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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식목일 기념행사 참석…"국유림에 관광열차·야영장 설치 추진"

尹 "유아숲체험원 150곳 추가 조성·동서트레일 임기내 완료"
산불 예측 · 예방 시스템 구축, 임도 매년 '500km' 이상 확충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부산 강서구 명지근린공원에서 열린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식목일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 국토는 헐벗은 황무지에 가까웠으나 지난 50년간 산림녹화를 통해 나무의 양이 약 15배 증가했고 전 국토 면적 대비 산림 면적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 번째가 됐다"며 "명실상부한 산림 강국"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산림정책 비전과 관련해 "숲을 지속 가능하게 관리하면서도 국민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이 도시에서도 숲의 기운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의 '유아숲체험원'을 150개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의 동서를 연결하는 849km의 장거리 숲길 '동서트레일' 조성을 임기 내 완료해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국민 여러분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산지의 보전과 활용을 조화롭게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국유림에 관광열차, 야영장을 설치하는 등 산림을 보전하면서도 국민이 즐기고 이용할 수 있도록 연내 국유림법 개정안 마련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강원도 춘천에서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도 "강원도가 지정하는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에도 산림 관광열차,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겠다. 이를 통해 강원 산악관광을 관광 산업의 한 축으로 세울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또한, 기념사에서 우리 숲이 재난으로 소실되지 않도록 산림재난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보다 과학적인 산불 예측·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산불 진화에 필요한 임도를 매년 500km 이상 확충해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겠단 설명이다.

 

기념식 행사에 이어 윤 대통령은 명지 유아숲체험원에서 부산 남명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함께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미선나무를 직접 심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들에게 "오늘 심은 나무가 잘 자라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미선나무의 꽃말처럼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는 올해 산림특성화 고등학교로 지정된 부산 동래 원예고 학생들을 비롯한 학생·청년 임업인, 여성·원로 임업인, 산림조합·임업 업체·산림청 등록 비영리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남성현 산림청장 등이, 지자체에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 총 1천200여 명이 함께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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