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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대한항공 기내식 매각 '제동'…"고용 불안 야기"

"유휴자산 및 불필요한 사업 부문 매각은 게을리해"
"특정 사모펀드에 배타적 협상권 부여 의구심 생겨

 

【 청년일보 】 최근 코스피 시장에서 조원태 회장과 이른바 3자 연합(조현아·KCGI·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 이후 한진칼 주가가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대한항공의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매각과 관련해 고용 불안을 야기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KCGI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는 항공업과 시너지 효과가 크고 이익률이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룹의 실적 회복의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금번 매각 결정을 통해 해당 부문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KCGI는 "대한항공의 경영진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휴자산 및 불필요한 사업 부문에 대한 매각을 게을리한 채 직원들의 처우 및 고용안정과 직결된 알짜 사업부를 우선 매각하는 의도에 대해 의구심과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KCGI는 이번 매각 추진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경쟁입찰을 추진하지 않고 특정 사모펀드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한 점을 지적하며 의도에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KCGI는 "만약 한진그룹의 경영진이 경영권 분쟁 상황 속에서 알짜 사업부에 대한 인수 우선권 제공을 통해 현 경영진 측 우호지분을 확보하고자 금번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면 관련자들의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고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기내식 사업과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의 지주회사로 자회사에는 대한항공이 포함된다. 3자연합은 지난 13일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약 0.7%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과 3자연합의 지분격차는 현재까지는 3.22%로 3자연합의 우위다. 3자 연합 중 반도건설이 한진칼이 발행한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양측간 격차는 4%포인트까지 벌어진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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