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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식의 경호 이야기] ➀ 안전제일! 경호의 시대가 오고 있다!

 

【 청년일보 】드라마에서 모래시계의 이정재, 손예진과의 결혼 소식을 발표한 아일랜드의 현빈, 그리고 보디가드의 차승원! 이 세 배우의 공통점이 있다, 뭘까? 바로 멋진 보디가드, 경호원 역할로 여심을 심쿵하게 만든 배우들이다.

 

보디가드인 경호원이 현대에 생겨난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알고 보면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직업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최고 통치자인 파라오를 지키는 제사장이 말하자면 경호원이 있었고, 고대 로마에서는 검투사와 근위병이 바로 지금의 경호원이었다.

 

그리스의 어느 경호원은 고대 세계사에서 한 획을 그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목숨을 살렸으며,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에 왕과 귀족들을 밀착 경호하는 호위무사가 있었는데,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경호원들이라 할 수 있겠다.

 

흔히 경호원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장면이 있다. 고급스러운 검정 승용차를 에워싸고 그 뒤를 많은 승용차가 따라가고, 차 안에서 VIP가 내리면 선글라스와 이어폰을 끼고 정장을 입은 다부진 몸매의 경호원들이 좌우를 살피며 VIP를 밀착 경호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금의 경호는 VIP에 국한된 것만이 아닌 훨씬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크게 경호원은 대통령과 가족. 국무총리 등 국가 주요 인사를 경호하는 청와대 경호원과 국가 조직에 속하지 않은 대통령 후보. 연예인. 정치인 등의 신변을 보호하는 사설 경호원으로 나뉜다.

 

사설 경호도 종류가 다양한데 건물 경비부터 시작해 축구경기나 콘서트. 각종 크고 작은 행사 요원, 재개발 지역 철거현장 용역업체, 시위현장 전투경찰 뒤 그들과 비슷한 복장을 하고 시위대를 막아서는 사람들도 모두 경호·경비업체 소속이다.

 

한마디로 때와 상황에 따라 어느 곳이든지 투입될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의 경호원이다.

 

경호는 이기고 지는 개념이 아니다. 그래서 성공이냐 실패냐가 관건이다. 완벽한 경호란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며 때문에 완벽한 경호를 위해서는 경호대상자의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 경호대상자의 성격, 습성, 장단점, 친인척 및 교우 관계, 취향, 활동 범위 등을 모두 알아야 제대로 된 경호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큰 목표는 그 무엇보다 평화롭고 안정된 삶일 것이다. 하지만 각종 테러와 크고 작은 범죄들이 개인의 생명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고 있어 앞으로 경호의 역할은 점점 더 광범위해지고 중요해질 것이다. 바야흐로 안전제일! 경호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글 / 장종식 (중소벤처기업부 MAINBiz 클린앤제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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