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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에 주주 권익 침해 규탄…기축통화 위기에 비트코인 '반사이익'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통합안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이 제기됐으며 개미 빚투의 여파로 증권사가 함박웃음을 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최근 벌어지고 있는 리테일 부문 호황에도 증권맨들은 IB부분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최근 비트코인 상승 현상이 기축통화 약화로 인해 발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울러 1억4천만원 보이스 피싱 사기의 추가 피해를 은행원이 막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내년 초 토스 증권사가 출범하면서 업계의 전망이 갈리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이한상 "산은과 아시아나 돈 문제를 왜 대한항공 주주가 책임지나"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CGI는 지난 18일 한진칼의 제3자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냈다고 밝힘.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획에 법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것.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산업은행에서 8000억원의 자금을 받아 자회사인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의 항공사 빅딜을 추진하고 있음.

 

KCGI는 “경영권 분쟁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주주들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한진칼 이사회는 주주들의 의견에 대한 어떠한 수렴 절차도 거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 등에 관한 아무런 실사조차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졸속으로 신주 발행을 강행했다”고 지적.

 

한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리한 인수·합병(M&A)이라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음. 이한상 고려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그저 경영권을 지키겠다고 김석동(한진칼 이사회 의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던진 미끼를 덥석 물었다”며 “산은이 아시아나에 돈 빌려주고 떼인 걸 왜 한진칼 주주와 대한항공 주주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비판.

 

◆ 개미 빚투에…증권사 대출이자 수익 사상 최대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대출이자 수익을 거둠. 개인 투자자들이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매하는 이른바 '빚투'를 급격하게 늘린 결과. 반면, 투자자가 맡긴 돈을 의미하는 예탁금 역시 사상 최대치로 늘어났음에도 증권사가 이를 빌려 쓰고 지불한 금액은 역대 최저치로 낮아짐.

 

일각에선 이 같은 금액 차이가 증권사가 내부적으로 이자율을 결정하는 시스템에서 시작된 만큼 금리 산정방식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옴.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28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총 2913억7886만원으로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67억5269만원 대비 64.8%(1146억2617만원) 늘어난 수치로 분기별 기준 역대 최대 규모. 증권사별로 미래에셋대우가 1년 새 67.8%(187억5371만원) 늘어난 463억8122만원으로 가장 큰 이자수익을 시현. 이어 삼성증권(404억5216만원), NH투자증권(388억3222만원), 키움증권(378억3340만원) 등 순.

 

이처럼 증권사들이 역대급 이자수익을 거둔 이유는 올해 들어 개미들의 '빚투'가 크게 늘어서임.

 

실제로 지난 9월 말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6조3505억원으로 집계. 1년 전 같은 기간의 8조8801억원 대비 84.1%(7조4704억원) 급증한 규모. 또 증권사들이 시장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거래융자 금리를 내리지 않는 점도 이자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침.

 

실제로 지난 7~8월 동안 올해 28개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평균금리는 8.6%에 달함. 문제는 이 기간 동안 시장금리는 하락했다는 점. 시장금리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각국 정부의 재정완화정책 여파로 지난 7월 31일 역대 최저치인 0.796%까지 떨어짐.

 

반면, 투자자가 주식 거래를 위해 맡긴 돈인 예탁금을 이용하고 증권사가 지불한 금액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짐. 28개 증권사의 올 3분기 예탁금 이용료는 247억2742만원으로 전년 동기 592억3723만원보다 58.2%(345억981만원) 급감.

 

동학개미운동으로 예탁금 규모가 올해 9월 말 53조8801억원으로 1년 새 120.3%(29조4232억원) 폭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음에도 기준금리와 연동한 0.1%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

 

이처럼 증권사들이 적용하는 금리가 서로 다른 이유는 상품 이자율을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달라서임. 각 증권사들은 신용거래융자 자금을 한국증권금융에서 빌리거나,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기자본에서 조달해 사용.

 

증권사들은 이때 발생하는 비용과 각사별로 측정한 가산금리를 덧대 대출금리를 결정. 이에 시장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증권사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오르게 되면 대출금리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임. 

 

◆ 리테일 호황인데 증권맨은 IB 선호 '일편단심'

 

동학개미 덕에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리테일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인식은 부정적. 반면 코로나19 지속으로 불안한 IB(투자은행) 업황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옴.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대표적으로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314% 급증한 3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이는 분기 사상 최대치로 2분기 달성했던 역대 최대 실적 3140억원을 경신한 기록.

 

다만 이같은 동학개미 붐에도 증권맨들의 최선호 업무는 IB(투자은행)임. 코로나19로 해외 IB업무가 모두 마비됐지만, 개인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곳이기 때문.

 

한 증권사 관계자는 "IB 업무는 개인의 역량으로 인해 개발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반면에 리테일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면서 "노력에 의해 이뤄진게 아니라 사회적 현상에 따른 혜택이라 분위기가 여전하다"고 말함.

 

내년 증권사들의 IB 수익은 올해보다 부진할 전망. 현재 일부 대형 증권사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IB 수익을 거두고 있음. 하지만 대부분이 지난해 성사 시킨 딜들이며, 올해에는 코로나19로 해외 IB업무에 차질이 생겨 내년 수익에 적색신호가 켜짐. 

 

◆ 옵티머스 협의체 주 1회 개최…펀드이관처 갑론을박 벌어지나

 

사기에 의한 대규모 부실이 드러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와 관련해 관계사 등이 앞으로 주 1회 정기적으로 만나 펀드 이관 절차를 논의하기로 함.

