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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관이 명관?"…임기만료 앞둔 카드사 CEO들, 향후 거취는?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 KB국민 이동철 사장, 우리 정원재 사장 등 내달 임기 만료
올해 1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경영 난제 속 흑자 기록...경영 성적 '합격 점'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카드업계 CEO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임여부가 주목 되고 있다 . 특히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등이 오는 연말·연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구관이 명관'임을 증명할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먼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임기 만료는 내년3월로,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1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통상적으로 2년 임기에 1년 연임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던 만큼 두 번째 연임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역시 카드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올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111억원을 기록했다. 악화되는 업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임 대표는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터라 1년 더 연임이 가능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 밖에도 임 사장은 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베트남 현지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상반기 영업수익 374억 원 달성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회사 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 17억원 기록, 신한인도파이낸스(71억원),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15억원) 등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등 해외 진출 성과도 내고 있다.
 

지난해 1월 취임해 올해 말로 2년 임기를 마치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가장 안정적으로 1년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KB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통상 기본 2년에 1년 단위로 연장하는 구조로 최근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1년 연임을 확정지은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KB국민카드는 3분기 누적으로 25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며, 이는 전년보다 2%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KB국민카드는 KB금융지주 계열사 중 비은행 부문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사업 역시 흑자 행렬에 뛰어들었다. 캄보디아 현지 법인인 'KB대한특수은행'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이후 지난 6월 기준 9만6000달러(한화 약 1억1114만 원)로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또한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정 사장은 지난 2017년 취임 당시, 상반기 당기 순이익 업계 8위를 기록하던 우리카드를 올해 상반기 5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업계 최하위권이었던 우리카드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을 발판삼아 현재 중위권에 안착했으며 신규 회원 증가 등으로 실적 역시 올랐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94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7.0% 성장했다. 이는 카드업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올해 1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움에도 그간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자금조달 다변화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게을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전성에 대한 세간의 우려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올해 카드수수료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되면서 카드사들의 긴축경영이 한 차례 논란을 빚은 가운데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긴 수장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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