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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푸드 시장 2조원 육박…식품업계, 반려동물 식품사업 '총력'

경제 수준 향상·1인 가구 확대 등으로 반려 동물 양육 인구 증가
2022년 국내 펫푸드 시장 1조8천억원 기록…연평균 13% 성장
식품기업, 자체적인 펫푸드 사업 진행…이색 제품 출시 이어져

 

【 청년일보 】 최근 경제수준 향상과 고령화·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구구조가 변하면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펫푸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한국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했다. 반려가구는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보다 2.8%포인트 늘었다.

 

이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시기에 재택근무 확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로움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 입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반려가구의 81.6%가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양육과 관련해 '사료나 간식, 영양제 등 펫푸드'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4천154억원에서 연평균 12.8% 성장하며 2022년에는 1조7천610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시장은 2022년 이후로도 연평균 6% 성장하며 오는 2028년에는 2조4천921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펫케어 시장 내 펫푸드 시장 점유율 비중은 2010년 51.3%로 펫용품(48.7%)과 비등했다. 그러나 이후 2022년에는 펫푸드 시장규모가 60.3%로 확대됐다.


◆ 식품기업, 자체적으로 펫푸드 사업 진행…이색 제품 출시 이어져


이에 식품기업들도 펫푸드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먼저 대상그룹의 대상펫라이프는 '반려동물을 위한 진정한 영양식(True Nutrition for Pets)' 콘셉트를 앞세워 지난해 7월 신규 브랜드 '닥터뉴토(Dr. nuto)'를 선보였다. 


닥터뉴토는 탄단지 프로틴 드링크, 기능성 주식, 영양 간식, 영양제 등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찜통 더위에 기력이 쇠해질 수 있는 반려견을 위한 건강 보양식 '에너지케어 미음 닭'을 출시했다.


개는 태생적으로 체온이 높아 여름철에 기력이 떨어지기 쉽고, 심하면 사료를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노령견이나 몸이 약한 반려견은 더위로 인해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에너지 보충을 위한 영양식을 먹이면 도움이 된다.


이에 닥터뉴토 '에너지케어 미음 닭'은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에서 제시한 영양기준표를 참조해 제조했고, 면역력과 관절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글루코사민, 오메가3, L-라이신, 해조칼슘 등의 기능성 영양소도 함유했다. 

 

 

농심은 이달 초 사내 스타트업 'N-Start'(이하 엔스타트)를 통해 반려견 영양제 '반려다움' 브랜드를 선보였다.


각각 반려견의 관절, 눈,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다움 조인트 서포트', '반려다움 클리어 아이즈', '반려다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효능을 극대화하고, 각 제품마다 성분과 함량을 투명하게 표시해 신뢰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림은 2017년 자회사 하림펫푸드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100% 휴먼그레이드 원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피댄스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이후 회사는 더리얼와 밥이보약 등 브랜드를 선보였다. 특히 '더리얼'은 출시 첫 해 국내 사료시장에서 10위권을 차지한 데 이어 2년만인 2021년 6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하림펫푸드는 출범 5년만인 2022년에 매출액 36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풀무원도 관련 사업에 이미 뛰어들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2013년 '나의 친구인 반려동물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의무를 다한다'는 의미를 담은 '아미오'를 론칭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브랜드 재정립을 위해 '반려동물을 위한 바른먹거리'로 슬로건을 변경했다.


최근에는 반려견의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제품 '건강담은 덴탈껌' 3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반려견의 구강 구조 특성을 고려해 풀무원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지그재그 구조로 치아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아미오 '건강담은'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코엔자임 Q10 등의 원료를 활용한 제품으로 지속해서 반려동물의 건강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동원F&B는 2014년 펫푸드 전문 브랜드 '뉴트리플랜'을 론칭했다. 이와 함께 고양이를 위한 '뉴트리플랜 애묘용 습식사료' 3종도 출시했다. 


현재는 고양이와 강아지 제품을 습식, 건식, 간식 등으로 나눠 판매 중이다. 특히 동원F&B의 반려묘 습식캔은 2021년 국내외에서 연간 4천만개 이상 판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도 가족처럼 여기는 '펫펨족'이 증가하며 이들의 건강을 관리해 줄 수 있는 영양제, 보충제 등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향후에는 기본적인 펫푸드 시장에서 비건, 건강기능식품 등 새로운 제품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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