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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열풍…'오매불망' 어닝시즌 기다리는 동학개미 外

 

【 청년일보 】 다음주 상장사 150곳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열풍 속에 마감한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 60대 이상이 제일 많은 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피가 지속되면서 동학개미들이 어닝 시즌인 4월만 바라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삼성전자에 투자한 개미가 급증하면서 대구 인구를 넘어섰다.

 

애널리스트가 증권가에서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고, 신용평가사들이 네이버를 대기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다음주 주주총회 몰려…"상장사 150곳 대기"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셋째 주인 오는 15∼21일 동안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상장사가 총 150개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힘.

시장별로는 코스피에서 삼성전자 등 90개사, 코스닥시장에서 포스코ICT 등 56개사, 코넥스시장에서 메디안디노스틱 등 4개사. 오는 17일엔 삼성전자 등 14개사, 18일에는 오리온 등 27개사가 주총을 진행한다.

특히 오는 19일에는 총 97개사가 주주총회를 연다고. LG생활건강 등 코스피 상장사 58개사, 넥스틴 등 코스닥시장 상장사 38개사, 코넥스시장 상장사 1개사 등.

 

◆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열풍…"60대 이상이 제일 많이 돈 넣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몰린 63조6198억원의 증거금 중 60대 이상 연령층이 넣은 돈이 32%를 차지했다고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11일 밝힘.

NH투자증권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투자자들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에 이어 ▲50대 28.1% ▲40대 22.54% ▲30대 13.72% ▲20대 3.12% ▲10대 이하 0.46% 등 나이에 비례해 청약 규모가 컸음.

60대 이상 투자자의 평균 청약금액도 전체의 약 3배였다고 NH투자증권은 전했음.

 

◆ SK바이오사이언스 0주 배정 속출…"임직원은 평균 7600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세우며 일반 공모주 청약을 마침. '역대급' 청약 건수 등을 기록하자 한 주도 손에 쥐지 못하는 투자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사주를 배정받은 임직원은 평균 7600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측됨.

11일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6개 증권사를 통해 모인 최종 증거금은 63조6197억 원을 기록.

이는 종전까지 사상 최대 증거금을 기록한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 원)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로, 이번 청약을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증거금 1위 기록을 경신.
 

◆ 5월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 금지…"첫 청약만 인정"

 

오는 5월부터 여러 곳의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중복으로 청약하는 것이 금지됨. 균등 배분 물량을 노리고 중복 청약에 나서는 청약자를 막기 위해서. 금융위원회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지난해 금융위가 발표한 ‘기업공개(IPO) 일반청약자 공모주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

 

앞서 지난 9~10일 진행된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 당시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균등배정 물량을 최대한 많이 배정받고자 청약 신청을 받은 증권사 6곳에 모두 계좌를 만들고 중복 청약.

 

이런 중복 청약자는 균등 배분 물량보다 청약자 수가 많았던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제외하곤 4개의 증권사에서 모두 1주씩 주식을 받을 수 있었음.

하지만 금융위 방침에 따라 한국증권금융은 이런 중복 청약 행위를 제한할 방침. 증권금융은 공모주 청약자의 정보를 수집해 중복청약 확인 시스템을 운영함. 중복 청약자는 청약 수량과 관계없이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만 인정받을 수 있음.

 

◆ 박스피 지속…동학개미 "4월만 오매불망"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 인상과 연기금 순매도 러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피 역시 '삼천피'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 이에 동학개미들은 단타 위주 매매로 돌아서며 박스피를 버티는 가운데 4월부터 '어닝 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조금만 더 버텨보자는 전략.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달 들어 2950포인트에서 3090포인트 사이를 오락가락하고 있음. 지난 3일 3082.99로 3월 중 가장 높았으며 지난 10일 2958.12로 3000선이 무너지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특히 코스피는 1월 11일 장중 3266.23. 1월 25일 종가 기준 3208.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000~3200사이를 유지하다가 2월부터 차츰 상승세가 줄어들었음. 2월 19일 3107.62를 기록했지만 22일 3079.75로 3100선이 깨진 이후 13거래일 동안 31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

 

 

◆ "대구 인구도 넘었다"…삼성전자 계열사 투자 개미 급증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3월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급락하며 촉발된 ‘동학개미운동’으로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4곳의 소액주주 수가 대구광역시 인구보다 많은 약 26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이는 2019년 말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우리 증시로 유입된 동학개미의 규모가 실제 숫자로 입증된 것. 국민주인 삼성전자가 무려 215만명이었고 국내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종목의 한축을 담당한 삼성SDI가 20만명, 적층세라믹콘덴서·카메라 모듈 등으로 유명한 삼성전기가 15만명, 삼성의 대표 IT기업인 삼성SDS가 9만명 등 전자 계열사 3곳도 44만명에 달했음.

 

10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수는 215만3969명으로 전년(56만8313명) 대비 158만5656명(279.0%) 늘었음.

 

이어 같은기간 삼성SDI는 7만5580명에서 20만1566명(166.7%), 삼성전기는 10만4438명에서 14만5756명(39.6%), 삼성SDS는 4만3229명에서 8만8905명(105.7%) 등으로 각각 증가. 이들 삼성전자 및 계열사 등 4개사의 소액주주만 총 259만196명으로 전년(79만1560명) 대비 179만8636명(227.2%)나 급증한 것. 이는 삼성그룹이 태동한 지역인 대구광역시 인구(241만3191명·올 2월 기준)를 넘어서는 규모.

