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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쇼핑 특수 잡아라"… 삼성·구글·애플, 신제품 공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특수를 노리고 삼성과 구글, 애플이 신제품 공개 행사 진행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면서 신제품 공급이 원활할지는 의문

 

【 청년일보 】 미국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중국 광군절 등 연말 글로벌 최대 쇼핑 특수 구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대비해 삼성전자와 구글, 애플 등 주요 IT 업체들이 '쇼핑 특수'를 누리기 위해 같은 시기 일제히 신제품을 공개한다.

 

가장 먼저 신제품 공개 포문을 여는 곳은 애플이다. 애플은 19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애플은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 프로'와 무선 이어폰 '에어팟 3세대' 등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북 프로에는 애플이 직접 만든 고성능 칩 'M1X'가 탑재될 전망이다. 2016년 이후 5년 만에 나오는 제품인 만큼 강력한 사양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3세대의 경우 음질과 디자인 개선이 예상된다.

 

구글과 삼성은 애플 행사 다음날인 20일에 신제품을 발표한다. 구글은 20일 오전 2시 '픽셀 가을 론칭' 이벤트를 통해 자사가 직접 개발한 스마트폰 '픽셀6'와 '픽셀6 프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픽셀6에는 퀄컴의 칩 대신 구글이 자체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텐서'가 탑재된다. 이번 행사에서 구글의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가칭)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일 저녁 11시 전 세계 미디어·파트너를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를 진행한다. 지난 13일 보낸 초대장에는 블랙, 화이트, 옐로우, 네이비, 핑크 등 5가지 색의 정사각형이 음악, 동영상, 헬스 등의 기능과 결합돼 정육면체를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취향에 맞춰 디자인을 선택하는 '비스포크'와 비슷하게 스마트폰에서도 부분별로 색을 골라 자유롭게 조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옐로우와 네이비, 핑크 등 새로운 색상의 갤럭시 Z 플립3가 나올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 IT 업계도 신제품 공급 차질에 '속앓이'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급증한 수요 예측 실패와 공장 폐쇄에 따른 생산 차질이 겹치면서 반도체 공급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일례로 최근 출시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은 물량이 부족해 다른 모델을 선택하거나 재고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상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의 생산량을 1000만 대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1 팬 에디션(FE)'을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14억 1400만 대로 수정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공급이 원활치 않아 기존 전망치(14억 4700만 대)에서 3300만 대 가량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PC 시장 역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여전히 제품 부족에 시달리는 상태다.

 

이처럼 글로벌 부품난 장기화로 기존에 나온 제품도 소비자가 제 때 받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에 공개되는 신제품 출시가 원활히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를 포함해 부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IT 업계 전반적으로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부품 확보에 필사적인 상태다. 최근 부품 공장 가동 재개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연말까지는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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