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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지난해 한국서 1조원 넘게 팔아...9년 만에 2배

지난해 매출액 1조467억원, 전년 대비 33.4% 증가
코로나 19로 억눌린 소비심리, 명품 구매로 이어져

 

【 청년일보 】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한국시장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이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최근 핸드백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5~8% 인상하는 동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품질이나 디자인을 크게 바꾼 것도 아니면서 가격을 올리는 것은 한국 소비자를 호구로 보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불구하고 루이비통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사랑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루이비통코리아유한회사는 12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액이 1조467억원으로 전년의 7846억원보다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176.7%, 순이익은 703억원으로 284.6% 급증했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실적이 공개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유한회사여서 그동안 감사보고서 제출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유한회사도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생기면서 명품 브랜드의 실적이 공개된 것이다.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2011년의 4973억원과 비교하면 9년 만에 2배로 뛴 것이다. 또 다른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지난해 매출은 4190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15.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985억원으로 15.8% 늘었다.

 

명품 브랜드의 이 같은 호실적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명품 구매로 이어진 '보복 소비'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소위 3대 명품이라고 하는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중에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로고 디자인이 다시 유행한 것이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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