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비용 총액은 28조3천397억원으로 전년(24조9천192억원)보다 13.7%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0.9%로 전년(8.2%)보다 2.7%포인트(p) 상승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시설 투자의 경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 첨단공정 증설·전환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53조1천139억원이 집행돼 역대 최대였던 전년(53조1천153억원)과 동등한 수준이었다. 사업부문별로는 DS(반도체) 부문에서 48조3천723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수는 12만4천804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며 전년보다 3천400명 증가했다. 반도체 업황 위축에 따른 재고자산 증가에도 전년과 비교하면 재고 규모는 소폭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총계는 51조6천259억원으로 2022년 말(52조1천878억원)보다 약 5천600억원(1.1%) 감소했다. DS 부문 재
【 청년일보 】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든 1억2천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임직원 중 연봉킹은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고문이었다. 12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2천만원으로 전년(1억3천500만원)보다 약 11% 감소했다. 가장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임원은 김기남 고문이었다. 김 고문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급여 16억8천만원, 상여금 24억4천500만원과 퇴직금 129억9천만원 등을 합쳐 172억6천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글 총괄 부사장 출신인 이원진 전 삼성전자 서비스비즈팀장은 퇴직금 24억3천100만원을 포함한 86억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SAIT 사장을 지낸 진교영 고문으로, 퇴직금 52억5천900만원을 포함해 84억8천500만원을 받았다. 현직 임원 가운데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4억6천700만원, 상여 53억600만원, 복리후생 1억3천만원 등 총 69억4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상여 48억2천400만원을 포함한 61억9천3
【 청년일보 】 LG전자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미래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美 실리콘밸리 레드우드시티에 본사를 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6천만 달러(한화 800억 원 규모)를 투자, 베어로보틱스의 지분을 취득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는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관점에서 진행하는 전략적 투자의 일환이다. 주식매매거래가 종결되면 LG전자는 단일주주 기준 베어로보틱스의 최대지분 보유자가 된다. 2017년 설립된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테크 리드로 근무했던 하정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AI 기반 자율주행 실내배송로봇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지분투자와 관련해 조주완 CEO는 올 초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상업용 로봇 사업은 주로 배송과 물류 등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분투자나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발전 방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 청년일보 】 CJ그룹은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2024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미래 혁신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인재"라며 인재제일(人材第一) 경영철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호칭 파괴, 전통적 인사 관행을 깬 승진 제도, 파격적인 채용 절차 등 선제적인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며,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인재발굴을 위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콘텐츠와 식품 등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해 5년간 2만5천명에서 3만명에 육박하는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인재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2024년 상반기 CJ그룹 신입사원 공개채용 지원서는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마감은 3월말까지다. 이후 서류전형 합격자들은 ▲테스트 ▲1차 면접 ▲2차 면접 ▲직무수행능력평가(인턴십) 등 계열사별 맞춤형 전형을 거친다. 모든 채용절차를 통과한 최종 합격자들은 7월경에 선정돼 신입사원으로서 CJ그룹 입문 교육을 받게 된다. 지원자들은 모집 계열사 중 한곳에만 지원할 수
【 청년일보 】 LG전자가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주관하는 최고의 드럼 세탁기 평가에서 상위권을 전부 차지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최고의 드럼 세탁기' 올해 첫 평가 결과에서 LG전자는 1위부터 4위까지 휩쓸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1위를 차지한 LG전자 드럼 세탁기(모델명 WM3900HWA)는 세탁 성능, 물과 에너지 효율성, 고객 만족도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탁월'(Excellent)을 받았다. 1∼4위에 오른 LG전자 드럼 세탁기는 모두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그린 초이스'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물·에너지 효율,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의 부드러움 정도, 제품 무게·부피 등을 직접 시험해 최상위 제품에 이 지표를 부여한다. 미국 세탁기 시장은 프리미엄급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보급형 교반식(봉돌이) 세탁기로 나뉘어 있다. 컨슈머리포트 평가 결과 드럼 세탁기는 고효율 통돌이 세탁기와 교반식 세탁기보다 세척력이 뛰어나고 물을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럼 세탁기의 물 사용량은 평균 38L로, 통돌이 세탁기(50L)나 교반식 세탁기(76L)보다 적었다. 짐 나니 컨슈머리포트 제품 테스
【 청년일보 】 SK그룹이 정부의 기술 나눔 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에 특허 76건을 무료로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2024년 산업부·SK그룹 기술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장석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 이성용 SK이노베이션 부사장, 하용수 SK하이닉스 부사장, 채종근 SKT 부사장, 최일수 SK실트론 부사장과 38개 기술 나눔 수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술 나눔은 동반 성장 차원에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가진 미활용 우수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 이전하는 사업이다. 2013년 시작한 이래 36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총 1천600여 개 중소기업에 3천300여 건의 기술을 제공했다. 이 중 SK그룹은 2014년 이후 총 315건의 기술을 197개 기업에 무료로 제공했다. 대표적인 예로 이랑텍은 SK그룹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 기지국 무선통신용 신호 처리 장치를 개발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을 대상으로 12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이번에 이전되는 SK그룹의 우수 기술들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면
