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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ARK이노베이션, 액티브ETF '광풍'..."델타변이에 경기민감株 주목" 外

 

【 청년일보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경기민감주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삼성전자펀드에 5000억원이 몰리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2조원 이상의 피해를 유발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에 금융감독원 실무자만 중징계를 받은 것에 비판이 제기됐고, 증권사 리포트 100개 이상 나온 종목에 시선이 집중됐다. 

 

MZ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아동복 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고, 미국 개미들인 6월 뉴욕증시에서 32조원을 순매수한 것이 밝혀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둔화 그칠 듯...위축은 아냐"…델타변이, 경기민감株엔 기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주식시장이 긴장하고 있음. 시장 전체가 흔들리기보단, 경기 회복 기세에 힘입어 상승했던 경기민감주가 내리고 반면 성장주가 오르는 스타일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

 

전문가들은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 새로운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 지금이 경기민감주의 비중을 확대할 때란 것.

 

지난 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00명 중 7명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표본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환자가 100명 발생했다고 하면 델타 변이는 7명 내외”라고 전했음.

 

델타 변이는 주요 변이인 알파형(영국 변이)과 기타 변이인 ‘엡실론형’의 변이 부위가 함께 나타나는 유형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알파형보다도 전파력이 1.6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음.

델타 바이러스는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음. 미국채 장기물 금리의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상반기 주식시장을 이끌던 경기민감주를 끌어내리고 부진했던 성장주를 올린다는 설명.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 말 1.74%에서 올해 고점을 형성한 뒤 지난 1일 1.48%까지 하향 추세에 있음. 국내 WMI500가치주 지수 대비 성장주의 상대성과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이날까지 상승하는 추세.

 

아이셰어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 대비 성장주 ETF 역시 5월 중순께부터 상승하고 있음.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는 금리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연내 미국채 10년물 고점은 1.7%대로 이미 확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연말로 갈수록 1.30%까지 하락할 수 있단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설명.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건 단기적으론 미국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율의 정점일 가능성이 주된 요인이지만 델타 바이러스도 어느 정도 한 몫하고 있다”고 말함.

 

이어 “아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금리 간 관련성이 남아 있어, 미국 10년물 금리가 하락하는 동안 미국 기술주들이 좋았고, 국내에선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했다”라고 설명.

 

다만 델타 바이러스란 위기는 주식시장에선 오히려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옴. 변이 바이러스가 경기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확률이 낮아, 조만간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하면 현재 정체 혹은 조정 중인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단 것.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델타 바이러스가 경제를 재위축시키기보단 회복 속도를 늦추는 정도로 판단한다”고 말함.

 

이어 “접종 백신 중 상당수가 변이에도 효과를 내고 영국 등서 감염자 수가 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감소나 멈춤에 가까운데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감염자 수 증가는 소비 및 여가활동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델타 바이러스는 주도주 결정과 스타일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와 기술주의 상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역발상적 접근도 필요하다”며 “그간 상대 부진을 이어갔던 경기민감주와 리오프닝 수혜 테마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

경기민감 업종 중에서도 이익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최근 주가 조정폭이 컸던 곳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옴. 허재환 연구원은 운수장비, 금속, 경기소비, 건설 업종을, 박석중 연구원은 산업재(건설, 기계), 레저/엔터, 항공에 각각 매력이 있다고 보았음.

이날 삼성증권에 따르면 국내 WI26 업종 기준, 전 달 대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승한 업종 중 같은 기간 주가 수익률이 낮은 업종은 대부분 경기민감주. 자동차, 통신서비스, 에너지, 호텔·레저서비스, 비철·목재, 조선, 철강 등이 차지.

 

◆ 삼성전자펀드에는 5000억원 몰리고 삼성전자는 부진...왜

 

삼성전자 주가는 부진하는 반면 삼성전자에 초점을 맞춘 채권혼합형 펀드에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예금보다 더 나은 수준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

지난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신한 삼성전자알파 펀드’와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 펀드’에는 올해 상반기 각각 2407억원, 2408억원이 신규 설정.

 

상반기 신규 설정액 상위 20위권에 속하는 규모로, 같은 기간 채권혼합형 펀드 전체에 1조2200억원이 유입됐지만 대부분 공모주 펀드에 쏠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 그 결과 지난해 상반기 첫 설정된 두 펀드의 운용 순자산은 각각 7581억원, 3997억원으로 불어났음.

