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의료현안협의체 회의, 4분여 만에 파행…의대 정원 확대 논의 갈등 심화

의협 "일방적 통보, 신뢰 짓밟아" vs 복지부 "논의 석상에 앉지도 않아 유감"

 

【 청년일보 】 6일 정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과대학 증원 규모 발표를 위한 마지막 협의를 진행했으나, 각자 입장을 반복한 뒤 4분여 만에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에서 열린 의료현안협의체 회의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대책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목적으로 했지만, 사실상 파행됐다.


복지부와 의협은 이전에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 정책을 논의해왔다. 이번 회의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에 맞춰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동호 의협 측 협상단장은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려 한다"며 "이는 독단적인 정책으로 의료계의 신뢰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소통 없이 추진되는 의대 증원 정책은 의학교육의 질 저하와 국민 의료비 부담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진실한 논의를 하자면서 논의 석상에 앉지도 않는 행태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의협이 일방적 통보를 받는 회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의료계의 의견을 듣고 있으며,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통해 의대 정원 증원 전제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정된 보정심에서는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의료계는 이에 대응하여 총파업을 예고하고,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정부의 정책을 "무책임하고 의대 증원을 합리화하기 위한 선동"이라고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서울시의사회도 투쟁에 나서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의협은 정부와의 대화 여지를 열어두었으며, 양동호 단장은 "정부가 소통 방식을 개선하고 존중한다면 의정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