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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실손보험료' 인상…서민들 가계 부담 가중

실손보험료, 9%대 안팎 인상률 결정될 전망
보험업계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 3% 안팎으로 고려

 

【 청년일보 】 새해부터 병원이나 약국에서 쓴 의료비를 얼마간 돌려받을 수 있는 실손보험 보험료가 인상될 전망인 가운데 가입시기에 따라 인하 가능성이 있어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실손보험료가 9%가량 인상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해율 급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 13개 손해보험회사 실손보험 손해율이 129.6%로 전년 동기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업계는 당초 20%까지 인상을 추진했지만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서 9%대 안팎에서 인상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9% 인상률이 모든가입자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인상률은 보험 상품과 가입시기에 따라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달라져 금융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실손보험 종류는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지난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구형 실손보험, 2009년 10월에서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 실손보험, 또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형 실손보험으로 구분된다.

 

특히, 구형에서 신형으로 올수록 보장내용이 줄고 대신 보험료는 저렴해진다. 구형 실손보험은 4월께 10%대의 인상률이 적용됐으며, 표준화 실손보험은 당장 1월부터 10%대 인상이 이뤄졌다. 이번에 보험료가 인상되는 상품은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신 실손 이전 상품들이 해당된다.

보험업계는 2017년 4월부터 비급여 항목인 도수치료·비급여주사·비급여 MRI를 특약으로 분리하고 자기부담금 비율을 30%로 높인 대신 보험료는 낮춘 신 실손보험을 판매했다. 신 실손보험은 1월부터 한자릿수의 보험료 인하율이 적용돼 오히려 보험료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신 실손보험료 인하는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가 신 실손보험으로 갈아탈 유인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017년 많은 가입자가 신 실손보험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은 신 실손보험을 선택하는 가입자는 많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실손보험 계약 건수는 3396만건으로 이 가운데 구 실손이 1005만건, 표준화 실손이 2140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92.6%를 차지한다. 신 실손보험 계약은 237만건으로 7.0%에 그친다.

 

이 밖에도 보험업계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률 3% 안팎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실손보험료 인상,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 등을 고려해 인상 폭과 시기를 조율 중에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랑 실손보험사들간의 보험료 인상안을 놓고 조율 중에 있다"며 "보험금 청구가 적은 가입자는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착한실손으로 갈아타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자동차 보험료 인상 폭이 정확하게 결정되진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업계에서 추진 중인 3.5~4%정도의 수준으로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료 인상이 현실화 된 것은 아니지만 국민 대다수가 가입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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