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지영 작가가 심상대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정동영 현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사과했다.
공 작가는 2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통해 심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게 사실이냐고 묻는 한 누리꾼의 질문에 “맞다”고 답했다.
이어 “그 사람(심상대)이 정동영 보좌관인가 뭐 할 때였다”며 “아직도 그 끔찍함이 생생하다. 지금은 고소 못 하게 말린 그 인간들도 다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공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심상대 관련 글에서 (심상대가) 저를 성추행한 것은 맞다. 그런데 정동영 의원 보좌관(이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정 대표에게 사과했다.
공 작가는 “그때 의원 신분이 아닌 공직자 정동영 님 밑에서 일한다고 명함까지 받았는데 정동영 의원님께 사과드린다”면서 “아무튼 (심상대가 정 의원 측) 공식 보좌관에 등록된 사람이 아니라는 게 정확한 팩트”라고 강조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심 작가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작가들과 함께 모인 자리에서 심 작가가 테이블 아래로 손을 뻗어 허벅지를 더듬었다고 말했다. 공 작가는 이에 항의하려고 했지만, 함께 있었던 작가들의 만류로 그러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심 작가는 공 작가의 폭로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