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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공모가 내렸는데" 크래프톤, 흥행여부 '촉각'...'롤러코스터' 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관련株들 外

 

【 청년일보 】 대선주자들의 증권가 방문이 이어졌고, 대선 정국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 관련주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 이목을 끌었다.

 

공매도 재개 2개월이 지났으나 잔고 상위 과열 종목까지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고, 코스닥 상장사 CEO 고령화가 심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결제예탁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베트남 10대 공기업 중 6곳이 금융사인 것이 알려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개미 표심 잡기'"...대선주자 증권가 방문 릴레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 등 자본시장에 대선주자들이 잇따라 방문해 이목이 쏠리고 있음. 세력화 되고 있는 동학개미의 표심이 대선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자본시장을 향한 것이라는 관측.

 

하지만 이같은 행보가 대선 전 반짝 이벤트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일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를 방문해서 주식시장 전문가와 투자자로부터 현장 목소리를 청취.

 

이 전 대표는 이날 좌담회에 참석해 디폴트옵션 제도 도입 필요성과 장기투자자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정책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언급하며 동학개미의 이목을 끌었음. 앞서 지난달 28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시장 제도개선과 관련된 대선 공약을 제시.

정 전 총리는 이날 기관 투자자와 개인의 공정한 경쟁 차원에서 공매도 제도를 대폭 손질해야한다는 입장을 제시. 지난해부터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공매도는 작년 3월부터 잠정 중단됐다가 1년 2개월 만에 재개됐음. 이에 개미들은 공매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의 표본이라며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음.

이에 정 전 총리는 기관의 공매도 주문시 계좌잔고 확인을 철저히 하고, 기관의 차입 공매도 상환 만기를 6개월로 제한하는 등 공매도에 대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음. 개인들의 입장에 서서 적극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

 

이어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공매도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음. 그는 "증권사에 공매도 권한을 주고 있는데 이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음.

또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내민 박용진 의원도 공매도 제도 개선을 건의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도 공매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음.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공매도에 부정적이라고 밝힘.

이처럼 대선 후보들이 개인의 목소리에 적극 대응하는 배경에는 최근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수급 주체로 급부상했기 때문. 기관과 외국인의 수급 공백기 동안 개인의 자금이 집중 투입되면서 자본시장 표심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이 정치권에서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

대선주자들이 개미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증권 관련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 연합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이하 한투연)'도 대선주자들과의 만남을 적극 추진하며 이러한 분위기 형성에 힘을 보태고 있음.

 

한투연은 최근 대선주자들과 만나 기관도 개인처럼 공매도 의무 상환 기간을 60일로 통일하고, 불법 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개인 주식양도소득세 과세 전면 개정 등을 요구. 이에 대선주자들도 개인투자자 단체들의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있음.

 

◆ 대권 정국 본격화...최재형 전 감사원장 관련株는 롤러코스터

 

내년 3월9일 치러지는 대선(대통령선거)을 9개월가량 앞두고 대권 도전자가 연달아 나오면서 정치테마주가 주식 투자자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유력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면서 소위 '최재형 테마주'로 엮인 종목들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음.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한세엠케이, 이루온, 오픈베이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11.29%, 294.19%, 138.9. 세 종목 모두 약 두 달 동안 주가가 세자릿수로 급등. 이들은 모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테마주로 엮인 기업들.

앞서 최 전 원장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 후 칩거에 들어간 채 대선 출마에 대한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이처럼 최 감사원장이 차기 대권 후보로 언급되면서 특정 기업들이 정치테마주로 묶이게 된 것. 이런 테마주들은 대부분 동문이거나 최 감사원장의 연고지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최 전 감사원장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음.

패션의류회사인 한세엠케이는 모회사인 한세예스24그룹의 김동녕 회장이 최 원장과 경기고·서울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거론되기 시작. 한세엠케이는 6월에만 세 번(21일·22일·24일)의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

한세엠케이는 김 회장과 최 전 원장의 동문 사실로 관련주로 묶였지만, 현재 한세엠케이는 김동녕 회장의 막내딸인 김지원 회장이 이끌고 있음. 김동녕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한세예스24홀딩스의 주가는 한세엠케이의 주가가 요동치는 동안 큰 변동이 없었음.

통신솔루션 전문업체 이루온 역시 이루온은 회사 최대주주인 이승구 대표가 최 전 원장과 경기고, 서울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선 테마주가 됐음.

