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다우 지수가 사상 최초 3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일본 닛케이는 29년만에 2만6700선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직무정지 통보를 받은 윤석열 총장 테마주가 상승했으며 이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라임 펀드 관련 과태료의 적정성만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유안타증권이 6년만에 장기신용등급 AA-/안정적을 획득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다우 사상최초 장중 3만 터치…배경은
뉴욕 증시가 사상 처음 3만포인트를 돌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이양을 협조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짐.
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25분 기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5% 상승한 3만79.10에 거래됐음.
이날 증시 랠리는 정치적인 요인 때문.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국가 이익을 최우선하기 위해 에밀리 머피 연방총무청(GSA) 청장과 그의 팀에게 (정권 인수인계) 초기 절차와 관련해 필요한 일을 할 것을 권고했다”며 “나의 팀에게도 똑같이 하라고 했다”고 전함.
미국 대통령직 인수법에 따르면 GSA는 대선 이후 당선인을 확정하고 인수인계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해야 함. 그러나 머피 청장은 그간 당선인 확정을 미뤄 왔음.
트럼프 대통령은 불복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는 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사실상 확인해준 것이라는 평가. ‘좌충우돌’ 트럼프 대통령을 불안하게 여겼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환호할 만한 소식.
◆ 닛케이 29년만에 2만6700선 돌파…'후끈'
요즘 일본 투자자들 사이에선 연말고(年末高) 기대감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음.
일본 증시에는 ‘여름 하락장, 연말 상승장(夏枯れ相場, 年末高)’라는 속설이 있음. 여름에는 휴가를 떠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 거래가 감소하는데, 매매가 줄다 보니 작은 변수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려 하락하기 쉽다는 의미가 담겨 있음.
반면 평균적으로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강해 ‘연말고'라고 부른다고 함.
25일 오전에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 넘게 오른 26706.42로 거래되면서 연중 최고점을 또다시 갈아치웠음. 로이타에 따르면, 이는 버블 붕괴 직후인 지난 1991년 5월 이후 최고치.
전날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 3만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 영향을 미쳤음.
최근 투자의 대가인 워런버핏이 일본 5대 종합상사 주식에 7조원 넘게 투자하는 등 글로벌 큰손들의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졌지만, 한국에서 일본 투자 선호도는 매우 낮은 편.
◆ '직무정지 통보' 윤석열 총장 테마株 상승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렬 검찰총장에 대한 사상 초유의 직무정지 처분을 전격 발표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 윤석열 테마주가 장 초반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고 함.
25일 9시17분 기준 덕성 주가는 전일 대비 610원(6.63%) 상승한 9810원에 거래됐음.
덕성우는 3700원(18.22%) 오른 2만2950원을 기록함. 합성피혁·합성수지 등을 판매하는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총장의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고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돼 왔음.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은 1200원(11.32%)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됐음. 서연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며,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여겨졌음.
진도는 385원(9.33%) 상승한 4510원에 거래됐음. 모피제품 판매 기업인 진도는 안호봉 사외이사가 윤 총장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분류됨.
◆ 코스피, 장중 2640선 도달…'가보지 않은 길'
코스피가 25일 개장 후 장중 2640선을 돌파하는 등 3일째 강세를 보임.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에 장을 출발. 오전 10시가 지난 현재도 코스피는 2630선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음. 장중에는 코스피가 2642.26까지 치솟기도 했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78억원, 135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787억원을 순매도.
업종별로는 석유와가스(3.95%), 디스플레이패널(3.84%), 조선(2.90%), 창업투자(2.55%)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 삼성전자(0.3%), SK하이닉스(0.1%), 삼성바이오로직스(0.4%), 네이버(0.4%)는 하락세. 반면 LG화학(0.1%), 삼성전자우(0.2%), 셀트리온(5.3%), 현대차(0.3%)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 "공은 금융위로"…증선위, 라임 펀드 과태료 적정성만 검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25일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중징계 여부를 심의힘. 다만 심의 안건이 '과태료 적정성'에 그쳐 CEO(최고경영자) 제재여부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가려짐.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선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최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이하 제재심)가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들에 내린 중징계안을 심의·검토.
