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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 일본 불매운동株·'코로나19 치료제 관련株 급등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가에는 금융당국 수장들이 국회에 출석해 많은 투자자 피해를 야기한 사모펀드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금융당국 역시 사모펀드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올 2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전자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회사 모두 예상외 성과를 거둬들이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른바 동학개미로 통칭되는 개인투자자들의 상반기 증시관련 대금이 2.6경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됐다.

 

◆ '평균임기 20개월' 금융당국 수장들…사모펀드 사태에 머리 숙여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사모펀드 관리감독에 대한 사과. 아울러 피해구제와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을 약속.

 

은 위원장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 인사말부터" 금융당국의 책임자로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사과의 뜻을 피력.

 

윤석헌 금감원장 역시 국회 업무보고에서 "감독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혀. 앞서 금융당국은 펀드 판매사 및 수탁회사에 자산운용사에 대한 감시·견제 권한을 부여하는 등 개선 조치에 나섬.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8일 '사모펀드의 건전한 운용을 위한 행정지도안'을 마련, 발표. 행정지도안에 따르면 판매사는 운용사가 제공하는 투자설명자료를 투자자에게 제공하기 전에 사전검증을 해야 하고, 펀드 운용과 설명자료상 주된 투자전략이 일치하는지도 점검하기로. 이에 따라 판매사는 펀드 환매·상환 연기 통지를 받았을 시 즉시 투자자에게 공지하고, 해당 펀드의 판매를 중단해야 함.

 

◆ 5대 은행, 3000억원대 사모펀드 수수료만 '꿀꺽'…논란 커지자 외면 

 

최근 발생한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여파가 확산일로. 특히 시중 5대 시중은행이 지난 5년간 사모펀드를 70조 6735억원어치 판매. 이로 인해 거둬들인 수수료만 331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

 

지난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70조 6735억원어치의 사모펀드를 판매.

 

이는 펀드를 판매하거나 환매할 때 받은 수수료만 더한 값으로, 펀드 가입 기간 지속해서 받는 판매보수까지 감안하면 사모펀드 관련 수입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간 판매액을 보면 지난 2015년 5조 7586억원에서 2016년 7조 9650억원, 2017년 16조 7248억원, 2018년 20조 6559억원 등 점증하다가지난 2019년 19조 5692원으로 다소 줄어듦.

 

사모펀드 판매수수료 수입은 해마다 증가. 지난 2015년에는 356억원, 2016년 489억원, 2017년 674억원, 2018년 836억원, 2019년 960억원을 기록. 5년간 받은 판매수수료는 하나은행(966억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은행(682억원), 신한은행(640억원), 농협은행(643억원), 국민은행(384억원) 순이었다고 .

 

◆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삼성·LG전자 동반 '어닝서프라이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을 깨고 일제히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삼성전자는 시장 전망 최대치를 뛰어넘는 영업이익 8조원대를, LG전자 역시 전망치를 웃도는 5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 호실적의 선봉장은 각각 삼성전자 반도체, LG전자 생활가전이 꼽힘.

 

다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분기 실적은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옴.

 

◆ "지금은 동학개미시대"…상반기 증시관련대금 2.6경원

 

최근 이른바 동학개미가 증시의 향방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증시관련대금이 무려 2.6경원에 달한 것으로 밝혀짐.

 

지난 30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증시관련대금이 2경 6059조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2경 1917원)보다 18.95 증가했다고 밝힘. 기준은 예탁원을 통해 처리된 대금에 한정. 일 평균 180조원에서 212조원으로 치솟음.

 

주식·채권 매매결제대금(2경 3920조원) 예탁증권원리금 1364조원 집합투자증권대금 532조원, 증권대차관련대금 등 기타대금 215조원, 예탁주식권리대금 28조원 등의 순.

 

주식·채권 매매결제대금은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것으로 집계. 이 중 단기자금 거래인 장외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결제대금은 2경720조원으로 19.7% 늘었음. 장외 레포는 증권사 등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파는 RP, 기관 간 RP 거래, 기관-한국은행 간 RP 거래 등을 포함하는 개념.

 

또한 주식기관결제대금(181조원)과 장내주식결제대금(88조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30.2%, 49.1% 증가. 금액 비중은 낮아도 증가율은 가장 높았음. 채권기관결제대금(2638조원), 장내채권결제대금(293조원)은 20.7%,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코스피, 외인 5거래일 연속 순매수 "코로나 19 이후 최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발생 후 국내 증시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이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함.

