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에게 '편법 증여'를 이유로 부과된 140억원대 세금 중 23억여원을 취소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1-2부(김종호 이승한 심준보 부장판사)는 17일 조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 사장,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이 남대문·종로·용산·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증여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뒤집은 것이다. 재판부는 과세 당국이 2018년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부과한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총 140억여원 중 23억5천만여원을 취소하라고 명령했다.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부과 자체는 적법하지만, '적극적 부정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높은 가산세율을 적용하고 과세가능기간(부과제척기간)을 늘린 것은 위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원고들이 적극적 은닉행위를 해 세금 징수를 현저히 곤란하게 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망인에 대한 종합소득세의 부과제척기간은 10년이 아닌 5년이 돼야 하며, 원고들에게도 더 낮은 가산세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8년 서울지방국세청은 고(故) 조양호 회장
【 청년일보 】 국내 배터리업체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배터리 결함으로 문제가 됐던 쉐보레 볼트 EV 모델의 소유주들에게 보상하기 위해 1억5천만 달러(약 2천33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소유주들은 개인별로 700~1천400달러의 보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 동부지방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양사는 볼트EV 소유주들이 제기한 피해보상 소송에 대해 이 같은 보상을 해주기로 합의했다. GM과 LG엔솔은 지난 2015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엔솔이 만든 배터리를 사용해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 차량 특정 모델에서 차량 화재가 자주 발생했으며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자 GM은 2020년 리콜을 시작했다. 이번 보상 합의에 따라 지난해 말 이전에 GM 공인 대리점에서 최종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리콜을 받은 볼트 EV 소유자는 비자 리워드 카드를 통해 최대 1천400달러를 보상받게 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기 전에 차량을 매각했거나 리스계약을 종료한 소유자도 최소 700달러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LG나 GM 측은 로이터 통신의 확인 요청에
【 청년일보 】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급화·대형화 트렌드가 더 뚜렷해지고 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지역에 걸쳐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16%로 1위를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1위다 LG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 중국 하이센스(10%)와 TCL(10%)에 이은 4위였다. 다만 LG전자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는 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특히 동유럽 OLED TV 시장에서는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화면 크기별로 보면 70인치 이상 대형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급성장했다. 삼성전자는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퀀텀닷(QD)-LCD, QD-OLED, 미니 LED 등 고사양 프리미엄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특히 미니 LED LC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늘며 성장세를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는 K-디지털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 SW(소프트웨어)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유레카(URECA)'를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K-디지털트레이닝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직업 훈련 사업으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이번에 개설한 '유레카(URECA)' SW 교육과정은 'U+ REskilling aCAemy'라는 뜻으로, 실제 LG유플러스 현업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기술 교육이 아니라 현업에서 진행되는 실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해 실무형 미래 인재 육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지원자들은 LG유플러스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해당 교육은 최근 5년 이내 K-디지털 트레이닝 수강 이력이 없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신청할 수 있다.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 교육 커리큘럼에 각 60명씩을 선발하며, 오는 19일 자정까지 교육과정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모든
【 청년일보 】 한화오션은 '아메바 경영'으로 세계적 명성이 높은 일본의 교세라社와 손잡고 조선업 맞춤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혁신을 통한 초격차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생산, 설계, 원가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 포스(TF)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조선업의 경우 전통적인 제조산업으로 경영 성과 대부분이 현장의 생산능률에 따라 좌우된다. 하지만 대다수 현장 기술자들은 원가마인드가 부족한 경향이 있어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선업 전반에 고착화돼 있는 이러한 현실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화오션은 조선업 최초로 '아메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전 구성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경영 마인드와 원가절감 문화를 정착해 생산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교세라와 협업해 생산 전 분야에 걸쳐 조직별 손익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향후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 극대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선업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세부 추진 목표로는 ▲조직별 손익 관리 평가 프로세스 및 시스템 구축 ▲손익 관리에
