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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찬바람에도…제약업계, 사회공헌활동은 ‘후끈’

대면 접촉 쉽지 않지만 연말 맞아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
연탄·김장 김치 등 생필품 전달에 도서 기부등 형태도 다양
국민건강 증진 설립 취지 맞춰 사회공헌 활동 꾸준히 전개

 

【 청년일보 】 국내 제약업계가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에도 불구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대면 접촉 상황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모습이다.

 

9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동국제약 임직원들로 구성된 ‘인사돌플러스 사랑봉사단’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구룡마을을 방문해 연탄을 배달하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과거와 비교해 봉사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봉사단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연탄 나르기 봉사에 참여한 동국제약 직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보다 연탄이나 난방비 후원이 줄어들어 추운 겨울을 걱정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보람까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발달장애인의 이해를 돕는 ‘감염병 예방 쉬운 글 도서’와 ‘질병 표현을 돕는 의사소통 그림책’을 제작해 배포했다.

 

‘감염병 예방 쉬운 글 도서’는 감염병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담아 상대적으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들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질병 표현을 돕는 의사소통 그림책’은 발달장애인들이 의료진, 보호자에게 정확한 질병 증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작됐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6년 장애를 겪는 아동들이 어울려 뛰어놀 수 있는 무장애 놀이터를 준공했으며, 이를 계기로 장애로 불편을 겪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염병에 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며 “이와 관련해 상대적으로 정확한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쉬운 글 도서 등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대한적십자사, 성동구청 등과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난 2006년 시작된 ‘대원제약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는 연말 대원제약 임직원들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성동구 취약계층에 필수 밑반찬인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대원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김장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김장 김치 완제품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대원제약은 총 7,400kg의 김치를 기부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성동구청은 기증받은 김치를 성동구 내 취약 계층 53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따뜻한 마음만은 충분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웃들이 올겨울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영제약은 저소득층 학생들의 도서 지원을 위해 도서 1,000권을 비영리 독서 진흥단체 ‘땡스 기브’(Thanks Give)에 기증했다.

 

이번 땡스기브와 함께하는 ‘사랑의 도서 기증 캠페인’은 문화 소외계층 아이들의 학습 환경 개선에 뜻을 모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임직원 기증 도서와 사내 도서관 도서는 땡스기브와 연계된 전국의 작은 도서관,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영제약 관계자는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도서 기부에 동참해 줘 감사하다”며 “전국 곳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의 독서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해서 캠페인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제약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연말 사회공헌 활동을 빼놓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게 매년 진행해도 티가 나지 않는 사업이라 코로나19를 핑계로 한 해 정도 거른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각 제약사가 국민 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의 본분에 따라 소외된 이웃을 최대한 챙기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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