 

코로나 19 사태 발생 후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은 지난 4월 17일 최초로 순매수를 기록. 이후 지난 4월 27일, 4월 29일, 5월 8일 등 징검다리 형태로 순매수를 기록함.


이후 지난 5월 19일에서 5월 2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해 한국 증시로 리턴하는 모양새를 연출. 하지만 이후 지난 5월 26일, 5월 28일, 6월 1일, 6월 3일, 6월 4일, 6월 8일을 제외하면 순매도로 일관해 예측불가능한 행보.

 

지난달 13일, 14일, 15일에 3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해 예열을 마침. 이후 지난달 17일, 21일에만 순매수를 기록하다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마침내 코로나 19 사태 이후 최초로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

 

최근 증시의 패러다임은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우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음. 여기에 기관, 연기금 등의 지원사격이 이루어지는 형국. 이에 향후 외국인이 어떠한 역할을 할 지 증권가의 관심이 집증될 것으로 예상.

 

◆SK케미칼·LG화학·일본 불매운동株·'코로나19 치료제 관련株 급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관련주로 지목된 종목들이 27일 동반 급락.

신풍제약은 이날 전 장 대비 31500원(30.00%)하락한 73500원으로 장을 마감.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 영진약품도 전 거래일보다 1460원(17.36%)하락한 6950원으로 장을 종료.

 

앞서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영진약품 주가는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

 

그러나 이후 정작 영진약품이 현재는 덱사메타손을 생산하고 있지 않다고 알려지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두 자릿수대 급락으로 돌아섬. 국제약품(-14.57%), 유유제약(-16.23%)도 이날 급락 후 장을 마침.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의 개발·제조와 관련됐다는 소식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음.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유가증권시장에서 급등. SK케미칼은 지난달 27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44%(4만500원) 뛰어오른 32만 1000원에 거래. 장중 기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98.04%를 보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한 것이 급등 요인으로 작용.

 

빌 게이츠 회장은 "백신 개발에 있어 한국은 세계 선두권"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 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힘.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

 

◆한·일 관계가 악화될 조짐에...일본 불매운동 관련주들 장중 강세

 

지난달 27일 현재 주식시장에서 모나미는 전 거래일보다 27.37% 오른 8610원에 거래. 같은 시간 일본 맥주 불매운동의 수혜를 입은 하이트진로홀딩스(4.22%), 의류 관련주인 남영비비안(13.43%)·신성통상(22.28%), 반도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3.26%)· 램테크놀러지(5.85%) 등도 오름.

 

한국 대법원은 지난 2018년 10월 30일 일본제철(옛 신일철주금)이 징용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는 첫 판결을 확정.

 

이후 관할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한국 내 합작법인인 PNR의 주식 압류를 결정하는 등 징용 기업의 자산 매각 처분에 나섬.

 

이에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내달 4일 이후부터 자국 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항책을 시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함.

 

LG화학이 지난달 31일 코스피에서 실적 호재에 힘입어 7% 이상 급등하며 마감.

 

이날 LG화학은 전날보다 7.17%(3만 8000원) 뛰어오른 56만 8000원에 장을 종료. 장중에는 58만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40조 965억원으로 40조원을 돌파하며, 이날 1% 하락한 셀트리온(40조 95억원)을 제치고 시총 순위 5위로 올라섬.

 

이날 LG화학은 지난 2분기 매출은 6조 9천352억원, 영업이익은 5천716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31.5% 증가한 것으로,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특히 자동차 전지에서 흑자 전환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달성.

 

◆ 美 연준, 제로금리 동결…양적완화 기조 지속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제로 금리'를 동결해 양적 완화 기조를 재확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힘.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짐.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바 있음. 이에 이날 FOMC 정례회의로 미국의 양적 완화 기조가 재확인 되었다는 분석이 나옴.

 

연준은 성명에서 "이 도전의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급격한 하락 후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

 

또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 이어 "경제가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목표범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함.

 

연준은 "공중보건에 관련된 정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전개 과정,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한 경제전망에 관한 정보의 시사점을 모니터링하겠다"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함.

 

아울러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의 보유를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밝혀.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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