【 청년일보 】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전날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50조5천6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2조1천749억원)와 비교해 57.1% 급증한 수준이다.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772조7천8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체 19개 업종 중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부문은 지난해 1분기 8천666억원 영업적자에서 올해 1분기 11조4천302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대기업 전체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기업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분기 5조3천25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공기업은 올해 2조5천934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일상 속 새로운 AI 경험을 선사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라인업 확대를 통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며 AI 가전 경험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대표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의 핵심 기능인 AI 기능과 냉각 기능은 유지하고 식재료 보관 기능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기존과 외관은 동일하지만 19리터 확장된 861리터 저장 용량으로 더 많은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고, 대파, 부추 등 길쭉한 채소를 손쉽게 넣을 수 있는 '긴채소 보관실'로 한층 편리해졌다. 또한, 강력한 탈취 효과의 'UV 청정 탈취기'가 탑재돼 부착균은 살균하고 냉장고 안 음식 냄새를 잡아주어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신제품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2등급을 획득했으며, 스마트싱스에서 AI 절약 모드 2단계 설정할 경우 최대 23%까지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 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탑재
【 청년일보 】 LG그룹을 필두로 재계가 상반기 전략회의에 돌입하며 올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 사업의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달 초부터 2주간 구광모 회장 주재로 LG전자와 LG이노텍 등 일부 계열사와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검토하는 전략보고회를 가졌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에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전략보고회를, 하반기에는 경영실적과 다음해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한다. 전략보고회 대상 계열사와 사업본부는 그해 사업 현안과 전략적 중요도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주요 계열사와 사업본부는 3년에 1회 이상 전략 재정비와 미래 준비에 대한 점검을 거친다. 이번 전략보고회에서는 인공지능(AI)과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주요 기업들도 조만간 상반기 전략회의를 열어 하반기 대책과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한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으로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SK그룹도 다음달 하순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계열사별로
【 청년일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올해 가을에 결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최씨는 올 10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상대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한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최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한편,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지난 2014년 재계 총수의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매년 5월 셋째 주 목요일인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2주간 접근성 비전과 원칙을 임직원과 나누는 '접근성 페스티벌 위크'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감각과 기술, 그리고 접근성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 체험,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에서의 접근성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된다.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은 담당 부서 검토 후 실제 제품 개발에 참고가 될 예정이다. 앞서 '접근성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접근성 사진 공모전에도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서울 R&D캠퍼스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촉각 명화'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촉각 명화는 질감을 살려 입체적으로 재구성된 명화들을 손으로 만져 감상하는 전시로, 평소 알기 어려웠던 타인의 상황을 직접 느껴보며 접근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갤럭시 제품에 적용된 릴루미노 윤곽선, 가전제품 오토 오픈 도어와 조작부 촉각스티커, TV 수어 안내와 제스처 인식 등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 청년일보 】 SK스퀘어는 올 1분기 실적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4천983억원, 영업이익 3천238억원, 순이익 3천33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익 총 3천874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SK스퀘어는 올해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1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달 중 완료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를 보였다. 매입한 자사주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소각 결의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꾸준히 실행하며 SK스퀘어 주식의 주당 가치를 올리고 있다. 출범 이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예정분포함) 누적 금액은 약 4천100억원이며, 이는 최초 발행주식수의 약 5.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SK스퀘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4% 상승하기도 했다. SK스퀘어 본체는 현재 약 1.1조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신규투자, 주주환원을 위한 든든한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달 크래프톤 보유 주식 전량 매각을 통해 약 2천625억원이 유입됐으며, 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 배당금수익도
【 청년일보 】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16일 도쿄 ANA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일본경제동우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7일 발족한 무협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 3대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인 경제동우회와의 첫 번째 간담회로 한일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일본과의 사업 비중이 큰 우리 기업 대표 12명과 롯데홀딩스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이사,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 미케 카네츠구 회장 등 일본 측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한일교류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현준 회장은 "한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공급망 위기, 중동 리스크,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공통 난제를 맞닥뜨리고 있다"면서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모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는 "무협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 발족을 통해 한·일 기업 간 연속성 있는 소통 채널이 생긴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