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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이후 '곤두박질' 치던 빅히트...5거래일만에 소폭반등

“빅히트는 단순 음악 제작사가 아닌 IP 사업 강자”
“BTS의 서사적 작업 구조는 반드시 소비될 수 밖에 없어”
폭릭 주도 기타법인 정체 드러나…메인스톤, 3072억원 투하
이달 말 기관투자가 의무 보유 확약 해제…반등 억제 요인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기업상장(IPO) 흥행 이후 증시 입성 기대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빅히트엔터테인먼드(이하 빅히트)의 주가가 하향세를 마감하고 소폭 반등하며 또 다시 관심을 모으록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기대감을 토대로 반전에 성공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8%(500원) 상승한 18만원에 마감됐다. 장 한때 오름폭은 1%를 상회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상장 이후 5거래일 연속 곤두박질 친 것과 다른 행보다.

 

지난달 28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10만5000~13만5000원) 최상단인 13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27만원에 형성하고, 장 초반 일시적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6일에는 2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상장에 앞서 빅히트는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한 BTS의 소속사라는 점과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IPO 흥행 대박이후 증시 입성을 시도했다는 점, BTS 팬클럽 아미들의 공모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흥행이 예고됐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에 주가 전망에 대해 온도차를 드러냈다.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단순 음악 제작사가 아닌 IP 사업 강자”라며 적정 기업가치로 6조5900억~7조9100억을 추산했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BTS의 서사적 작업 구조는 반드시 소비될 수 밖에 없다”며 “빅히트는 글로벌 음악 산업의 혁신 그 자체임을 감안한 밸류에이션”이라며 기업가치 약 14조원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빅히트 상장 직후 주가 하락을 주도했던 기타법인의 정체가 메인스톤인 것으로 밝혀졌다. 메인스톤은 빅히트 상장 직후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메인스톤이 특수관계인이 이스톤PE와 함께 지난 15~20일 사이 처분한 빅히트 지분은 총 158만주으로 3072억원에 달한다.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보이며 4810억원어치 빅히트 주식을 쓸어담았지만 주가 하락 방어에 실패, 메인스톤에 판정패를 당했다.

 

메인스톤의 매도 물량 투하 후의 주가 향방의 키를 누가 쥐는지가 빅히트 반등의 관건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말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가 해제되는것이 증시 반등의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하고 있어 투자 시 유의가 필요하다.

 

업계 등은 다음달부터 시장에 풀리는 15일 보호예수 및 1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152만주 정도로 보고 있다. 빅히트 주가가 이때까지 공모가인 13만5000원 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경우 기관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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