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86> 초고령 사회의 해법, 인간 중심의 복지 시스템 구축

등록 2024.12.30 11:04:03 수정 2024.12.30 11:04:03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 청년일보 】 2024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국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령화는 단순히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비율이 증가하는 현상이 아니라, 그에 따라 발생하는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복지적 문제들이 수반되는 복합적인 상황입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노인 돌봄입니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 인구의 급증은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프라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노인의 건강과 돌봄 문제입니다. 노인의 대부분이 만성질환을 겪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의료비와 돌봄 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노인들이 자녀의 부양을 받지 못하고,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돌봄의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복지 시스템은 이러한 급변하는 상황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복지 모델은 대체로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방식으로, 단기적인 지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립된 노인들과 그들의 가족은 더욱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인간 중심의 복지 시스템이란, 단순히 노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존엄성과 선택권을 존중하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복지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이는 노인의 건강과 복지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사회적 지원을 포함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을 필요로 합니다.

 

인간 중심 복지 시스템 구축은 지역 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실현될 수 없습니다. 노인의 돌봄을 공공과 민간,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내 돌봄 네트워크를 통해 자원봉사자나 지역 전문가들이 노인 돌봄에 참여하는 모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노인은 시설 내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복지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재정적 부담을 나눠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기술 기반 돌봄 서비스와 공공 의료 시스템이 결합되면 더욱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노인들이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데이케어센터와 같은 시설에서 보다 독립적이고 존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초고령 사회의 해결책은 노인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그들이 선택하는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인간 중심의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요양시설의 역할입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지원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 재활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김포대학교 사회복지전공 외래교수
숭실사이버대학교 요양복지학과 외래교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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