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11일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 순매수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1포인트(0.01%) 오른 2396.69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72포인트(0.28%) 내린 2389.76으로 출발해 2370대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좁혔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55억원, 3천22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천513억원을 순매수해 외국인 및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를 지탱했다. 이날 코스피의 거래량은 8억7천만주, 거래대금은 11조9천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기술주 조정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를 보였던 종목군 위주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이라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 순매수가 지속되며 하락을 제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2.35%), 현대차(1.48%), 삼성물산(4.15%), SK텔레콤(1.25%)이 강세였다. NAVER(-0.49%), LG화학(-1.12%), 카카오(-1.69%), 엔씨소프트(-1.45%)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험(2.16%), 유통업(2.10%), 의료정밀(0.97%), 운송장비(0.89%) 등이 올랐고, 화학(-0.95%), 서비스업(-0.86%), 기계(-0.4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4포인트(0.47%) 오른 888.4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포인트(0.35%) 내린 881.2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다가 오후 들어 반등세로 전환했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천127억원을 순매수해 일간 기준으로 지난 2018년 1월 4일(4천487억원)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1천685억원의 개인 순매수가 집중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상승으로 전날 시총 5위에서 이날 시총 3위로 올라갔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186.9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다음은 이날 코스피, 코스닥 상승종목 [종가 기준] 순위다.  

[ 코스피 등락율 순위 ]  

[ 코스닥 등락율 순위 ]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