이날 회의엔 CEO 및 임직원 등에 대한 신분징계와 기관징계 안건은 회부되지 않음. 자본시장법상 증선위는 과태료·과징금을 심의하고 기관의 영업정지나 CEO 등 임원제재는 금융위가 심의결정하기 때문.
특히 CEO 중징계의 주요 근거가 된 '내부통제기준 마련의무 위반'이 자본시장법이 아닌 금융회사지배구조법에 명시돼있기 때문에 관련 규정 위반여부도 금융위가 판단.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선위에선 특별한 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증선위에서 과태료를 경감한다면 금융위 심사의견에 붙는 등 결국 금융위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
업계에선 이날 증선위 회의가 특별한 공방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르면 내달중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증권사들의 최종 징계수위가 확정될 전망.
◆ 유안타證, 장기신용등급 'AA-' 획득
유안타증권이 최근 6년만에 최초로 AA-/안정적 장기신용등급을 획득.
유안타증권은 25일 신용평가기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장기신용등급 'AA-/안정적'을 받았다고 밝힘. 이번에 획득한 'AA-'은 동양증권 시절을 포함해 가장 높은 수준. 이는 지난 2014년 6월 유안타금융그룹 편입 이후 6년 만.
장기신용등급 'AA-'가 속한 등급 기호 AA는 신용등급 체계로는 두 번째로 높음. 원리금 지급 확실성이 매우 높으며, 예측 가능한 장래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수준이라는 뜻. 회사의 재무적 신뢰도가 높아졌음을 인증받은 셈.
◆ 토스, 금융 슈퍼앱 청사진…공룡기업으로 자라나나
‘금융의 모든 것 토스에서 간편하게.’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의 불편한 금융거래 대신 간편한 결제 서비스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5년 2월 시장에 뛰어들었음.
공인인증서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토스는 빠르게 퍼져나감.
이후 간편송금·카드 조회·투자서비스 등을 선보이면서 국내 최대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 토스는 5년 만에 누적 송금액 120조원 돌파, 지난 10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1800만명을 기록.
토스는 이제 ‘금융 슈퍼 앱’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바라봄.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올해 안으로 토스증권, 내년 하반기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음.
토스뱅크는 내년 1분기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해 하반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음. 예정대로 심사가 진행되고 허가를 받으면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에 이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타이틀을 거머쥠.
토스는 자체 플랫폼 성장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증권·전자지급결제(PG)사업 진출로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 해당 분야에서 토스가 추정하는 전체 시장 규모는 52조원.
신용관리시스템은 하나금융그룹의 IT 전문 관계사인 하나금융TI가 맡고 있음. 하나금융TI는 지난 5월 토스뱅크 오픈 AP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짐.
토스는 지난 2018년 법인명 ‘토스보험서비스’라는 법인보험대리점(GA)도 출범시킴. 이후 올해 5월 회사명을 ‘토스인슈어런스’로 교체. 현재 비대면 맞춤 보장분석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TM(텔레마케팅) 보험설계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음.
특히 토스인슈어런스는 고객 만족에 집중하는 새로운 상담 시도를 통해 시장 혁신을 추구함. 토스는 보험설계사 영업지원 전용 앱인 ‘토스보험파트너’를 지난 8월 출시. 토스보험파트너란 보험설계사 전용 앱으로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협회에 등록된 설계사가 가입할 수 있음.
설계사로 등록되면 앱을 통해 고객과 매칭되며 계약관리를 할 수 있고 보험 설계사 플랫폼인 ‘나만의 보험 전문가’ 서비스도 함께 출시. 이 서비스는 고객과 보험사 소속 설계사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