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가 하이브의 3분기는 BTS의 버터(Butter) 앨범과 MD 판매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하이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729/art_16269456998167_f930ab.jpg)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위버스의 중장기 가치에 주목...DB금융투자, 하이브 목표주가 상향
DB금융투자는 하이브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Weverse)의 중장기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브의 3분기는 BTS의 버터(Butter) 앨범과 MD 판매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
이어 그는 이와 함께 하반기에는 블랙핑크가 위버스에 들어오면서 트래픽 확대가 기대되고 위버스의 사업 계획 구체화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
다만 황 연구원은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455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244억원으로 전망하며,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해 그는 6월 발매된 세븐틴의 미니앨범, BTS·TXT의 일본 발매 앨범이 400만장 이상 팔렸고 6월 BTS의 온라인 콘서트, 이타카 연결 반영 시작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외형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티스트 컴백에 따른 매출이 일부 3분기로 이연되고 이타카 인수 관련 일회성 비용이 100억원 정도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진단.
그러나 황 연구원은 하이브의 중장기 실적 및 기업 가치를 견인할 위버스는 향후 아티스트 간접참여형 매출 확대, 해외 아티스트들과 협업 등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
황 연구원은 하이브의 엔터 본업 호조와 위버스의 중장기 가치를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하이브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370,000원으로 상향.
◆ 트레이딩과 투자법인이 실적 주도...NH투자증권, 포스코인터내셔널 투자의견 BUY
NH투자증권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철강업황 호조로 철강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꾸준히 늘고 미얀마 가스전에서 발생하는 매출도 유가 상승에 힘입어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5,245억원(+62% y-y), 영업이익 1,700억원(+27% y-y)으로 시장 컨센서스 상회했다고 진단.
그는 트레이딩은 포스코 해외수출채널 통합 지속에 따른 철강판매량 증가 및 건설프로젝트 패키지 수주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 강세 주도했으며(영업이익 866억원, +120% y-y), 투자법인도 팜가격 강세 및 생산량 증대 역시 구동모터코어 판매 증가 등으로 강세라고 설명.
아울러 김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이 최근 해외 수출채널 통합을 진행하면서 철강 판매량을 늘리고 있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철강부문 실적이 내년까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 유가 급락과 미얀마 가스전의 에너지 판매 부진으로 고전해 왔지만 하반기부터 실적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 건설프로젝트 수주가 늘고 식량사업 확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미얀마 가스전에서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가스연료 판매가격을 높이며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평가.
따라서 그는 글로벌 수출채널 통합효과에 따른 철강판매량 증가, 인도네시아 팜오일 등 투자법인 실적개선으로 2021년 영업이익 20% 성장이 예상된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31,000원을 유지.
◆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한화투자증권, 현대로템 투자의견 매수
한화투자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레일솔루션과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액은 7,107억원, 영업이익은 158억원을 달성했다며 국내 레일솔루션 부문에서 지체상금이 발생하면서 예상보다 영업이익이 적었다고 평가.
다만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국내 레일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저하 리스크가 존재하나, 해외 레일솔루션과 디펜스솔루션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
이어 그는 레일솔루션은 상반기 1,947억원의 수주에 이어 탄자니아, 호주 시드니 등 약 6,90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며 디펜스솔루션도 상반기에만 전차 창정비 등 7,034억원을 수주했다고 설명.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레일솔루션이 6조5,699억원, 디펜스솔루션이 1조8,911억원을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레일솔루션, 디펜스솔루션의 연간 매출은 각각 12.6%, 15.3%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
따라서 이 연구원은 아직은 매출 비중은 미미하나 수소인프라 설비와 스마트팩토리 물류설비 등에서도 연간 600억원 가량의 수주가 기대된다며 현대로템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를 26,000원으로 상향.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