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와 함께 지난 19일 3시 ‘한국 사무금융노동자의 정신건강 실태와 개선방안 토론회’를 줌-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무금융노조·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는 작년 한해 동안 사무금융노조 현장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1181명) 및 심층 면접조사(16명)을 토대로 ‘사무금융노동자 업무상 정신질환 실태 및 대응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해당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무금융직 노동자들의 정신건강 지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무려 절반이 넘는 노동자들이 직무스트레스 고위험군(상위 25%)에 해당했으며, 감정부조화를 겪는 비율 또한 80%에 달했다. 또한 정신질환 발병률과 자살 생각·계획·시도 등이 일반인구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설문 분석 결과, 남성 32%와 여성 36.5%가 자살 고위험군으로 확인됐다. 80%의 설문 응답자들은 ‘(업무 성과)압박을 느낀다’고 했고, 심지어 26.4%의 응답자는 불법적인 행위를 해서라도 성과를 내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프로젝트 연구진으로 참여한 이날 발제자들도 사무금융노동자들의
【 청년일보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지난 11일 에이앤디신용정보지부(지부)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앤디신용정보는 지난 2002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이 출자 설립한 채권추심, 신용정보, 민원대행업 등 신용정보업을 하는 기업이다. 에이앤디신용정보에는 관리업무를 하는 정규직 직원 120여명, 채권추심업무 무기 및 단기계약직 직원 60여명, 상담업무 무기 및 단기계약직 직원 300여명, 채권추심업무 위임직 직원 100여명 등 600여명이 근무 중이다. 그동안 정규직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마음협의회(노사협의회)에서 직원들의 요구 사항을 주장했으나 한마음협의회가 결국은 사측만을 대변하는 기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경험하면서 노조 설립을 준비해 왔다고 사무금융노조는 설명했다. 이날 설립 총회에서 지부장으로 선출된 고태홍 지부장은 “그동안 직원들은 회사에서 결정한 방향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머슴으로 길들여져 왔고 부당한 처우에 대해 항의는커녕 하소연 할 곳 조차 없었다”면서 “사측을 편드는 어용노조나 동료들의 고통을 나몰라라하는 거짓 노조가 아닌 진정하게 직원들을 위한 노동조합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부는 이날 설립총
【 청년일보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 노조)은 국회에 계류 중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의 독소조항이 노동자들의 사망을 방지하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있다며 강력한 비판을 쏟아냈다. 사무금융 노조는 5일 중대재해법에 대해 "국민들은 중대재해기업비호법, 나아가 기업살인방조법으로 부르며 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언론들까지 나서 산재사망사고의 심각성을 우려하고, 국민여론의 70~80% 이상이 중대재해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마당에 정부여당이 던진 법안은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만 사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정부 여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재정하여 더 이상 억울한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으라는 국민대중의 명령에 누더기 정부안으로 화답했다"며 "촛불정부를 자처하고 입만 열면 적폐청산을 떠벌이는 정치세력의 맨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라고 책망했다. 또 "정부여당의 누더기 법안은 산재사망사고가 집중되는 50인, 100인 미만 사업장에 턱도 없이 긴 유예기간을 둬 즉각적 법시행의 요구를 짓밟았다"고 강조했다. "다단계 도급계약이 만연한 건설현장의 특성을 외면하는 독소조항으로 발주자와 원청을 사실상 면책하는 내용까지 수용했다"라고도 성
【 청년일보 】 보험설계사 노동자들이 첫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지 20년만에 고용노동부로부터 합법 노조로 인정받았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사무금융노조)은 31일 보험설계사지부가 고용노동부로부터 노조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8일 전국보험설계사노동조합 명의로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한지 471일만이다. 보험설계사 노동자들은 지난 2000년 ‘전국보험모집인노동조합’라는 이름으로 2000년 첫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했으나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반려됐다.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는 "이번 신고필증 교부는 대표적 특수고용노동자인 보험설계사들의 노조 할 권리가 인정받았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늦었지만 해를 넘기지 않은 정부의 설립신고필증 교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사례를 들며 보험회사의 사용자성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난관을 예상했다. 사무금융노조는 "학습지 노조의 경우 대법원에서도 합법 노조로 인정받았으나 회사는 계속 노동자성을 부인하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도 사용자성을 부인하며 대리 운전노조의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사무금융노조는 정부에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 사무금융노조는 "아직도 전국에는 2
【 청년일보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사무금융노조)은 30일 문재인 정부의 집권 후반기 금융기관장 인사에 대해 날선 비판을 제기하며 금융공공기관 노동이사제도 도입과 근로자추천이사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사무금융노조는 "금융혁신을 약속하며 출범했던 문재인 정부가 집권 후반기 모피아 출신 금융기관장들에 대한 노골적 회전문과 낙하산 인사로 국민의 기대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은행연합회는 기재부 관료출신 김광수씨를 내정했고 생보협회장은 보험연수원장을 지낸 전직 국회의원 정희수씨가 회전문으로 돌아왔으며 서울보증보험 사장에는 퇴직 6개월 차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유광렬씨가 취임했다"며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지원씨가 회전문을 지나 손보협회장으로 이동하자 기다렸다는 듯 한 달 전 퇴직한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거래소 이사장에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 속에서 관치 낙하산들을 적폐로 규정했던 문재인 정부의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졌다고 사무금융노조는 비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17년 금융행정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금융권 인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자신들의 임무라며 특히, 금융공공기관 기관장 선임과정을 개혁하기
【 청년일보 】 서울보증보험의 후임 사장 인선을 두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내부출신 서울보증보험의 현 대표이사인 김상택 사장이 연임을 시도하고 있는데 대해 서울보증보험 노조를 비롯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등이 연임을 강력 반대하고 나서는등 제동을 걸고 나섰다. 노조는 그 동안 관피아 논란에서 탈피하지 못해 온 서울보증보험이 지난 2017년 11월 내부 출신의 첫 대표이사를 배출하면서 기대감을 가졌으나, 되레 상명하복 및 실적강요 등 더 큰 부작용을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5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사무금융서비스 및 연맹 그리고 서울보증보험 노동조합은 지난 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서울보증보험 후임 사장 인선에 대한 기자 회견을 열고 김상택 현 대표이사의 연임시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지분을 보유하는 등 공공기관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더 높은 자질과 역량을 갖춘 인물로 후임 사장 인선이 이뤄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지어 내부 출신인 김 사장의 연임 반대를 두고 그 동안 외부 인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돼 온 반감마저 희석되는 계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재
【 청년일보 】 일본계 금융그룹인 J트러스트그룹의 JT저축은행 매각 발표 후 JT저축은행 노동조합이 고용안정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산하 JT저축은행지회는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각과 관련 사측에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와의 협의를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JT저축은행 노조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서도 대주주인 J트러스트는 매각 차익이 3배 이상 날 것이라며 '전형적인 먹튀'라고 비난했다. 이에 노조는 "노동자의 고용안정 보장 없는 매각을 반대한다"면서 "사측은 지속경영과 서민금융 생태계를 훼손하는 사모펀드나 대부업체로의 매각을 반대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J트러스트그룹은 지난 6월 JT저축은행을 매각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앞서 지난 2015년 SC스탠다드저축은행을 인수 후 JT저축은행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 5년간 경영해 왔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