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수입 물품 금액이 연간 10억원이 넘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구매대행업체는 다음 달부터 관세청에 등록해야 한다.
단건 배달을 독점하던 쿠팡이츠의 약진에 위기감을 느낀 배달의민족이 같은 서비스로 맞서면서 배달 시장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거래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신세계 계열 편의점인 이마트24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 연 10억 이상 '해외직구' 대행업체 내달부터 등록해야
관세청은 구매대행업자 등록제가 다음 달부터 시행된다고 8일 발표한 가운데 구매대행업 등록 의무 대상은 통신판매업자로서 직전 연도에 구매를 대행한 수입 물품의 가격 합계액이 10억원 이상인 사업자.
관련 법령(관세법 시행령)은 다음 달 시행되지만 부칙의 경과 조처에 따라 내년 6월 말까지 의무가 유예.
따라서 올해 수입 물품 금액 합계가 10억원 이상인 직구 구매대행업자는 내년 6월 말까지 등록을 마치면 된다고.
정부는 급증하는 전자상거래와 직구 물품 통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매대행업을 도입.
관세청 관계자는 "등록제와 연대 납세의무 적용으로 직구 구매대행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위해물품·탈세를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
◆ 배민도 "한 번에 한 집 배달"...쿠팡이츠와 경쟁 격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8일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 배달' 서비스를 시작.
우아한형제들은 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단건 배달(배민1) 서비스에 나섰는데, 이는 기존에 라이더 1명이 여러 주문을 묶어 한꺼번에 배달하는 것과 달리 배민1은 소비자가 음식을 더욱 빨리 받아볼 수 있는 것이 장점.
이에 따라 배달 속도 경쟁과 함께 마케팅 경쟁도 가열되고 있는데, 우아한형제들은 배민1 입점 점주에게 중개 이용료 건당 1천원(카드수수료와 결제이용료는 별도)의 고정 비용만 받고, 배달비를 기존 6천원보다 낮은 5천원만 적용.
이에 맞서 쿠팡이츠는 6월 한 달간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행사를 실시.
두 업체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난해 여름처럼 라이더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 이는 단건 배달은 배달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그만큼 라이더 수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
이에 따라 쿠팡이츠는 일정 횟수 이상의 배달 건수를 채운 라이더에게 배달 단가가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수입을 보장하는 '리워드' 제도를 도입해 라이더를 유인.
◆ 공정위, 편의점 이마트24 현장조사 착수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이마트24 본사를 찾아 가맹거래법을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
공정위는 지난달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자체 상표(PB) 도시락 납품업체에 하도급 '갑질'을 했는지 조사.
이어 공정위는 롯데, 신세계, 현대 3사 아웃렛이 납품업체에 불공정 행위를 하는 등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한 사실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나 내용 등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
◆ 노조 택배 분류작업 중단...우정본부 집배원 1만6천명 배달 투입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출근 시간을 2시간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등 단체행동에 들어감에 따라 우정사업본부가 택배 배송에 집배원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즉각 대응.
우정사업본부는 8일 "단체행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택배배송 지연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우정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특별소통대책'을 발표.
일반우편물과 등기·소포를 배달하는 집배원 1만6천 명은 택배 배송을 돕기로 했지만, 집배원들은 이륜차로 우편물을 배달하는 만큼 여름철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당일 배달할 수 있는 물량을 배달할 예정.
앞서 택배노조는 택배 물류 분류 등으로 인해 일부 기사의 과로사가 발생했다며 파업을 벌였고,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사측과 사회적 합의를 타결.
그러나 택배노조는 택배사가 몽니를 부려 최종 합의가 불투명하다며 출근 시간을 늦추고 분류 작업을 거부하는 등 단체행동에 돌입.
◆ "그릇 가져오면 할인"...전주 음식점들,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전주시와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전북지회는 지역 75개 음식점과 손잡고 '용기(容器)내, 전주'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8일 발표.
이번 캠페인은 음식을 포장할 때 쓰이는 일회용품이나 비닐 등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며, 음식을 포장 방식으로 구매할 때 이를 담을 수 있는 용기를 들고 가면 제값에서 100∼1천원을 깎아준다고.