 

이 대표와 최 전 감사원장은 모두 서울대 75학번이지만 이 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현 컴퓨터공학) 전공의 공대생이었으며, 최 전 원장은 법학 전공의 법대생으로 둘 사이의 연결고리는 긴밀하다고 보기는 어려움.

그럼에도 이루온은 지난 5월에만 두 번의 상한가(11일·25일)를 기록. 주가는 급등했던 만큼 골도 깊었음. 이루온은 지난 5월 말 연이은 상승 후에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6거래일 연속 내림세 마감했으며 지난달 22일과 21일에는 각각 4.17%, 12.10% 하락하기도 했음.

IT서비스업체인 오픈베이스도 정진섭 회장이 최 전 감사원장과 고향이 같고 경기고와 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지며 최재형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음. 오픈베이스 역시 지난달 18일 21.39%로 주가가 급등한 뒤 다음 거래일인 2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

이처럼 최 전 감사원장 관련주의 공통분모는 회사 대표들이 소위 'KS마크'(경기고·서울대 출신)로 불리는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는 것.

학연에 이은 지연으로 묶인 관련주도 있음. 자동차 부품 업체 영화금속의 경우 학연이 아닌 지연(地緣)을 등에 업고 주가가 올랐음. 영화금속의 본사와 1~3공장은 경남 진해에 있는데, 이곳은 최 원장의 고향. 또 영화금속은 앞서 홍준표 의원 관련주로 묶이기도 했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정치 테마주 급등락 현상이 회사의 실적과 무관하게 움직일 뿐 아니라 테마주로 묶이는 이유조차 단순한 것으로 급등한 만큼 급락 가능성도 높기에 투자에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경고.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치 테마주 현상에 한국거래소는 매번 선거철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 실제로 정치 테마주로 엮인 기업들이 시황 변동 관련으로 조회공시 요구를 받으면, 대부분의 기업이 해당 정치인이 사업과는 관련없다는 해명 공시를 내놓음.

 

◆ 공모가 하향 크래프톤...청약 흥행 촉각

 

하반기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당초 공모가대비 5만 원가량 가격을 내린 공모가로 정정해 IPO에 나섬. 앞서 공모가가 다소 높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이번 공모가 인하가 IPO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쏠림.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일 정정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 공모가 등을 변경해 IPO 일정을 재추진함에 따라 상장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

크래프톤은 기존 45만8000~55만7000원의 공모가를 제출했지만 새로 정정한 공모희망가는 40만~49만8000원으로 5만 원가량 낮아졌음.

공모자금 규모는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5조6000억 원에서 4조3098억 원으로 줄어들었음. 낮춘 공모가로 산정하면 코스피 상장 후 크래프톤의 예상 시가총액은 19조~24조 원. 처음 예상 몸값(최대 28조8337억 원) 대비 4조5000억 원가량 내렸음.

금융당국의 제동과 증권신고서 정정에도 크래프톤을 향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임.

지난 2일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소에서 크래프톤은 57만 원에 거래. 주당 가격에 의해 산출된 기업가치는 24조6662억 원. 일주일 전인 지난달 24일 75만 원에 거래 됐을 때보다 주가가 빠졌지만 여전히 낮춘 공모가보다도 7만 원 가량 높은 수준.

크래프톤은 최근 비상장 시장에서 인기종목 상위권을 유지해 왔음. 크래프톤은 카카오뱅크와 나란히 '관심종목 추가 및 인기 조회 순위' 1, 2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IPO 주요 기대주임을 나타냈음. 주식 통합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5월 한 달 동안 인기를 끈 비상장 주식 키워드 2위를 차지.

 

일각에선 공모가가 낮아짐으로써 향후 성장에 따른 수익률이 당초 예상 대비 높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옴. 앞서 업계에서 제시된 목표주가는 공모가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된 바 있음.

메리츠증권은 크래프톤의 적정주가를 72만 원으로 제시. 공모가를 낮추기 전 기준으로도 향후 29%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업계의 판도를 바꾼 게임으로 평가.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가장 성공한 IP 경쟁력이 원게임 우려를 상쇄하고도 남으며, 배틀그라운드 IP의 성장여력, '뉴스테이트' 성과에 따른 업사이드, '더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

일각에서 제시한 '원게임(단일 히트작)' 우려에 관해서는 월트디즈니 등 글로벌 회사들처럼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내놓을 수 있다는 의견.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장한 여타 게임회사들은 하나의 히트작으로도 상당히 롱런하며 수익성을 내다 다른 히트작 개발에 성공한 기업들도 많았다"며 "크래프톤의 가장 큰 강점은 히트작과 더불어 좋은 게임 스튜디오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음.