 

◆ 증권사 찬밥 신세 전락 애널리스트…"주요 증권사 5곳서 감소"

 

증권사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이탈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애널리스트 숫자가 점점 줄고 있고 4명 등 최소인력만 남겨놓은 리서치센터도 나타나고 있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전직(轉職) 등을 이유로 증권업계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증권사들도 애널리스트 연봉을 줄이는 등 홀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

 

리서치센터는 증권사의 법인(기업) 고객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 참고할만한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법인영업(홀세일) 지원업무를 주로하는 곳.

 

그런데 최근에는 증권사들이 법인영업으로 버는 수수료 이익이 줄고 기업공개(IPO)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서 주로 돈을 버는 구조가 됐고 이런 변화때문에 리서치센터도 비용만 축내는 부서라는 인식이 강해졌음. 증권사가 애널리스트에게 수억원의 연봉을 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한때 증권사의 ‘꽃’으로 불렸던 애널리스트는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음.

지난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 5곳의 애널리스트 수는 298명이었음. 이는 2019년 말 331명 보다 33명(9.9%) 감소한 수치. 증권사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 기간 64명에서 52명으로 12명(18.7%)이 줄어 인원 감소 규모가 가장 컸음. 

 

삼성증권(016360)의 애널리스트도 80명에서 72명으로 8명(10%)줄었음. KB증권(70명→63명), 하나금융투자(58명→53명), 미래에셋대우(59명→ 58명)도 모두 감소세를 보였음.

 

◆ 신평사, 네이버 '괄목상대'…"IT기업 아닌 대기업"

 

그동안 네이버를 바라보던 신용평가업계의 보수적인 시각이 올해를 기점으로 달라진 분위기. 과거 핵심 약점이었던 '사업 안정성'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면서 이제는 접근법이 'IT 기업의 특성'에 한정되지 않을 전망.

 

공격적인 M&A(인수합병), 최근 일본에서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LINE)과 야후재팬이 'Z홀딩스'로 경영 통합을 마치는 등 향후 재무적·사업적 변화도 면밀히 지켜 볼 것으로 보임. 네이버가 이달 처음으로 해외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크레딧 시장에서의 네이버를 향한 평가 변화도 주목되고 있음.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네이버(AA+)의 신용등급 상향의 결정적인 요인은 ‘사업 안정성’의 제고라는 설명이다. 과거 매출에서 검색 플랫폼으로의 집중이 두드러졌다면 이제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경쟁력을 제고하면서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했다는 평.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비대면 거래 증가가 나타나면서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부문과 네이버페이 등의 핀테크 부문, 콘텐츠 부문이 전반적으로 성장했음.

 

지난 1일 완료된 자회사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 통합 영향도 등급 평가에 주요 요소로 작용했음.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거래가 성장성(라인)과 수익 안정성(야후재팬)의 교환으로, 라인의 손실 및 투자부담이 크게 경감되는 효과가 전망되면서 크레딧 관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분석했음.

 

경영통합 과정에서 약 2조원의 자금 소요가 발생하지만 라인 실적이 연결실적에서 제외되면서 네이버 자체의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Z홀딩스의 이익에 따라 지분법 이익도 발생 가능하다는 분석.

 

◆ 국민연금·산은·교직원공제회…"PEF 대상 출자사업 준비 중"

 

국내 주요 기관출자자(LP)들이 올 상반기 사모펀드(PEF)를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을 줄줄이 준비 중. 올해 초 산업은행의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운용사(GP)들의 펀드레이징 수요를 확인한 만큼 중소형 PEF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

 

PEF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출자자인 국민연금은 이르면 이달 말 PEF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출자사업을 진행할 계획. 국민연금은 지난해 3월 출자공고를 내고 PEF분야에 총 5곳의 운용사(글랜우드PE·맥쿼리자산운용·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JKL파트너스)를 선정, 총 8000억원을 출자했음. 벤처펀드 운용사는 총 4곳을 선정해 1500억원을 출자했음.

 

국민연금과 더불어 또 하나의 메인 출자자인 산업은행은 지난 1월에 이어 또 다른 출자사업을 진행. 이르면 이달 말 출자공고를 내고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설 계획. 또 하나의 대형 출자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는 교직원공제회도 올해 상반기 출자사업을 계획 중. 이르면 3월말~4월초 공고를 낼 계획으로 알려졌음.

 

◆ 네이버-이마트…反쿠팡 연대 형성 촉각

 

네이버와 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결정을 앞두고 있음. 쿠팡이 국내 대규모 물류 시설 투자를 예고한 상황에서 양사가 파트너십을 통해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 쿠팡에 대적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음. 이커머스 완전체 탄생에 대한 기대감, 예상보다 시너지는 미미할 수 있다는 의견 모두 분분함.

 

네이버와 이마트는 조만간 수천억원 규모로 지분을 맞교환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임. 이마트 전국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SSG닷컴 배송 시스템과 네이버 파트너사인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류망을 공유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란 관측도 언급됐음.

 

양사는 서로 협의 단계란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며 지분교환설에 대해 미확정 공시를 내놨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정황상 양사가 큰 틀에서 협력 합의를 보고 세부사항을 곧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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