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한 백신이 도착하면서 수급 불안이 점차 해소되는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추석 전까지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를 도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차 접종자는 2일 0시 기준 2천945만8천16명이며,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57.4%다. 접종 완료자는 총 1천628만3천360명으로, 인구의 31.7% 수준이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주 총 542만1천500회분의 백신이 공급됐다.

지난달 31일에는 정부가 직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19만2천회분이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됐고, 이달 1일에는 직계약 화이자 백신 268만2천회분이 도입됐다.

전날에는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구매한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사(社)가 이번 주에 공급을 약속한 약 600만회분 중 102만1천회분이 들어왔다.

정부는 모더나 사와 약속한 600만회 접종 분량 중 나머지 500만회분이 오는 6일까지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모더나의 백신 공급 방식이 불안정하다는 비판이 여전한 상황이다. 모더나가 이미 물량을 수차례 지연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이 접종률 70% 달성에 키를 쥐게 됐다.

또 8일에는 루마니아에서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 등 총 97만6천500회분이 도착할 예정이다. 전날 루마니아에서 들어온 백신을 포함해 총 150만3천회분이 도입되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 18∼49세 일반 국민에 대한 대규모 접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백신 공급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앞서 목표로 제시한 추석 연휴(9.19∼22) 전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는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0시 기준 18∼49세 접종 대상자 1천475만7천406명 중 69.2%인 1천21만8천252명이 예약을 했고 이 중 94만8천215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