 

◆ 공매도 재개 우려는 기우?..."잔고 상위·과열 종목까지 주가 올라"

 

국내 증권시장에서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된 지 2개월이 지났지만 동학개미들의 우려와 달리,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음.

 

유가증권(코스피)과 코스닥 등 양대 지수 모두 이 기간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공매도를 허용한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도 나란히 올랐음. 개별 종목도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과 공매도 과열 지정 종목 등에서 이 기간 주가가 상승한 경우가 더 많았음.

 

금융당국은 공매도와 주가 사이의 유의미한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코로나19’ 재 확산세로 인해 공매도 전면 재개 여부는 검토 대상이 아니란 입장.


코스피와 코스닥의 공매도 상위 5개 종목(총 10종목)은 전체 60%에서 주가가 올랐고, 보합 2종목, 하락 2종목 등으로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났음.

한국거래소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 상위 5개 종목(지난달 30일 기준)은 코스피의 경우 셀트리온(1조 867억원), HMM(4267억원), LG디스플레이(4134억원), 두산중공업(4062억원), 현대차(2527억원)이었음.

 

코스닥에서는 에이치엘비(237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701억원), 케이엠더블유(1640억원), 씨젠(1616억원), 셀트리온제약(1045억원) 등이 상위에 올랐음.

이들 종목 중 두산중공업 주가가 77.4%(1만3950원→2만4750원)나 급등했고 셀트리온제약(22.1%), HMM(14.3%),현대차(12.7%), LG디스플레이·셀트리온헬스케어(2.3%) 등 6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대선 관련주 등 테마주의 급등락으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공매도 전면 재개를 고려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음.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매도와 주가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은 올해는 물론 2008년, 2011년 등 세 차례 금지 후 재개에서 증명됐다”며 “대선 테마주 등의 비정상적인 급등락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나머지 중소형 주에 대한 공매도 재개를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힘.

하지만 금융당국은 추가적인 공매도 허용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

금융위 관계자는 “공매도 재개 이후 주가와의 유의미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중소형 주를 포함한 나머지 종목에 대한 공매도 전면 재개 등은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

 

◆ 메리츠證, CFD 서비스 출시..."자체 서비스 이용해 제공"

 

메리츠증권은 오는 9일부터 ‘국내주식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5일 밝힘.

CFD란 전문투자자 전용 상품으로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

CFD 서비스는 현물 주식과 달리 레버리지를 활용할 수 있고, 신용융자 또는 담보대출 등 유사 금융상품에 비해 낮은 수준의 증거금으로 주식거래를 할 수 있음. 매수계약뿐만 아니라 공매도 계약을 할 수 있어 하락장에서도 수익창출과 헤지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음.

 

단, 일반 주식투자에 비해 투자 손실 가능성이 높기에 등록된 전문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음.

해당 서비스를 통해 국내주식 2500여 종목을 거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는 파생상품 양도소득세율 (11%, 지방소득세 포함)이 적용. 또한 CFD는 현물 주식과 마찬가지로 배당을 받을 수 있어 레버리지를 통한 배당주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

메리츠증권의 CFD 서비스는 대부분의 증권사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자체 헤지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

 

덕분에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환전비용을 내며 달러 증거금을 맡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으며, 업계 최저 수준의 매매수수료와 이자율을 제공할 수 있게 됐음.

 

메리츠증권 스마트폰 앱에서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해 CFD 전용계좌를 개설한 후 온라인 거래 시, 업계 최저 매매수수료인 0.10%가 적용. 기초자산인 주식에서 발생하는 배당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가 일정 부분 차감 후 지급하는 관행을 깨고 배당 전액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것 또한 장점.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사업총괄 전무는 “CFD는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적절히 공급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 레버리지와 공매도를 활용한 다양한 투자전략 구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하반기 해외주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힘.

자세한 사항은 메리츠증권 홈페이지 또는 CFD 전담데스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음.

 

 

◆ 골프존, 카카오VX·에스지엠 상대 특허침해 소송서 대법원 승소

 

골프존이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서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음. 

카카오VX는 카카오 손자 회사로서 스크린골프 관련해 프렌즈 골프와 프렌즈아카데미 사업을, 에스지엠은 SG골프, SG골프아카데미 사업을 각각 벌이고 있음. 
 
골프존은 지난 2016년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을 냈음. 

1심 판결에서는 골프존의 손이 올라갔음. 1심은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이 골프존의 특허기술을 침해한 채 영업을 했다'며, 침해 제품인 골프 시뮬레이터와 그와 관련된 생산설비 등을 전량 회수 및 폐기하고 각각 24억 및 14억여원을 배상하라고 선고.

