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국내 기관투자자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국제 금융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185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디.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지난 6월 말 기준 3천364억달러(약 398조원)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3천179억달러)보다 5.8%(185억달러) 많은 금액이다.
투자 주체(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169억달러)와 외국환은행(+19억달러), 증권사(+7억달러)의 투자 잔액이 증가헀으나 보험사는 11억달러 감소했다.
투자자산 중에서는 외국 주식 잔액 증가 폭이 129억달러로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관 보유 주식의 가치가 커졌거나 주식 매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 미국, EU, 일본의 주가는 각 17.8%, 16%, 17.8% 상승했다. 또한 외국 채권도 55억달러 증가했고,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도 1억달러 늘어났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