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청주에서 50대 남성이 길가던 여성 등에게 시음용이라고 건넨 우유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우유를 받아 먹은 시민 3명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치료를 받았다. 흥덕경찰서는 A(52)씨가 20대 여성 B씨 등에게 시음용이라고 준 우유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확인한 결과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쯤 흥덕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판촉사원 행세를 하며 B씨에게 건강 관련 설문지와 함께 시음용 우유를 맛보라며 권했다. B씨가 우유를 마시지 않자 집까지 따라오며 재차 우유를 권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3시쯤 B씨 집을 다시 찾아왔고, 마침 집에 있던 B씨와 남동생에게 우유를 권했다. 남매는 우유를 받아마신 뒤 심한 어지럼증을 느꼈고, 이날 오후 5시쯤 119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같은 날 오후 1시쯤 이 아파트를 지나던 40대 여성도 A씨가 건넨 우유를 마시고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신고 받은 경찰은 이튿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우유 판촉사원이 아니었다. 조사결과 그는 편의점에서 우유를 구매했고, 직접
【 청년일보 】 앞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에 단순 가담한 외국인도 처벌받을 수 있게됐다. 12일 금감원은 외국인의 통장 양도와 매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이용돼 피해금을 인출하려다 검거된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검거된 외국인들은 인터넷 사이트, SNS 등을 통해 ATM에서 인출과 송금을 해주면 일정금액을 준다는 광고를 보고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법당국의 처벌을 받고 일정기간 교정시설에 수감된 후 강제 출국된 사례도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발생한 외국인 명의의 사기이용계좌는 2234개로 전체 사기이용계좌(5만4364개)의 4.1% 수준이다. 금감원은 외국인 통장이 보이스피싱에 이용되지 않도록 출국 시 외국인이 통장 양도와 매매를 하지 않도록 주의 안내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은 "최근 사법당국에서 보이스피싱 피해가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피해금 단순 전달책에 대해서도 피해규모, 대가수수, 반복 가담여부 등을 고려해 엄중히 처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