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검찰이 동거남의 아이를 여행용 가방에 가둬 결국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여성·강력범죄 전담부(이춘 부장검사)는 살인과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학대), 특수상해 혐의로 A(41)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정오께 B(9)군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 동안 감금했다가, 처음에 갇힌 가방 안에 용변을 봤다는 이유로 다시 같은 날(지난 1일) 오후 3시 20분경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크기의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 A씨는 아이를 가둬놓고 3시간가량 외출했다. B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경 심정지를 일으켜 병원으로 이송됬지만 결국 지난 3일 오후 6시 30분경 ‘저산소성 뇌 손상’으로 숨을 거뒀다. 조사 결과 가방에 들어가 있던 B군이 '숨이 안 쉬어진다'고 수차례 호소했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가방 위에 올라가 뛰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12차례에 걸쳐 B군 이마를 흉기(요가링)로 때려 상해를 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이 호흡곤란을 이야기하는 데도 가방 위에 올라
【 청년일보 】 600억원대 필로폰을 국내로 밀수입한 일명 '아시아 마약왕'이 국내로 강제 송환돼 구속기소 됐다. A씨는 2013년 9월 5일부터 2017년 12월 20일까지 국내 운반책 16명을 통해 캄보디아로부터 21차례에 걸쳐 필로폰 18.3㎏(610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필로폰 18.3㎏은 61만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물량이다. 18일 인천지검 강력부(문영권 부장검사)는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56)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기소는 2016년 수사를 시작한지 4년만이다. 일명 '아시아 마약왕'이라고 불리던 그는 밀수입한 필로폰 중 일부(9천만원 상당)를 2015년 10월 6일부터 2018년 1월 21일까지 서울 등지에서 185차례 판매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앞서 2016년 초 먼저 검거한 국내 운반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을 인지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조사 결과 2011년 태국으로 출국한 뒤 A씨는 인터넷에 공짜 여행을 미끼로 한 구인 광고를 내 운반책을 모집, 이들과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수법은
【 청년일보 】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대학생)을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문형욱은 2017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1275차례에 걸쳐 아동·청소년 피해자 21명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스스로 촬영하게 해 관련 영상물을 제작·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피해 청소년 부모 3명에게 성 착취 영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2018년 11월 피해자 2명에게 흉기로 자기 신체에 특정 글귀를 스스로 새기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19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갓갓이라는 닉네임으로 개설한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통해 3762개 성 착취 영상물을 올려 배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8명에게 가짜 SNS 로그인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보내는 수법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이용해 4명의 SNS 계정에 무단으로 침입했다. 문형욱은 공범 6명과 짜고 아동·청소년에게 성폭행 또는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뒤 성 착취 영상물 제작하거나 미수에 그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 청년일보 】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사기 행각을 도운 공범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2일 사기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모(28) 씨와 이모(24) 씨를 구속기소 했다. 김씨와 이씨는 흥신소를 하면서 얻은 정보를 제공해 주겠다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속여 1800만원을 받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사기당한 피해금을 보전해주겠다며 윤장현 전 광주시장으로부터 2000만원을 편취해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또 트위터 등 인터넷 사이트에 총기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린 뒤 피해자들에게 500여만원을 받아냈다. 이중 일부를 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김씨는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다는 가짜 광고 글을 수차례 올리고 돈만 가로챈 범행에도 가담해 300여만원의 범죄 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달 14일 김씨와 이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서정식 부장검사)는 29일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한 혐의 등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자기 자금 없이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00만주를 인수해 19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특허 대금을 부풀려 신라젠 자금 29억 3000만원 상당을 관련사에 과다하게 지급하고, 지인 5명에게 스톡옵션을 부풀려 부여한 뒤 매각이익 중 38억원가량을 돌려받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날 문 대표가 활용한 페이퍼컴퍼니의 사주 A씨와 신라젠 창업주 B씨도 문 대표의 공범으로 불구속기소 했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