하지만 2021년 1월 항소심 2심 판결에서는 특허법원이 골프존의 특허 권리를 매우 좁게 인정,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이 각각 승소. 

이에 골프존은 대법원에 상고해 지난 6월30일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이 '지형조건과 매트 조건을 동시에 고려해 비거리를 조정'하는 골프존의 원천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최종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설명.
 
골프존 박강수 대표이사는 "골프존은 세계적인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연구개발 및 특허권 확보에 투자해왔다"며 "이번 판결로 골프존의 독창적인 세계 최고 수준의 골프 시뮬레이션 기술력이 입증된 계기가 됐다"고 밝힘. 

골프존은 향후 예정된 대법원 파기환송심에서 골프존의 원천기술인 비거리 감소율 관련 특허기술을 침해한 카카오VX와 에스지엠의 실시 제품이 무단으로 유통 및 판매되어 사용된 것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할 예정.

 

◆ 코스닥 상장사 CEO 노령화 심각...2년간 60대 이상 10% 가량 증가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최고경영자(CEO)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 최근 2년 동안 60대 이상 CEO 비율이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음.

 

5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 기준 코스닥 상장사 1496사 CEO의 평균 연령은 56.9세로 지난해보다 0.6세 증가. 연령대별로는 50대(44.5%)가 가장 많았고, 60대(29.9%), 40대(16.8%), 70대(5.5%) 순이었음.

올해 기준 60대 이상 CEO 비율은 36.7%로 지난 2019년(27.6%)보다 약 9.1%포인트(P) 증가. 지난 2017년(27.1%), 2018년(29.8%) 2년 연속 증가하던 이 비율은 2019년에 소폭 감소한 뒤 반등하는 추세.

코스닥 기업 전체 등기임원은 8524명으로 1사당 평균 5.7명. CEO를 포함한 등기임원 전체의 경우 여성은 387명(4.5%). 이 중 여성 CEO는 지난해 61명에서 올해 64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비중은 전체 CEO의 3.5%로 지난해보다 0.1%P 감소.

CEO의 최종학력은 대졸이 47.2%로 가장 많았고, 석사(24.7%), 박사(16.9%)가 뒤를 이었음. 석・박사 비중은 41.6%로 지난해(38.8%)보다 2.8%p 증가. 출신 대학은 서울대(18.9%)가 가장 많았음.

사외이사의 출신별 분포는 일반기업(33.0%), 교수(20.5%), 법조계(15.6%), 금융기관(9.5%), 유관기관(5.4%) 순이었음. 감사는 일반기업(35.0%), 회계・세무(21.1%), 금융기관(15.2%) 법조계(12.8%), 교수(6.1%), 유관기관(5.7%) 순으로 집계.

장경회 코스닥협회 회장은 “60대 이상 CEO 비중이 크게 늘고 있어 기업의 영속성 측면에서 효율적인 기업승계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업승계 사전요건 및 사후관리요건 등의 준수가 어려워 활용도가 낮은 만큼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음.

이어 “32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코스닥기업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규제완화 등 기업의 경영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중소 코스닥기업에 대해서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면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음.

 

◆ 예탁원, 국무총리 표창 수상..."사회적 가치 실현 공로 인정"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 부대행사로 진행된 ‘2021년 사회적경제 활성화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사회적 가치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힘.

기획재정부가 주최한 이번 포상은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와 성공모델 구축·확산을 위해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에 총 37점 규모로 수여됐음.

예탁원은 ▲사회적금융 활성화 ▲혁신창업생태계 조성 ▲좋은 일자리 창출 ▲나눔을 통한 사회공헌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음.

이명호 예탁원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수상을 통해 한국예탁결제원이 사회적가치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따뜻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음.
 

◆ 中 온라인 음식료품 플랫폼 격전지 부상...기업공개 봇물

 

중국 온라인 음식료품 시장이 새 플랫폼 격전지로 떠오르면서 현지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르고 있음.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기업 간 경쟁 심화 우려와 각 사업 모델에 따라 투자 선호도가 갈리는 양상.

 

지난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딩동마이차이는 지난 2일 전 거래일보다 11.54% 내린 28.81달러에 거래를 마감. 상장 첫날 보합권에서 시작해 다음 날 62.84% 급등한 이후 2거래일 연속 10% 넘게 빠졌음.

