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통업계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Halloween Day)를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오는 31일 핼러윈을 맞아 다음 달 1일까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에서 영웅 콘셉트의 축제를 연다.

롯데월드타워 외벽에는 매일 매시 정각과 30분에 10분씩 히어로(영웅) 영화인 마블 어벤져스 로고와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의 이미지가 미디어 파사드로 연출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롯데월드몰 외벽과 주변 바닥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각종 조명을 활용한 마블 미디어 쇼가 펼쳐진다.

CU는 제철 채소이자 핼러윈데이의 상징물인 호박을 주재료로 사용한 핼러윈 홈파티 푸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CU는 매년 핼러윈데이 시즌을 맞아 사탕, 초콜릿, 젤리 등을 대상으로 할인 또는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홈파티 푸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가족까리 간단한 홈파티를 열어 핼러윈 분위기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이들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CU 핼러윈 밀박스는 먹물 식빵에 단호박 샐러드, 푸실리파스타, 햄, 청상추 등을 얹은 몬스터샌드 밀박스와 먹물 빵 사이에 치킨 패티를 넣은 고스트버거 밀박스 두 종류로 출시한다. 두 상품 모두 빵 사이에 날카로운 이빨 모양을 낸 체다치즈를 넣어 핼러윈 분위기를 더했다. 사이드메뉴로 각각 콘치즈, 스마일감자를 함께 담았다.

티몬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집에서 핼러윈 기분을 느끼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핼러윈파티’ 기획전을 열었다. 기획전에서는 코스튬, 홈파티용품, 간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더불어 할인 쿠폰 이벤트를 비롯해 하나만 구매해도 모두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 역시 오는 31일까지 ‘핼러윈 기획전’을 펼친다. 디지트 캐릭터를 활용한 핼러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실내를 핼러윈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풍선과 행잉 장식, 망토, 가면 마스크, 머리띠 등 총 240여 가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야외 행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핼러윈 상품을 준비했다”며 “올해는 가족과 함께 다이소 핼러윈 상품으로 파티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