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16일 오전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이날 오전 예정된 중국 2분기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도 시장이 주목하는 요소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10%) 하락한 2204.1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포인트(0.06%) 오른 2203.30으로 개장해 2200선을 넘어선 상태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51포인트(0.85%) 상승한 26870.10로 종가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기대 이상의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성적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동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는 전날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경제 활동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는 여전히 훨씬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해 여전히 경기 불확실성이 큰 상황임을 시사했다.

중국은 이날 오전 2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성장률이 1분기(-6.8%) 큰 폭의 마이너스에서 2분기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본다.

서상영 키움증권연구원은 "중국 2분기 성장률을 비롯해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가 모두 지난 발표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증시도 중국지표 결과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8억원, 3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7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9시 12분 기준 NAVER(-2.27%), 카카오(-2.22%), 엔씨소프트(-2.80%) 등 인터넷·소프트웨어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날 9시 12분 기준 현대차(1.38%), 현대모비스(0.23%) 등 현대차 그룹 주는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 기대로 강세를 유지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SK바이오팜(10.45%)은 10% 넘게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이날 9시 12분 기준 증권(1.74%), 건설(1.17%), 은행(0.72%), 화학(0.43%) 등 경기민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의약품(-0.92%), 서비스업(-0.48%), 전기·전자(0.27%)는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6%) 오른 781.76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25%) 오른 783.24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는 이날 9시 12분 기준 에이치엘비(1.72%), 씨젠(1.74%), 케이엠더블유(1.13%)이 상승했고, 셀트리온제약(-1.20%), 펄어비스(-1.45%), 리노공업(-1.15%) 등은 하락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