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올해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홈추족’이 늘어난 가운데 반려동물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관련 용품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겨냥, 다양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8월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9.3%가 늘었고, 이달 1~14일 매출은 작년의 두 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은 추석을 2주가량 앞둔 9월 11~17일 동안 반려동물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2주전인 8월 23~29일 보다 43% 증가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도 같은 기간 반려동물 상품 매출이 22% 늘었다.

이처럼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반려동물 가구를 겨냥한 다양한 추석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을 맞이해 반려동물 컨설팅 브랜드 ‘집사’와 함께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필요한 전용 카시트와 캐리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간식 등을 출시했다.

편의점 GS25는 반려동물용 사료와 간식, 밥상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4종과 한복, 노리개 세트를 준비했고, CU는 반려동물 식품 전문업체인 하림펫푸드의 인기 상품을 담은 반려견, 반려묘 전용 선물세트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였으며, 세븐일레븐은 반려동물용 미용 기기와 홈 카메라, 간식 등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들도 반려동물 관련 상품 할인 행사를 잇따라 진행했다.

굽네가 운영하는 반려견용 자연화식 브랜드 ‘듀먼’은 온라인몰에서 ‘댕댕 보름달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듀먼 영양특식제품 21팩을 정가보다 50% 할인해주는 특가 행사다. 

앞서 동원F&B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펫전문몰 ‘츄츄닷컴’에서 ‘2020 추석 한상차림 행사’를 진행했다.  동원F&B는 웹툰 뽀짜툰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뉴트리플랜 캔을 대용량 구매할 경우 반값으로 할인해주고, 뉴트리플랜, 시저, 챠오츄르 등 인기간식 70종도 최대 87% 할인했다.

하림의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인 ‘하림펫푸드’도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한상가득한 한가위 되시개냥’이라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한상가득 선물세트를 20% 할인해주는 행사다. 

호텔업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콘래드 서울 호텔은 28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 도심 속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펫밀리케이션(Petmilication)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객실에 반려동물용 침대 등 가구와 푸드볼, 반려동물 유모차 등을 비치해 반려동물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배려하는가 하면 펫밀리케이션 한정판 강아지 장난감과 간식 등으로 구성된 웰컴 어메니티 키트도 증정한다.

소노펫클럽&리조트는 오는 4일까지 투숙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추석 펫캉스’ 특별 패키지를 선보였다. 반려동물 추석 선물로 명절 간식 세트와 의상 소품을 제공한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