 

두 펀드의 공통점은 비교적 간단한 운용 구조. ‘신한 삼성전자알파 펀드’는 자산의 50% 이상을 국공채, 지방채, 특수채 및 A- 이상의 투자등급 회사채, 금융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추구하고, 삼성전자를 유일한 주식 투자 자산으로 삼고 있음.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데, 4월 중순 기준 삼성전자 비중은 23.41%.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에 준하는 수준으로, 보유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담고 있는 셈.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0.08%로, 같은 기간 채권혼합형 펀드 평균 1.68%를 밑돌음.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원인.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우선주 포함 28조원을 사들였지만 연말 대비 이날 종가를 비교하면 주가는 0.74% 하락.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설정 초기와 달리 최근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 등 장기적인 성격의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함.

 

이어 “경기 민감주 대비 삼성전자의 흐름이 아쉬웠지만 호실적, 주주환원 기대감을 비롯해 장기적인 성장 흐름이 훼손되지 않아 단기 수익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

 

또 해당 펀드는 투자위험등급이 4등급(보통)으로 금융소비자보호법 강화 등으로 인해 판매사들의 선호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음.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오는 7일 예정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기반해 오히려 높아지고 있음.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추정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9304억원으로 한달 전 10조3888억원 보다 5.21% 상향 조정. 점진적인 금리 상승이 관측되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퀄리티 종목이 금리 상승을 견딜 수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옴.

다만 모든 삼성전자 혹은 삼성그룹 펀드에 자금이 쌓이고 있는 것은 아님.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최근 한달새 삼성그룹 펀드에서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422억원이 빠져나갔음. 삼성전자 주가는 정체돼 있지만 삼성SDI가 연초 이후 14.97% 오르는 등 수익률은 나쁘지 않음.
 

◆ 2조원 이상 피해 라임옵티머스 사태...금감원 실무자만 중징계

 

2조원대의 고객 투자금 피해가 발생한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는 금융 감독 시스템의 총체적인 부실이 원인이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옴.

감사원은 지난 5일 ‘금융감독기구 운영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금감원 임직원 4명과 예탁결제원 직원 1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 금감원 임직원 4명 가운데 실무자였던 수석급 직원 2명에 대해서는 중징계인 정직 처분을, 관리자급 임직원 2명에 대해선 감봉 이하 경징계를 요구.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에겐 주의를 촉구. 그러나 당시 금융감독원 수장이던 윤석헌 전 원장과 원승연 전 부원장은 징계 요구 대상에서 제외됨으로써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음.

감사원은 “(금감원이) 사모펀드 시장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도 자산운용사의 펀드 운영 관련 재무 자료와 특이 사항 보고 내용 등을 감시에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함.

 

이어 “2020년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현장 검사 실시 등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지체하는 동안 펀드 관계자가 200억원을 횡령하는 등 감독 업무도 소홀히 했다”고 지적.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국회에서 옵티머스펀드가 부당하게 운용되고 있다는 질의가 나왔지만 금감원은 옵티머스 측 설명만 믿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변.

 

또 2019년 옵티머스펀드가 특정 기업을 인수·합병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의 민원이 금감원에 접수됐지만, 금감원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안을 종결한 것도 문제로 지적.

사모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들이 줄줄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것과 비교할 때, 금감원에 대한 이번 감사 결과가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옴.

 

사모펀드 시장을 감시하고 감독해야 할 금감원은 윤석헌 원장이 부임한 2018년 이후 대법원 판결까지 끝난 키코 사태를 다시 끄집어내는 등 다른 사안에 매달리느라 사모펀드 사태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음.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감원은 은행과 증권사 CEO들에게 관리 책임을 물어 직무 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며 “정작 금감원의 감독 실패에 대해서는 실무진만 중징계를 받는 ‘꼬리 자르기’로 그친 것 아니냐”고 말함.

금감원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감사원은 금융위의 무리한 규제 완화에 대해 담당 부처 장관을 검찰 고발했던 원전 감사와 마찬가지로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했다”고 말함.

 

이어 “사모펀드 사태에 책임이 있는 윤석헌 전 원장과 원승연 전 부원장은 퇴직자라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빼고 단순히 업무 수행만 한 부하 직원이 모든 책임을 떠안는 꼴이 됐다”고 밝힘.
 

