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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차' BMW, 유럽서도 32만대 리콜…결함 확인 시 모듈 교체 예정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 지하 주차장에 BMW 차량 임시 주차구역이 마련되어 있다. <출처=뉴스1>

한국에서 시작된 BMW 차량 리콜 사태가 본고장 독일로까지 번졌다. 독일 자동차제조업체 BMW가 최근 한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자사 승용차 화재사고와 관련, 유럽지역에 판매된 차량들에 대해서도 대규모 리콜(결함시정)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8일(한국시간)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면 BMW는 유럽 내 자사 디젤 차량의 결함을 수리하기 위해 수일 내에 리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BMW 차량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이 유럽에서 팔린 차량에도 사용된 만큼 이를 점검·교체하겠다는 것이다.

BMW가 유럽에서 리콜을 결정한 디젤 차량은 2012~16년 생산된 BMW 1·3·5·7 시리즈와 SUV 차량 등으로서 총 32만3700대에 이른다.

BMW는 유럽에 판매된 디젤 차량 중 우선 독일 내 9만6300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 뒤 다른 유럽 지역으로까지 그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FAZ는 "BMW 측이 리콜에 드는 비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1대에 500유로라고 가정할 경우 총 리콜 비용은 160억유로(약 20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에선 올 들어서만 320d와 520d 등의 BMW 디젤 차량에서 모두 3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앞서 EGR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잇단 차량 화재 원인이라고 설명했으나, 유독 한국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선 오는 20일부터 520d 등 총 10만6317대(2011년 3월~2016년 11월 생산)의 BMW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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