 

지난달 30일 급등세는 디디추싱과 주식 코드 혼동에 따른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음. 앞서 지난달 25일에 나스닥에 상장한 미스프레시는 거래 첫날 25.69% 빠졌고 3거래일 연속 하락, 5거래일째에 2%대 상승 전환했지만, 지난 2일 다시 2.83% 내린 8.59달러에 마감.

아이에이즈쉰 컨설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62.9% 성장해 2638억위안에 달했고 올해에는 3117억위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 이같은 시장 성장세에도 각 사업 모델에 따라 투자 선호도는 엇갈리고 있음.

 

중국 온라인 음식료품 시장은 ▲창고형 ▲마켓플레이스 ▲공동구매형 등으로 형성돼 있음. 창고형은 품질관리가 장점으로 꼽히지만, 막대한 시설투자가 동반돼야 해 확장성은 미미하단 평가.

 

마켓플레이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지만 서비스 품질에 대한 우려가 나옴. 공동구매는 원산지에서 연결해 유통비용 절감이 가능하나 제품 품질에 대한 우려가 있음. 이중 중국 1~2선 도시에선 창고형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는 마켓플레이스 모델에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음.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창고형은 도심 외 지역에서 확장성이 부재하고 마켓플레이스는 대형마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품질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며 “공동구매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을 수 있어 확장성이 제한된다고 본다”고 말했음.

또 기존 마트와 연결한 다다넥서스와 달리 미스프레시와 딩동마이차이는 모두 도시 근교 창고형 모델. 딩동은 식자재를 중심으로 판매하며, 미스프레시는 신선식품과 일용소비재(FMCG)를 판매. 미래에셋증권은 마켓플레이스 모델을 갖춘 다다넥서스의 투자 매력도가 미스프레시, 딩동 대비 높다고 평가.

다다넥서스의 2분기 거래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하반기 성장률이 가속화될 것으로 봤음. 지난 3월에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 그룹이 다다넥서스에 신규 투자했고 이에 지분은 51%로 늘었음.

 

징둥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카테고리 확대에 따른 시너지가 올 3분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

정 연구원은 “징둥과 핀둬둬 등 기존 대형 플랫폼은 단기 투자 확대와 경쟁 심화에 수익성 우려는 단기 지속될 전망이지만 투자 수혜인 온라인 음식료품 플랫폼 기업의 매출 성장은 오히려 긍정적”이라며 “최근 상장한 미스프레시와 딩동 중에서는 취급상품수(SKU) 경쟁력을 보유한 딩동을 선호한다”고 전했음.

다만 딩동마이차이에 대해 송범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 등 대형 기업, 창고형 모델로서 미스프레시, 허마 등 유사 사업 모델과 경쟁 심화 이슈가 있다”며 “매출액 대비 높은 영업비용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흑자 전환이 불확실한 부분은 리스크”라고 말했음.

 

◆ 10대 공기업 중 6곳이 금융사...베트남 금융권 급성장 뚜렷

 

베트남리포트(Vietnam Report, VNR)는 최근 '2021년 베트남 10대 유수 공기업-Vietnam's Top 10 prestigious and effective public companies in 2021'을 발표.

VNR이 선정한 10대 공기업 중 은행을 포함한 금융사가 6개에 이르는데, 비엣콤은행(Vietcombank), 아시아커머은행(AsiaCommercialBank), 베트남번영은행(VPBank), 베트남국제상업은행(VIB), 군대상업은행(MBBank) 그리고 테크콤은행(Techcombank) 등.

이에 대해 베트남 금융전문가들은 "올해 금융권의 급성장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평가.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이들 국영기업들은 국내외 경제전문가와 투자자들로부터 재무력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성장 잠재력, 지속 가능한 발전 수준, 기업 지배구조 품질 및 산업 내 입지 등을 인정받아 왔다"고 말함.

 

이어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국가경제 상황에서 금융 수급 규제 등으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도록 역할을 해왔다"고 이어 평가.

VNR에 따르면 2021년 6월 10일까지 호찌민증권거래소 시가총액의 34%를 은행업이 차지했으며, 주가는 한 달 만에 18%, 3개월 만에 40%, 그리고 6개월 만에 77% 각각 상승.

JP모건도 베트남 시장에 대한 보고서를 냈음. 이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은행들은 아세안에서 성장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8%로 가장 잘 조합해 다른 회원국보다 2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음.

JP모건의 분석가들은 "은행 산업이 중장기적으로 강한 성장 동력은 ▲지역 경제의 강세 ▲자기 계발 ▲디지털 전환 등 세 가지가 있는데, 베트남 은행과 금융권이 현재 이 3가지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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