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택배 배송에 차질이 우려된다.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천7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요금을 자사의 추가 이윤으로 챙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2만여명으로, 노조원은 2천500명 정도다. 이 가운데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천7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쟁의권이 있는 노조원이 전체 CJ대한통운 배송 기사 중 8.5% 수준인 만큼 전국적인 '배송대란'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창원과 경기 성남, 울산 등 일부 지역은 노조 가입률이 높아 이들 지역 배송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전체 택배비의 절반가량은 택배기사 수수료로 배분되며, 택배비가 인상되는 경우 인상분의 50% 정도가 수수료로 배분된다며 노조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파업 상황을 파악한 뒤 송장 출력 제한이나 직고용 배송 기사 파견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연말연시 택배 물량 성수기를 맞아 다른 지역에도 연쇄적으로 파업 영향이 커질 수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