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네이버와 카카오 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7일 오후 1시부터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며 이날 부터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다.
이 시스템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각 앱에서 개통되며, 미흡한 기능을 보완해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13만8천3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07명)보다 78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조금씩 거세지면서 대부분 시·도에서 연일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666명→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500명대가 4번, 600명대가 2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9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6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20명, 해외유입이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84명)보다 64명 줄었으나 여전히 6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6명, 경기 168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14명(66.8%)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7명, 제주 26명, 대전 23명, 부산·경남 각 18명, 충남 17명, 전남 16명, 광주 15명, 경북 10명, 충북 9명, 세종 8명, 강원 7명, 울산·전북 각 6명 등 206명(33.2%)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거세다.
대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이용자와 종사자 등으로 빠르게 번져가며 누적 확진자가 벌써 203명에 달한 상황이고, 강원 춘천의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28명까지 불어났다. 이 밖에 직장, PC방, 노래방, 학교 등 일상 감염도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기도 성남시 한 교회 관련해 교인과 가족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나흘 새 도내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났다.
또 여주시 농산물 재배 및 포장업 관련해서는 직원 4명과 방문자의 동료 2명이 추가로 확진돼 14일 이후 총 3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집단감염 사례에선 확진자가 4명 더 늘어 11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가 77명이 됐다.
개별 사례로는 청주에서는 모 보험회사 확진자의 직장동료인 상당구 거주 50대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명 중 3명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의 일가족이며,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9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총 154명으로, 전날(151명)보다 3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06명 늘어 누적 12만8천180명이 됐고,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28명 늘어나 총 8천18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966만5천693건으로, 이 가운데 940만4천72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2만2천65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6천235건으로, 직전일 3만6천731건보다 496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74%(3만6천235명 중 629명)로, 직전일 1.92%(3만6천731명 중 707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66만5천693명 중 13만8천311명)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