 

협의체의 쟁점은 부실 펀드를 누가 관리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과 수탁회사인 하나은행 간 기싸움이 치열할 전망.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협의체는 전날 첫 회의를 열고 앞으로 주 1회 미팅을 갖기로 함. 운영기간은 펀드 이관이 완료될 때까지. 협의체는 관리인(금융감독원 직원 1명, 예금보험공사 직원 1명), NH투자증권 등 판매사, 사무관리사(예탁결제원), 수탁회사(하나은행), 회계법인으로 구성.

 

협의체는 투자자 보호와 형평성에 맞는 보상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펀드 자산에 대한 공정가액 평가 방법을 이해관계자들간 자율적인 논의를 통해 정하기로 함.

 

특히 현재 옵티머스 펀드는 관리인이 관리하고 있는데 이 체제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산회수 극대화를 위해 책임있는 주체에게 펀드관리 및 회수작업을 맡길 예정임.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의 계열 운용사가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

 

그러나 NH투자증권은 여러 판매사들과 수탁회사, 사무관리사 등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할 내용이라는 입장.

 

NH투자증권은 자사도 사기를 당한 피해자인 입장에서 펀드를 이관 받아 관리하는 게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자사로의 펀드 이관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짐.

 

업계 일각에서는 라임 사태 때는 수탁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판매사들이 펀드 관리를 맡게 된 것이기 때문에 수탁회사가 있는 옵티머스 사태에서는 하나은행이 펀드를 이관받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

 

반면 다른 의견도 제기됨. 한 업계 관계자는 판매사가 앞장서는게 순리라며 수탁회사는 투자자들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일축.

 

◆ 기축통화 위기에 비트코인 '반사이익'받았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달러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이란 평가가 나옴. 미국 중앙은행이 지속적인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진행하면서 달러가 지닌 기축통화의 위치가 흔들리는 게 아니냔 불안감이 디지털 화폐란 대체통화의 급부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

 

내년 역시 달러가치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 당분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

 

19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코빗, 코인원 시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은 2000만원을 넘었음. 지난 17일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인 1만7639달러를 돌파 연중 고점을 기록. 올해 146% 급등한 것으로 지난 2017년 12월 18일 전고점 이후 가장 최고치로 나타남.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비트코인 랠리는 점차 자산으로서 가치가 주목받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다만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모든 투자자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논란이며, 특히 금 등 자산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자산 입지를 확고히 할지는 더욱 불확실하다”라고.

 

박 연구원은 비트코인 급등이 금융시장에 주는 의미로 투자자들의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기대감과 달러화에 대산 신뢰 약화를 꼽음.

 

이밖에 비트코인이 여타 자산에 비해 규제 및 세금 측면에서 사각지대에 있어 불법 자금세탁을 위한 수단으로 가치가 있는 점 또한 수요를 늘릴 요인 중 하나로 짚음. 

 

◆ 1억4천만원 보이스 피싱 사기…은행원이 추가 피해 막았다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이 시민 한 명으로부터 1억원이 넘는 돈을 빼앗아 경찰 수사가 시작.

 

1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께 광산구 한 은행 영업점 직원이 경찰에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신고를 함.

 

은행 직원은 수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하려는 손님에게 돈의 사용처를 물었고, 마음에 걸리는 구석이 있어 곧바로 경찰에 도움을 청함.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이 면담한 결과 이 은행 손님은 이달 17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1억4천만원을 처음 만난 사람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됨.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전형적인 대면편취형 수법으로 확인됨.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돈을 전달받은 조직원과 윗선을 추적하고 있음.

 

 

◆ 내년 초 출범 토스증권에 업계 전망 갈려

 

모바일 전문 증권사 토스증권이 내년 정식 출범. 12년만에 새 증권사가 설립되면서 증권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관심이 쏠림.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정례회의를 열어 앞으로 3년간 최대 주주의 지위와 지분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토스증권(토스준비법인㈜)의 금융투자업 인가안을 의결.

 

토스준비법인은 이달 중 ‘토스증권’으로 이름을 바꾸고 내년 초 영업을 시작할 예정. 앞서 토스증권은 3월 예비 인가를 받은 이후 IT 시스템과 콜센터 등을 구축하며 본인가를 준비해 왔음.

 

이로써 국내 증권업계에 신규 증권사가 들어서는 것은 IBK투자증권·KTB투자증권 등이 신설된 지난 2008년 이후 12년 만. 토스증권은 또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한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어 ‘핀테크 2호 증권사’가 됨.

 

토스증권은 계좌 개설부터 투자까지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모바일 증권사. 18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토스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보한다는 전략. 토스 고객 중 20~30대는 1000만명에 달함.

 

◆ "진로상담부터 창업까지"…산학협력 엑스포 내달 개최

 

2020 산학협력 엑스포’가 오는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열림.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최초로 전관 가상현실 온라인 전시장을 도입,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함.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산학협력 엑스포는 ‘새로운 미래로 시대에 변화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링크+) 사업의 우수성과와 기술사업화 성과, 창업 시제품 등을 만날 수 있음. 또 엑스포 기간동안 온라인 방송국을 개국, 실시간 생중계 등을 통해 사회혁신 분야의 공개토론회와 초청강연도 진행함.

 

초중등 학생을 위한 ‘학생 진로체험의 날’도 별도로 마련. 명사 특강, 게임화 기법을 적용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 게임화기법은 게임을 하는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AI·에듀테크·진로진학 등의 주제로 강좌를 제공. 게임기획자, 웹툰 작가를 온라인으로 만나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임.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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