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2월, 아이돌 팬덤 커뮤니티에서는 한 앨범이 큰 화제를 모았다. 바로 인기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1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앨범 '위버맨쉬(Übermensch)'다. 이 앨범은 지드래곤의 세 번째 정규작이라는 점과 곡의 독창성으로도 주목받았지만, 특히 앨범에 동봉된 팬 굿즈가 큰 관심을 끌었다. 미니 포토카드와 스티커 등 다양한 굿즈 중에서도 팬들의 열띤 반응을 얻은 것은 단연 'NFC 카드'였다. 팬들은 이 NFC 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해,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앨범 수록곡을 무손실 음질의 FLAC 파일로 바로 다운로드하고 감상할 수 있다. 이처럼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에 NFC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상품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IP에 기술을 더한 ‘물리적 상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 '비글즈'가 주목받고 있다. ◆ 비글즈, '인터랙티브 상품·공간' 창조…"20대부터 사업가의 길 선택" 2021년 설립된 비글즈는 IP와 이에 특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상품화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희정 대표는 "비글
【 청년일보 】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울릉도에서 들려온 특별한 생명 나눔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경상북도 소재 울릉군청에서 근무 중인 34세의 청년 공무원, 장현태 주무관이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약 150회의 헌혈을 실천해 왔다. 특히 울릉도에 거주한 지난 10년 동안에는 배를 타고 육지로 나가면서까지 100회 가까운 헌혈을 이어온 '조용한 헌혈 영웅'이기도 하다. 청년일보는 장 주무관의 따뜻한 생명 나눔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 ◆ "수업을 빠지고 싶어서 시작한 헌혈, 지금은 제 삶의 일부가 됐어요" 장 주무관의 첫 헌혈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를 방문한 헌혈버스에서 시작됐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했지만, 헌혈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는 헌혈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울릉도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육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이 따르지만, 그는 자신의 휴가를 쪼개 한 달에 한 번씩 배를 타고 동해 바다를 건넌다. 이와 관련해 장 주무관은 "몸은 힘들지만, 누군가를 위해 꼭 필요한 헌혈을 제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 "헌혈증은 지갑 속이
【 청년일보 】 최근 MZ세대(밀레니얼 및 Z세대)를 겨냥한 팝업스토어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며 굿즈 시장 또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굿즈는 특정 아이돌,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와 관련한 파생 상품을 의미하는 단어다. 최근에는 이 굿즈의 영역이 비단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업·비영리단체 등으로까지 확대되며 시장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굿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는 구글 트렌드에서도 확인된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굿즈 검색량은 지난 2019년부터 지속 상승해 작년에는 2019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이처럼 굿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굿즈의 수준을 단지 '딱딱한 기념상품'이 아닌 '수준 높은 감각적 상품'으로 끌어올리는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기업 간 거래(B2B) 전문 굿즈 제작 스타트업 '다이버'다. ◆ '글로벌 의류 기업' 제직 경험 살려 창업…"청년창업사관학교로 기회 잡아" 다이버는 현재 김준배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는 한세실업 등 글로벌 의류 제작 회사에서 8년간 근무하며 얻은 탄탄한 잔근육을 바탕으로 굿즈 제작 사업에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퇴사 후 직접 디자인한 도메스틱 의류 브랜드를 창업했지만,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