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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산업전망] '자산건전성' 부담 우려와 '머니무브' 기대감 상존

증권업종의 1분기 실적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 전망
금리 하락과 부동산 경기 부진은 증권산업에 유리하게 작용
미래에셋대우, "키움, 한국금융지주, NH투자, 삼성증권" 유망

 

【 청년일보 】 코로나 위기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증권산업은 '자산건전성' 부담 우려와 '머니무브' 기대감이 상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증권업종 1분기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실적부진 원인이 ELS 헤지에 따른 부담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지만,  Brokerage 수익이 50% 가량 늘어나면서 실적 악화를 어느 정도 상쇄한 점과, 채권 운용에서의 호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되돌아보면, 지난 3월 글로벌 증시가 큰 폭 하락했다.  ELS 기초자산을 이루는 선진국 증시의 하락 심화  → Knock-in 근접 → 헤지 비용 증가 및 증거금 추가 납부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결국 ELS판매에 따른 자체 헤지 비중이 높은 삼성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에 큰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러한 시장 변동성 확대로 증권업종의 실적이 큰 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하는 가운데, 

증권업종의 Top Pics 종목으로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순이익이 43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상품 운용 손실이 큰 다른 대형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00,000원으로 지난 10일 종가 74,800원에 비하면 34%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한국금융지주에 대해서는 순이익 192억 원으로 전망하고 2015년 이래 경상적 실적으로는 가장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ELS 자체 헤지 물량이 4조 원 가량으로 상대적으로 기타 부분의 호조를 압도한 상황이다.  

목표주가는 75,000원으로 지난 10일 종가 47,200원에 비하면 5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순이익 370억 원으로 기존 추정 1,023억 원에 크게 미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IB경쟁력과 배당수익률이 주가의 버팀목이라는 점을 꼽았으며, 목표주가는 12,500원으로 10일 종가 8,840원에 비하면 41%의 상승여력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에 대해서는 1분기 순이익은 204억 원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LS 잔액도 크고 자체 헤지 비중이 높아 제반 비용(운용 손실 및 거래비용 증가 등) 부담이 상 대적으로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표주가는 3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10일 종가 28,750원에 비해 22%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증권업 쪽으로의 머니무브(Money Move)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의 매력도가 더욱 떨어졌으며, 부동산 경기도 규제 강화와 최근 위기로 인한 가격 상승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자본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사회, 경제 모든 부문에서 언택트 문화와 디지털 채널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도 증권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키움증권으로 이 회사는 90% 이상이 비대면을 통해 이루어지면서 기존의 은행채널에 대한 의존이 완벽하게 벗어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의 Big Tech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환경 변화는 금융업의 디지털 채널의 접근성을 낮추는 계기로 전망했다. 

 

Big Tech 과 joint venture 형태로 디지털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상위 증권사들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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