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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70%, “생계비 마련 위해 일해”...대부분 단순노무직

65세부터 79세 노인 중 4명은 은퇴 후에도 여전히 일을 하고 있으며, 이들 중 30% 이상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 생활비를 벌기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이른바 '생계형' 노인 구직자가 36만명 증가해 500만명을 넘어섰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 인구 1344만1000명 중 향후 취업 희망자는 861만3000명으로 64.1%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포인트 비중이 늘어났다.

<출처=뉴스1>

◇ 생계 위해 일하는 노인 증가세

취업 희망자 중 '생활비 보탬'을 위해 취업을 원하는 노인 인구는 508만5000명으로 59% 차지했다. 절반 이상이 생계를 위해 취업을 희망한 셈이다. 이는 1년 전 생계형 취업 희망자가 472만2000명으로 58.3%의 비중을 나타냈던 것보다 0.7%p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일하는 즐거운을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노인 인구 비중은 지난해 34.4%에서 올해 33.9%로 0.5%p 감소했다. 건강유지 목적의 취업도 1.6%에서 1.5%로 0.1%p 줄었다.

남녀 별로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 비중이 62%로 남자 56.7%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하는 즐거움은 남자가 36.7%로 여자 30.7%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노인 취업 희망자 중 27.6%는 일의 양과 시간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 수준을 고려해 일자리를 선택하겠다는 노인 인구는 24.2%였으며, 일자리의 지속가능성를 따지는 비중은 16.5%로 집계됐다.

대졸 이상의 노인은 일의 양과 시간대가 일자리 선택 기준 1순위(22.2%)인 반면, 고졸 노인은 일자리를 고를 때 임금 수준을 가장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평균 희망 근로 연령은 72세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 희망 노인 인구의 62.3%는 시간제 일자리(37.7%)보다 전일제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일제보다 시간제 일자리를 더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희망 노인 인구의 월평균 희망 임금은 150만~200만원이 2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100만~150만원 미만 23%, 200만~250만원 미만 16.4% 순을 나타냈다.

월 평균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원하는 노인 인구 비중도 20.3%에 달했다. 이는 현재 일자리가 있으나 100만원 미만도 못받거나 아예 취업을 못한 노인 인구가 그만큼 많다는 점을 반증한 것으로 해석된다.

거리 낙엽을 치우고 있는 공공근로사업 참여자. <제공=성남시>

◇ 노인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단순노무직

65~79세 노인 구직자들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농림어업 숙련종사자(26.1%), 서비스·판매종사자(16.3%),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13.6%)가 뒤를 이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40.4%로 가장 많았으며 농림어업(27.8%), 도소매·음식숙박업(14.0%), 제조업(6.4%) 등이 뒤를 이었다. 

55∼64세 인구 767만6000명 중 취업자는 67.9%인 521만3000명으로, 65세 이상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직업별로 보면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가 26.1%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판매종사자(24.5%), 단순노무종사자(19.4%), 관리자·전문가(12.8%) 순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3.5%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음식숙박업(22.0%), 제조업(13.9%) 순이었다. 

55∼64세 취업 유경험자 748만3000명 중 61.5%인 459만9000명은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4.9개월로 전년 같은 달보다 1.4개월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1세였다. 50대인 경우가 53.7%로 가장 많았다. 40대는 21.9%, 60대는 9.5%를 각각 차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31.9%로 큰 비율을 차지했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19.5%),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5.8%) 등도 있었다. 이어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1.2%), 정년퇴직(7.5%)이 뒤를 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사람 중 현재 취업 중인 사람은 50.6%인 232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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