◆ 분산투자 한방에...'액티브ETF' 열풍

 

지난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연 100%가 넘는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상품이 있음. 바로 ‘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대표 캐시 우드의 판단에 따라 성장주를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ARK이노베이션(ARKK)이 액티브ETF 열풍을 이끌었음.

 

미국 민간은행이자 글로벌 ETF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이 미국·유럽·중국 내 382개 자문사·기관투자자·운용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답변자 대다수가 올해 ETF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액티브ETF를 꼽았음.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액티브ETF 열풍 조짐이 불고 있음. 지난달 액티브ETF 8종이 동시에 출격하면서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고. 

 

액티브ETF는 운용사가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선정해 직접 운용하는 상품. 특정 성과를 그대로 추종하는 전통적인 패시브 ETF와 달리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 종목과 매매 시점을 재량껏 운용. 자산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리밸런싱 주기가 짧으며 시장을 읽고 수용하는 특징이 있음. 

 

액티브ETF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운용 전략을 펼침. 주요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전통적 ETF와 비교했을 때 높은 기대수익률이 장점.

 

장내 거래가 가능하고 운용보수가 낮은 ETF의 강점에 초과 수익을 기대하는 액티브 펀드의 성격이 더해져 액티브ETF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음. 

 

◆ 상반기 증권사 리포트 100개 이상 나온 종목은...삼성전자·네이버

 

올 상반기 증권사에서 100개 이상 리포트가 나온 종목은 삼성전자와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음.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증권사들이 낸 종목 리포트는 유가증권시장(5999개)과 코스닥시장(2243개)을 합쳐 8242개에 달했음. 이는 지난해 상반기 8066개(유가증권시장 5856개, 코스닥시장 2210개)보다 176개(2.2%) 늘어난 수준.

상반기에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둔 종목은 작년에 이어 삼성전자(104개)였음. 삼성전자에 이어 네이버(103개)가 많았음. 상반기 100개 이상 리포트가 나온 종목으로는 이 두 종목이 유일.

LG전자(90개), SK텔레콤(83개), 카카오(81개)가 뒤를 이었음. 지난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109개), 네이버(89개), 엔씨소프트(87개), LG화학(82개), 카카오(80개) 순이었음.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5개가 줄어든 반면, 네이버는 14개가 증가하면서 1, 2위 격차는 대폭 줄어들었음.

LG전자는 작년 상반기(77개)보다 13개가 늘었고, SK텔레콤 리포트는 20개가 증가. LG전자는 휴대전화 사업 철수, SK텔레콤은 통신과 반도체의 분할 추진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임. 반면, 상반기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엔씨소프트는 10개(87→77), 지난해 물적 분할을 발표했던 LG화학은 27개(82→55)가 줄었음.

코스닥시장 종목 중에서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58개)과 CJ ENM(54개)이 많았음. 스튜디오드래곤은 작년 상반기에는 59개, CJ ENM은 49개였음. 리포트가 한 번이라도 나온 종목은 전체 876개로, 지난해 상반기 770개보다 106개가 늘었음. 두 번 이상 나온 종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개가 늘어난 644개였음.

10번 이상 나온 종목은 228개로, 작년과 올해 상반기가 같았음. 증권사 한 관계자는 "대개 기업이나 산업 전망이 좋을 때 관련 리포트는 증가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리포트가 줄어든다"고 말했음.

 

 

◆ 유진투자증권 브랜드웹툰 신입일기...네이버 2위 차지

 

네이버 월요웹툰에 익숙한 그림체가 눈에 띈다고. 하얀 얼굴, 대충 달린 귀, 생생한 표정. '대학일기', '독립일기' 등을 연재한 인기 웹툰 작가 '자까'의 작품.

제목 '신입일기'. 자까의 신작인가 싶어 클릭하니 유진투자증권 홍보용으로 제작된 브랜드웹툰. 웹툰 곳곳 'EUGENE', '스마트 챔피언'(유진투자증권 MTS) 등이 녹아 있음.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5월30일부터 네이버 브랜드웹툰 '신입일기'를 연재하고 있음. 미래 주요 고객이 될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해 이들이 자주 찾는 플랫폼 웹툰을 택했음.