매장에 따라 가격 할인 대신 음식을 정량보다 더 담아주기도 하며, 시는 캠페인 협약을 맺은 음식점을 고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입간판 부착을 지원할 예정.
아울러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은 캠페인 독려 차원에서 다회용기로 음식을 포장한 시민에게 커피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
◆ 소비자원 "마스크 패치 안전성 검증 안돼...사용 중단해야"
마스크에 붙이면 답답한 느낌이나 냄새 등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광고하는 마스크 패치 제품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 제품이 위해성 평가 및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제조·판매사에 판매 중단을 권고.
마스크 패치는 마스크에 부착해 호흡기와 가깝게 닿아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용도의 방향제에 해당해 관련 기준에 따라 위해성 평가를 거치고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받은 후 환경부에 신고해야 한다고.
그러나 유통 중인 49개 제품은 모두 이런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중 1개 제품 사업자는 위해성 평가 등의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밝혔고, 29개 제품 사업자는 일반용 방향제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겠다고 회신.
소비자원은 따라서 마스크 패치 사용을 즉각 중단해야 하며, 향후 일반용 방향제로 신고를 해도 마스크에 부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 오리온 인기 과자 '꼬북칩' 호주 시장 진출
오리온은 자사 과자 '꼬북칩'이 호주 대표 유통업체 '콜스(Coles)'에 입점했다고 8일 발표했으며, 콜스 외에도 호주에서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
앞서 오리온은 2018년 중국에서 마라새우맛, 바삭한 김맛, 초코츄러스맛 등의 꼬북칩을 출시했고 같은 해 미국 최대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에도 입점.
오리온 관계자는 "맛과 품질력을 더욱 높이고 수출 시장을 넓혀 한국을 대표하는 'K-스낵'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
◆ 스타 영양사가 만든 도시락...GS25 '고등급식 시리즈' 출시
편의점 GS25는 '랍스터 급식'으로 화제를 모은 김민지 영양사와 손잡고 간편식인 '고등급식 시리즈' 2종을 출시.
김민지 영양사는 고등학교 영양사로 근무할 당시 랍스터, 장어, 캐비어, 대게 등 차별화된 식재료를 활용한 급식을 선보여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
김 영양사는 지난해 10월 GS그룹 본사로 자리를 옮겨 본사 구내식당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고등급식은 내부 고객 만족도가 높았던 GS그룹 구내식당 메뉴를 적용한 것.
GS25는 '이불돈까스 도시락', '더블킹새우버거' 등 2종을 시작으로 총 7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
한편 이불돈까스 도시락은 GS25가 지금껏 출시한 돈가스 중 최대 사이즈로, 돈가스가 밥 위에 이불처럼 덮여있는 모양새.
◆ 외국인 명의도용해 중국산 담배 1천700보루 밀수 중국인 구속
부산본부세관은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명의를 도용해 중국산 담배를 밀수입한 중국인 A씨를 붙잡아 검찰에 구속 송치.
세관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 수십 명의 명의를 도용, 중국산 담배 1천700보루(시가 3천만원어치)를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
A씨는 또 중국인들이 스스로 소비하려고 국제 특급우편물(EMS)로 한 사람에 1∼2보루씩 중국산 담배를 사들이는 것처럼 꾸며 밀수입한 뒤 메신저 위챗으로 국내에 있는 중국인들에게 판매.
세관은 A씨가 보루당 1만원 안팎의 차익을 남겨 실제로 챙긴 부당이득은 5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
세관은 국제우편물과 국제 특송화물 정보 분석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같은 밀수에 대해 강도 높게 단속할 예정.
◆ 소상공인 유망업종 올해도 '카페'...부산경제진흥원 마케팅 지원
부산경제진흥원은 '카페'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소상공인 유망업종으로 선정하고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8일 발표.
경제진흥원은 우선 SNS 홍보 콘텐츠 제작과 부산지역 공공모바일 마켓 앱인 '동백통'에 입점을 지원할 방침.
또 매장을 홍보할 수 있는 IPTV 광고를 제작해 지역 채널에 송출하고, 스마트 오더 시스템 도입 및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제작된 TV광고는 영상물 소유권을 넘겨받아 개별적인 홍보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