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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이내 다시 방으로"···은둔청년 10명 중 6명 "재고립 경험"

만 19~39세 은둔‧고립청년 393명 대상 ‘재고립 실태조사’ 결과 발표
청년재단 "사회적 압박에 고립 많아···사회진입‧안착 지속 지원 필요”

 

【청년일보】 은둔청년 10명 중 6명은 재고립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4일 지난 6월 7일부터 15일까지 은둔․고립 경험이 있는 만 19~39세 청년 393명을 대상으로 재고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거의 집에만 있는 은둔형 청년은 전체의 2.4%(임신‧출산‧장애 제외)로 나타난 바 있으며, 이번 조사는 은둔청년들의 '재고립' 실태를 처음으로 조사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는 것이 청년재단의 설명이다,

 

실태조사 결과, 첫 은둔‧고립의 계기를 묻는 문항에 1순위로 '취업 어려움 및 실직'을 꼽은 응답자가 153명(38.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간관계 맺기의 어려움(14.2%) ▲가족 불화(14.0%) ▲사회적 압박(10.2%) ▲가정 경제 위기(8.1%) ▲폭력(7.9%) ▲학업 어려움(4.8%) 등을 꼽았다.

 

첫 은둔‧고립 기간은 1년 이상~2년 미만이 119명(30.3%)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54.7%는 은둔‧고립 기간이 2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 34명(8.7%)은 은둔‧고립 기간이 8년 이상이라고 응답해, 청년기 상당부분이 은둔‧고립 상황에 놓여 있었다는 결과를 보였다.

 

전체 393명 중 재고립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1명(58.8%)이었다. 이들의 재고립 기간은 ▲1년 미만(34.2%) ▲1년 이상~2년 미만(39.8%) ▲2년 이상~3년 미만(10.4%) ▲3년 이상(13.4%) 등으로 집계됐다.

 

재고립 전 은둔‧고립을 중단했던 기간(세상 밖으로 나왔던 기간)을 4년 미만으로 답한 응답자는 9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둔‧고립 상태를 벗어나고자 했던 개인적인 노력은 정신건강 관리(심리상담, 정신과 진료)가 210명(22.0%, 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이 참여했던 지원 프로그램도 지자체의 마음건강지원사업 등 심리상담이 173명(30.5%, 복수응답)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고립 응답자 가운데 66명(28.6%)은 '재고립 상태가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자원' 1순위로 '정신건강 관리'를 꼽았다.

 

청년재단 관계자는 "청년들은 스스로 은둔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원인에는 취업만큼이나 사회적 압박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은둔, 고립 청년이 점차 증가하는 현실에서 은둔, 고립을 반복적으로 겪지 않도록 사회진입 및 안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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