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시장, 8월에도 하락세 지속…거래금액 12.1% 감소

등록 2025.10.16 10:31:18 수정 2025.10.16 10:31:18
김재두 기자 suptrx@youthdaily.co.kr

아파트 거래량 17개 시도 중 14곳, 거래 금액 13곳↓.. 거래량·거래금액 하락 1위는 ‘부산’과 ‘서울’
8월 전국 상가·사무실 거래량 3212건, 거래금액 1조1331억원.. 전월 대비 각각 14.5%, 26.1% 하락

 

【 청년일보 】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9개 부동산 유형 모두 거래량이 줄었고, 거래금액 역시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감소하며 직전월에 이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7만8천466건, 거래금액은 27조8천509억원을 기록해 전월(8만4천645건, 31조6천890억원) 대비 각각 7.3%, 12.1% 줄었다.

 

지난해 동월(9만1천232건, 37조4천737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 거래금액은 25.7% 감소한 수준이다.

 

유형별 거래량은 9개 부동산 유형 모두 축소됐다.

 

공장·창고 등(집합)이 31.8%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상업·업무용빌딩(-14.7%), 상가·사무실(-14.5%), 토지(-12.4%) 등 비주거용 시장의 위축이 두드러졌다.

 

이어 공장·창고 등(일반)(-7.9%), 오피스텔(-6.4%), 단독·다가구(-5.1%), 아파트(-3%), 연립·다세대(-0.8%) 순으로 감소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상업·업무용빌딩이 38.4% 하락해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상가·사무실(-26.1%), 토지(-18.5%), 공장·창고 등(집합)(-18%), 단독·다가구(-11%), 공장·창고 등(일반)(-7.7%), 오피스텔(-5.5%), 아파트(-5.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연립·다세대는 전월 대비 7.4% 늘어 거래금액이 유일하게 상승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8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3천650건으로 직전월(3만4686건) 대비 3% 소폭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5조4천169억원으로 5.1% 줄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22.3%, 거래금액은 30.6% 낮아졌다.

 

아파트 거래가 감소한 지역은 전국 17개 시도 중 14곳에 달했다.

 

부산이 13.4%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경남(-10.6%), 대전(-9%), 울산(-7%), 대구(-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달리 세종(23.4%), 서울(3.6%), 경기(0.1%) 등 3개 지역에서는 거래량이 증가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17개 시도 가운데 13곳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서울(-14.7%)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대전(-14%), 울산(-10.9%), 경남(-10.7%), 강원(-10.5%)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은 30.2% 증가하며 거래량에 이어 거래금액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경기는 7.6%, 전남은 3.1%, 인천은 1.8% 상승했다.

 

8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천996건으로 직전월 대비 6.4% 줄었고, 거래금액은 6천319억원으로 5.5%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6% 상승하고 거래금액은 3.1%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북(223.1%), 부산(99.2%), 강원(94.4%) 등 7곳을 제외한 10곳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인천(-50.3%), 광주(-47.5%), 세종(-46.2%), 제주(-34.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거래금액은 대구(-56.4%), 세종(-56.3%), 광주(-52.8%) 등 10개 지역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북이 279.9% 급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8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위축 속에 연립·다세대를 제외한 전 유형에서 거래금액이 줄었다”며 “주택시장 중심으로 거래가 주춤했고 경기 불확실성, 내수 회복 지연, 투자 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관망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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