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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 빅3 "밖으로 나가자"…올해 대외사업 확대 주력

삼성SDS, LG CNS, SK㈜ C&C 등 정보기술(IT) 서비스업계 '빅3'가 올해 대외사업 확대를 기치로 내걸었다. 그동안 그룹사를 대상으로 쌓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신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2일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방침으로 '대외사업 확대를 통한 혁신성장'을 선언했다.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 솔루션 등 4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외부 고객사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외에서 활약이 예상되는 분야는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다. 현재 삼성그룹 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는 이를 구축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이 예민하게 생각하는 데이터를 폐쇄형인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유연한 운영이 필요한 부분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무기다. 증권가는 삼성SDS의 클라우드 매출이 2020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능형 공장 플랫폼 '넥스플랜트'를 앞세운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현대모비스, 포스코, 두산인프라코어, 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국내외 3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팩토리 확산 정책의 수혜도 예상된다.

LG CNS는 올해 신기술 확보에 주력해 기술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신년사에서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확보를 가속화하고 기반기술을 고도화해 고객입장에서 반드시 함께 해야 하는 사업 파트너로서 위상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의 전산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하는 등 대외사업에서 굵직한 성과를 낸 LG CNS는 올해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등 기술적 차별성을 가진 신기술을 추려낸 '7대 전략 브랜드'를 앞세워 등 대외사업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SK㈜ C&C는 디지털 신기술로 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에선 이를 전담하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BM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SK㈜ C&C의 무기는 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 위에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올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플랫폼'으로, 이를 바탕으로 각 산업에 맞은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실행해준다는 전략이다.

장동현 SK주식회사 사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BM 혁신을 이뤄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선도해야 한다"며 "고객 BM 혁신을 위해 종합적인 디지털화 전략을 수립해 제시하고 과감한 선투자로 실행력과 속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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