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온라인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주담대 대환 인프라'가 올 초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 이어 핀테크사들의 주도권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주담대 대환 인프라를 통해 은행들이 보다 낮은 금리로 타행 주담대 고객의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면, 핀테크사들은 각 은행의 주담대 상품을 비교 분석하고 그 중 최저 금리 상품을 추천하는 등 대출상품 중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에 핀테크사들은 주담대 대환 인프라가 출시되기도 전부터 사전신청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선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5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2024년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를 통해 이달부터 네이버페이·뱅크샐러드·카카오페이·핀다 등 모바일 대환 대출 플랫폼에서 아파트 주담대나 전세대출도 조건을 비교해 더 좋은 조건의 대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고 밝혔다. 대환대출은 B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아 금융회사 부채를 상환하는 금융거래로, 일반적으로 B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이 더 유리할 경우 고객들은 기존 대출을 대환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말부터 신용대출에 한해 온라인 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 청년일보 】 은행연합회를 비롯한 4개 금융협회는 4일 은행회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총 60억 원을 기부하였다. 기부금은 은행권이 30억 원, 금융투자업권‧생명보험업권‧손해보험업권 각각 10억 원을 부담했다. 올해 제4회를 맞이하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아시아 최초로 강원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며, 세계 89여 개국 1천900명의 청소년 대표 선수가 참가하여 스케이팅·스키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및 최종구 대표 조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4개 금융협회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개별 회원사들이 함께 뜻을 모은 기부금을 전달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한 4개 금융협회장은 "이번 금융권의 지원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기간 및 전후로 진행되는 여러 활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금융권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 활성화 및 국가 스포츠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 갖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직위원회 최종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분쟁조정 인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달부터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됨에 따라 조기 분쟁조정을 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전날 시행된 팀장·팀원 인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 내 분쟁조정3국에 핵심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분쟁조정3국은 은행이나 금융투자 관련 분쟁조정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증권 등 각 금융업권별 소위 '에이스 팀장'들을 분쟁조정3국에 대거 투입했다"며 "H지수 하락에 따른 ELS 투자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조기 분쟁조정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H지수 ELS 만기가 본격 도래한다. 은행권이 판매한 H지수 ELS 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는 9조2천억원에 달하는데, 당장 이달 만기를 맞는 규모만도 8천억원에 달한다. 오는 2월 1조4천억원, 3월 1조6천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에는 2조6천억원으로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금감원은 여러 민원을 바탕으로 '주요 유형'을 분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른 배상기준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달 ELS
【 청년일보 】 우리나라 금융·통화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장들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커진 것과 관련해 금융권에 건전성 관리에 한 목소리를 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서 "최근 부동산 PF를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재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하고 보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손실 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과 올해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긴축 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 불안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 있는 정리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올해는 국가별로 (통화) 정책이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은행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정교한 정책조합을 통해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내
【 청년일보 】일반 공모펀드도 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소에서 매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우선 일반 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판매 수수료·판매보수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식처럼 편리하게 매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반 펀드를 ETF처럼 매매할 수 있도록 유동성 공급자(LP)를 통한 유동성 공급 등도 이뤄진다. 금융위는 "공모펀드를 ETF처럼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라며 "이 경우 지수연동 요건 없는 상장펀드 도입과 기능적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해 연내 상장 및 매매를 추진한 뒤 내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ETF 또는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에 대해 유사 상품 상장을 일정 기간(6개월) 제한하는 '신상품 보호제도'의 개편도 이뤄진다. 내실 있는 제도 운영을 위해 현행 정량평가 방식을 정성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고, 거래소 내부에 '신상품 심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ETF의 재간접부동산투
