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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상승에 분양가 폭등"…평당 분양가 전년比 19% 증가

올해 아파트 한 채 분양가 8억4천417만원, 전년대비 34% 증가
2021년 이후 증가세 꾸준…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이 주원인

 

【 청년일보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가 치솟고있다.


18일 직방이 2024년 1~2월 공급된 전국 분양 단지의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3.3㎡당 분양가는 2천418만원으로 지난해(2천34만원·3.3㎡)에 비해 19%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호당 분양가로 계산할 경우 상승폭은 더 크다.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한 채 당 분양가는 6억2천98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8억 4천41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억 1천437만원(34%)이 높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당 2천964만원 지방이 1천938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25%, 18%씩 상승했다. 호당 분양가로는 수도권에서 아파트 1채를 분양 받으려면 10억 5천376만원이, 지방은 6억 5천999만원이 든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3억 7천430만원, 8천712만원 상승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 분양가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올해 서울 분양단지의 3.3㎡당 분양가는 6천855만원, 호당 분양가는 25억 9천961만원으로 지난 해 대비 각각 86%, 170%가량 높다. 3.3㎡당 1억 3천770만원인 포제스한강이 1월 분양했고,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한 메머드급 단지인 메이플자이(6천831만원·3.3㎡)가 공급되며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어 지방에서는 특히 부산, 대구의 분양가 상승폭이 컸다. 부산은 총 5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 고급 단지가 분양에 나서며 분양가가 상승했다. 


올해 부산 분양가는 3.3㎡당 3천222만원으로 지난해(2천046만원·3.3㎡) 대비 58%가량 높다. 대구(2천205만원·3.3㎡)는 1개 단지가 공급된 가운데 지난해(1천480만원·3.3㎡) 대비 49% 높은 분양가로 공급되며 부산의 뒤를 이었다. 

 
아울러 분양가는 지난 2021년 이후로 계속 오르고 있다. 분양가가 오르는 이유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이 지배적으로, 건설시장에 사업비 부담이 가중되며 분양가 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시공사와 사업주체 간의 협상 난항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사례까지도 나타나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분양가를 높여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와 분양가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의 입장이 상충하면서 분양시장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의 경쟁력을 따져 새 아파트를 분양 받기보다 분양권이나 기존 아파트를 매입을 차선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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