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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韓 경제 'U자형' 저속 회복 전망···현경연 "L자형 가능성도 우려"

현경硏,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 발간

 

【청년일보】 내년도 경기 전망으로 경기 저점 형성 이후 그 속도가 느린 경기 회복 국면으로의 진입(U자형·상저하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2023년 4분기) 보고서를 통해 3일 이같이 밝혔다.

 

현경연에 따르면 올 4분기 현재 한국 경제는 수출이 미약한 반등세를 보이나 내수가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기 침체 국면에 빠졌다. 수출 부문은 대중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반도체 등의 수출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미약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내수 부문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질 구매력 약화로 소비와 투자가 부진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월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침체되면서 9월의 증가세에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생산 회복 속도가 약화되면서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 반등하던 출하가 다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시장 수요 여건도 부정적인 모습이다. 

 

보고서는 향후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 전반의 성장력 약화에 따른 회복 탄력 미약 ▲미·중 경제의 동시 불황 가능성 ▲고금리·고물가 및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의 리스크 요인 전개 방향성에 따라 경기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보고서는 내년 경기 전망 시나리오로 경기 저점 형성 이후 그 속도가 느린 경기 회복 국면으로의 진입(U자형)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는 수출이 개선되고 동시에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정부의 정책적 대응이 동반되면서, 경기 국면의 전환점이 마련돼 내년 1분기부터 경제가 완만한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는 경로다.

 

다만, 수출 경기가 반등에 그쳐 내수 경기가 견인되지 못할 경우 'L'자형의 저성장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주원 현경연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의 저성장 국면 고착화 가능성에 대응해, 수출 시장 외연 확대, 신성장 동력 산업 발굴 및 육성, 노동 생산성 제고, 국내 투자 활성화, 기술혁신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한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안착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경기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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