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전문기업 이노시뮬레이션(대표 조준희)이 국방 솔루션 전문기업인 코리아일레콤을 인수하며 국방 가상훈련시스템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노시뮬레이션과 코리아일레콤은 최대주주인 LG CNS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93.9%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이노시뮬레이션은 코리아일레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2002년 설립된 코리아일레콤은 각종 군 전자장비, 보안, 방공사격통제 시스템, 탐지시스템, 군 과학화 전투훈련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국방 솔루션 회사다. 특히 실전적 전투 훈련을 위한 군사 훈련 시스템인 마일즈(MILES, 다중통합레이더교전체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마일즈는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전투력 향상에 효과적인 실전적 훈련 시스템으로 평가 받는다. 코리아일레콤은 여단급 KCTC와 군단급 및 중대급, 예비군용 등 최신 마일즈 장비를 개발, 납품하는 마일즈 선도기업이다.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훈련시스템, 자율주행자동차 시뮬레이터 및 VR 모션 플랫폼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해군 생존 훈련장에 세계 최대 규모인 250톤급 방수훈련장비를 성공적으로 납품하는 등 체감형 가상현실 시뮬레이터를 국방 사업에 적용해왔다.
이번 인수로 이노시뮬레이션은 가상훈련시스템 개발 능력에 코리아일레콤의 군 과학화 전투훈련 시스템의 실전훈련 기술력까지 더해져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리아일레콤은 이노시뮬레이션에 인수됨에 따라 그동안 대기업 자회사로서 입찰 참여 제한을 받아왔던 소대급, 예비군 마일즈 사업 등의 입찰 참여가 자유로워져 사업 기회의 확대가 예상된다.
조준희 이노시뮬레이션 대표는 “이번 코리아일레콤 인수는 신성장 사업인 가상훈련시스템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 가상훈련 사업을 주도해 나가고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원 기자 semi128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