【 청년일보 】 삼성전자가 갤럭시 A 시리즈 보급형 스마트폰 두 종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5 5G와 갤럭시 A55 5G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11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사업부의 엑시노스 1380과 엑시노스 1480을 각각 탑재했다. 164.2㎜(6.6인치)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 화면 주사율과 사용 환경에 따라 색상과 명암,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비전 부스터'를 지원한다. 독자 칩셋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생체인식, 인증키 등 개인정보를 별도 물리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하며, 오토 블로커 기능으로 공식 앱장터가 아닌 경로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사이드로딩'을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두 기종의 메인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동영상 손떨림 보정(VDIS)을 지원하는 5천만 화소 광각 카메라로 플래그십급 성능을 자랑한다. 갤럭시 A55 5G의 경우 발전된 이미지 신호 처리(ISP) 기술로 어두운 곳에서도 줌을 활용해 더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야간 촬영 기능을 제
【 청년일보 】 김유석 SK 부사장이 그룹 싱크탱크인 최종현학술원의 신임 상임이사로 취임해 2대 원장직을 수행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최근 학술원 이사회를 거쳐 신임 상임이사로 선출됐다. 김 부사장은 외무고시 29회 출신으로, 외교통상부와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 에너지 회사 BP그룹 등에서 근무했다. 2009년 SK그룹에 합류해 SK에너지 전략본부장, SK온 배터리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2019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내기도 했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18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설립된 학술연구기관으로, 당시 최 회장이 사재인 SK㈜ 주식 20만주(520억원 상당)를 출연해 출범시켰다. 지정학 리스크와 과학 혁신을 주요 의제로 다루는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으로, 매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는 환태평양 지역 정·관·학계 인사들이 모여 국제 정세를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달 삼성전자가 출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초반부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차별화된 성능과 인공지능(AI) 기능을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 위치한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부사장은 "3년의 연구개발 끝에 마침내 소비자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비스포코 AI 콤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다. 과거 히터 방식 콘덴싱 콤보 세탁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건조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단독 건조기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세탁용량 25kg, 건조용량 15kg으로 일체형 제품 중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을 갖췄다는 점과 세탁기에서 건조기로 세탁물을 옮기는 수고와 설치공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킹 사이즈 이불을 건조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고, 셔츠 17장에 해당하는 분량(3kg)을 99분만에 세탁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에 15k
【 청년일보 】 LG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풍부한 입체 사운드는 물론, 프리미엄 LG TV에 기능과 디자인을 꼭 맞춘 2024년형 LG 사운드바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LG 사운드바 신제품은 사운드바와 TV 스피커 동시 활용, 음향 손실 없는 무선 연결 등 TV와의 연계 기능을 높였다. 또 AI를 기반으로 시청 위치, 공간 구조, 콘텐츠 장르 등을 고려해 정교한 입체 음향을 구현한다. 대표 모델인 'S95TR'은 세계 최초로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 3개를 탑재한 본체를 포함해 ▲저음을 내는 '서브우퍼' ▲입체음향을 내는 '리어 스피커' 등 총 15개의 채널(9.1.5)을 지원한다. 최대 출력은 810와트(W)다. 이 제품은 사운드바와 TV의 스피커를 동시에 활용하는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을 탑재해 한층 더 풍부한 음향을 낸다. 또 '와우캐스트(WOWCAST)' 기능으로 올레드, QNED 등 프리미엄 LG TV와 무선 연결 중에도 돌비(Dolby)의 최신 입체음향 기술인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음질 저하 없이 생생한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다. 'DTS:X' 등 입체음향기술과
【 청년일보 】 LG전자는 현지시간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2024'에서 다양한 공간에 맞춤형으로 적용하는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MCE 2024에 432제곱미터(m²)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주거용 솔루션존'에서 '지속가능한 집(Sustainable Home)'을 위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Therma V R290 Monobloc)'은 차세대 친환경 냉매와 블랙 컬러의 고급스러운 실외기 디자인을 적용해 더욱 업그레이드됐다. 고객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과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 소비량을 모니터링하는 LG 씽큐(LG ThinQ) 앱 등을 결합해 에너지 활용을 최적화하는 홈 에너지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가정용 냉난방 시장을 공략하는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듀얼쿨(DUAL COOL)'을 최초 공개한다. 듀얼쿨은 정면과 하단에 바람이
【 청년일보 】 LG가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의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비밀을 풀어낼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LG AI연구원은 잭슨랩과 지난해 12월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은 데 이어 최근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알츠하이머'와 '암'의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한다. '알츠하이머'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은 유전자 및 인간 노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그 원인 규명과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연구진과 제약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양사는 LG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에 잭슨랩이 보유한 알츠하이머의 유전적 특성과 생애주기별 연구 자료를 학습시켜, 질병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잭슨랩은 유전자 변형 마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생산할 수 있는 유전체 전문 연구기관으로 알츠하이머와 암 등 질병과 관련된 다양한 유전적 변이와 돌연변이 유전자 등 방대한 양의 연구 자료를 보유하고 있어 LG의 AI 기술과 결합할 경우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찰스 리(Charles Lee) 잭슨랩 유전체 의학 연구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