "거래소 쪽에서 이첩되면 자료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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