【 청년일보 】 2.00%포인트(p)에 달하는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현상이 연내 최장 기록 경신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미 정책금리 역전 현상은 일시적으로 금리차가 없었던 지난 2022년 8월을 제외하면 그해 7월부터 이달까지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과거 양국 정책금리가 역전된 최장 시간은 2005년 8월부터 2007년 9월까지 총 26개월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9월이 되면 종전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셈이다.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0.50%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무려 3.00%p로 높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우 2022년 3월 0.00~0.25%였던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0.25~0.50%로 올린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까지 모두 11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미국 기준금리에서 한국 기준금리를 차감한 역전 폭은 지난해 7월부터 이달까지 사상 최대인 2.00%p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이런 금리 역전 현상은 올해 연말까지도 해소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요 10개 투자은행
올 한해 국내 금융권은 글로벌 경기둔화를 비롯해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증시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금리하락과 완만한 경기회복이 점쳐지는 가운데, 국내 은행·증권·보험산업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ELS 악재에 대손비용 증가까지"...내년 은행권 성장 '안갯속' (中) 엇갈린 증시 전망 속에...부동산 PF 리스크 관리에 '총력' (下)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분주”...요양서비스와 펫보험 관심 ‘고조’ 【 청년일보 】 올해 역대급 이익을 달성한 은행권의 내년도 전망은 그리 녹록치 않은 모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유지됐던 고금리 기조 속에 내년부터 본격적인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충당금 확대 등이 은행권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내년 초부터 홍콩 H지수 하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SL)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당장 내년 초 금융당국이 내놓을 불완전판매에 따른 분쟁조정안에 대해 은행권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또한 새로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탄생,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금융상품 중개 등 내년 은행들 간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따른 과도한 자금회수 자제 등을 은행권을 비롯한 전 금융권에 주문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권에서 태영건설 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하다 부실이 일부 발생해도 중대과실이 없다면 면책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9일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협회 관계자들을 소집해 이러한 내용들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시장에서는 태영건설 외에도 부동산 PF 우발채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을 수 있는 건설사들의 이름이 다수 거론되는 상황이다. 부동산 PF 사업장에서 일부 금융권이 대출 회수를 본격화할 경우 중소형 건설사들의 연쇄부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사업장에서의 과도한 자금회수나 자금공급 축소가 나타나는지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장 사업성 평가에 따라 '정상'으로 분류된 곳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충분한 자금지원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태영건설 워크아웃 파장이 협력업체로 전염되지 않도록 신속한 금융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태영건설 관련 협력업체는 총 581곳으로 1천96건의 하도급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협력업
【 청년일보 】 최근 대형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경영실태평가에서 내부통제의 평가비중을 대폭 상향한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을 내년 2월 7일까지 규정변경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개정안에 따르면 경영실태평가에서 경영관리 세부항목으로 분류되던 내부통제가 별도 평가부문으로 분리된다. 평가비중도 기존 5.3%에서 15%로 대폭 상향된다. 금융위는 은행감독 측면에서 내부통제 실태를 강화하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Sh수협은행에 대한 원화예대율(원화 대출금/원화 예수금) 규제를 5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이차보전방식의 정책자금대출은 원화예대율 규제에서 원화대출금 산정에 포함된다. 다만 금융위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산자금정책자금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올해 3조4천억원→내년 4조1천억원)됐고, 수협은행이 이차보전방식의 수산정책자금을 취급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규제를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금융감독당국(이하 금감원)이 최근 삼성생명과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을 비롯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KB손해보험 등 금융권에 대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이하 디폴트옵션) 운용실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이번 점검은 각 금융회사별로 이틀간에 걸펴 진행된 상태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운용실태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하 근퇴법) 위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현장 점검에 포함된 삼성생명과 기업은행 등 금융회사 2곳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퇴직연금 운영에 대한 지적된 사항을 재점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9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 18일부터 19일 이틀 동안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운용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21일부터 22일 양이틀간에 걸쳐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운용실태 점검을 진행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 신한은행과 KB손해보험 등 각 금융업권별 주요 퇴직연금 사업자에 대한 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때 미리 선택한 상품이다. 적립금이 자동적으로 운용되는 제도로, 올해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