'신입일기'는 기존 증권사 광고와 결이 다르다고. 이야기 중심엔 증권사 상품이 아닌 증권사 직원의 일상이 놓였음. 입사 2주차 신입사원의 삶을 재미있게 다루며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

성과도 좋음. 네이버 월요웹툰 전체에서 6위, 여성 독자 인기 순위론 2위. 브랜드웹툰으론 이례적인 수준.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노골적인 광고보다는 브랜드 대중 인기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었다"며 "재미있게 풀어보고자 증권사 최초로 웹툰을 활용했다"고 말했음.

이어 "MZ세대가 좋아하는 작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을 들였다"며 "젊은 직원이 많은 부서에서 '자까' 작가를 1순위로 선정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

 

◆ 보복 소비 아동복도 영향...MZ세대 인지도 브랜드 대물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아동복 시장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 등교 수업이 재개하고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동복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 억눌렸던 소비를 분출하는 '보복 소비'가 확산하면서 아동복 업계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음.

특히 MZ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아동복 라인이 인기. 부모가 된 MZ세대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같은 옷을 입는 '미니미룩'이 유행하면서. 업계에서는 아동복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출산율이 낮아져 아이가 한 명인 가구가 늘면서 아이에게 소비가 집중되고 있어서.

지난 5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난해 타격을 입었던 아동복 시장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올해 상반기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아동복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30.5%, 26.3%, 34.9% 증가. 백화점 3사의 2019년 아동복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5.4%, 5.9%, 11.3%였음.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해 상반기 기저효과를 고려하더라도 가파른 상승세. 아동복 브랜드의 실적도 두드러진다고. 국내 아동복 기업 한세드림 브랜드 플레이키즈프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0% 상승했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4% 증가. 

 

한세엠케이의 아동복 브랜드 NBA키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1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음.

 

아동복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 중단했던 등교 수업이 다시 시작한 데다, 휴가철을 맞아 야외활동에 나서는 가족이 늘면서 아동복을 구매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여기에 억눌렸던 소비 욕구를 분출하는 보복 소비가 확산하면서 회복세는 더욱 가팔라지는 추세.

눈에 띄는 점은 MZ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아동복 라인의 인기가 높다는 점. 부모가 된 MZ세대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같은 옷을 입는 '미니미룩'이 유행하면서. 실제로 캉골과 내셔널지오그래픽은 모두 MZ세대에게 인기를 끈 브랜드.

 

캉골키즈와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는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미니미룩 제품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음.
실제로 에스제이그룹 캉골키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2% 상승한 81억원을 기록. 더네이쳐홀딩스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658% 급증.

 

이들의 매출을 견인한 것이 바로 미니미룩.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 H&M의 여성복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는 최근 '엄마의 미니미' 느낌을 주는 아동복 상품을 출시. NBA키즈 역시 최근 온 가족이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NBA 유니 플레이라인 반팔티' 등을 선보였음.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아동복 시장이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음.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동복 시장은 앞으로 지속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음. 아이를 적게 낳아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가 늘고 있기 때문.

 

양가 조부모·삼촌·이모·고모 등 8명이 한 아이를 위해 주머니를 연다는 뜻의 '에잇 포켓'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아동복 시장 규모가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

 

최근 5년 전 세계 의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대. 국내 아동복 시장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1 상반기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아동복의 구매전망지수(CSI)는 124.4로 전체 품목 중 가장 높았음.
 

◆ SPA 브랜드 홍대서 각축전...배경은

 

SPA(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홍대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음. 스파오·H&M 매장이 운영중인 상권에 탑텐·무신사 스탠다드가 도전장을 내밀었음. 업계에서는 온라인 공략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음. 후발 주자인 SPA가 주요 상권에서의 경쟁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라는 설명.

 

홍대가 SPA의 새로운 경쟁 무대로 떠오르고 있음. 신성통상 '탑텐'은 최근 홍대에 도심형 복합매장을 오픈. 이 매장은 성인에서 키즈까지 전 라인업을 폭넓게 구성한 '메가숍'으로 기획. 탑텐의 코어 아이템인 냉감의류 쿨에어를 비롯해 애슬레저룩, 캐시미어 등 다양한 전문 매대가 마련.

앞서 무신사는 지난 5월 자체 브랜드(PB)인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홍대에 열었음. 당초 무신사는 문화공간을 표방한 '무신사 테라스'를 통해 온라인의 일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판매. 하지만 정식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

 

무신사는 홍대 매장에 온·오프라인 통합(O2O) 콘텐츠 등 차별화 요소를 지속 도입해 나갈 계획.


탑텐의 '탑텐몰'은 올해 150만명의 누적 회원 수를 달성. 앱 설치 횟수도 75만건을 기록하며 인지도 상승 효과를 누렸음. 그 결과 매출이 전년 대비 120% 오르는 등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음.

 

대형 상권에 매장을 낸다면 그 자체로 이슈가 됨. 이를 통해 인지도를 더욱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음. 나아가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도 노려볼 수 있음.

업계에서는 토종 SPA가 온라인 시장에서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SPA는 제조·마케팅·유통 전 과정을 제조사가 담당. 물류 시스템도 어느 정도 갖춰져 있음. 이를 활용해 마진을 최소화한 '박리다매'가 가능.

 

온라인 중·저가 패션 시장의 핵심 경쟁력인 '가성비'를 이미 갖추고 있는 셈. 시장 내에서 존재감만 키울 수 있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예상.
 

◆ 입시업체, 독서실 가맹사업 진출 실패...진학사·메가스터디교육 '쓴 잔'

 

대입 입시정보 및 인터넷 원서접수 업체인 진학사가 독서실 가맹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때는 2016년 12월. 당시 설립된 법인이 엠제이스퀘어로 자본금 6억원 중 진학사가 3억원가량을 출자, 지분 49%를 보유해왔던 것. 

엠제이스퀘어의 2017~2019년 재무실적을 보면, 매출은 매년 증가하기는 했지만 많아봐야 7억원. 반면 순익은 예외 없이 적자를 내던 상황. 2019년 말 20.1% 자본잠식에 빠진 이유.

진학사가 지난 2일 제출한 2020회계연도(3월결산․2020년 4월~2021년 3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엠제이스퀘어 법인은 현재 청산된 상태. 진학사가 회수한 자금이라고는 1억원 정도.   

메가스터디 소속의 대형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 또한 독서실 사업으로 재미를 못보기는 마찬가지. 메가씨앤에스(C&S)가 설립된 때는 2017년 12월로, 이듬해 1월 서울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에 문을 연 580여평(1800㎡) 규모의 프리미엄 독서실 ‘잇츠리얼타임’을 운영하는 업체.

원래 주인은 메가스터디 계열 지배회사 메가스터디로 6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보유해 오다가 작년 2월 메가스터디교육이 50억원을 주고 지분을 전량 매입해 완전자회사로 편입.   

메가C&S는 작년(메가스터디교육 계열 편입후~12월) 매출이 8억원 남짓에 순익은 매출보다 많은 9억여원 적자. 설립 이래 올해 1분기까지 예외없이 적자가 이어지다 보니 결솔금만 쌓여 3월 말 현재 62.5% 자본잠식 상태.

 

◆ 미 개미들, 6월 뉴욕증시서 32조원 순매수…7년래 최대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과 가상화폐의 부진에도 미국의 개인투자자(개미)들이 지난달 뉴욕증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간) 밴더리서치를 인용해 '개미'들이 지난 6월 총 280억달러(약 31조7천억원) 상당의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순매수했다고 보도. 지난 2014년 이후 최다 금액으로,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 주식 거래가 절정에 달했던 올해 1월보다도 많음.

JMP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1천만 개 이상의 주식계좌가 새로 개설됐는데, 이는 작년 전체 기록과 비슷. 개미들의 투자 열풍에 힘입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36차례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음.

지난달 개미들의 역대 최대 순매수는 대표적인 밈 주식 중 하나인 AMC가 최고가 대비 28%,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운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67% 각각 하락한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전기차에 집중됐던 개미들의 매수세는 2월 이후 대마초 관련주, 가상화폐를 거쳐 최근에는 반도체, 에너지, 원자재, 금융 등으로 다각화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음.

최근 2주 동안에는 알피, 마린 소프트웨어, 아이코닉스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기술기업들로 개미들의 투자금이 쏠려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음.

 

상승장이 계속될 것이란 낙관적인 기대가 개미들의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음.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동시에 1% 안팎으로 급락한 지난달 18일 개미들이 20억 달러 이상을 순매수한 것이 단적인 사례.

선다이얼캐피털 조사 결과 개인투자자의 70%가 향후 3개월간 미 증시가 계속 오를 것으로 자신한 반면, 전문투자자들은 44%만이 낙관적 태도를 보였음.

다수의 펀드 매니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증시 고평가 부담 때문에 향후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인다고 WSJ이 전했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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