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거주지를 옮긴 인구가 56만여명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신고서 중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이동한 사람은 56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2만6천명) 감소했다. 이동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해 9월(-1.6%) 이후 6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최근 주택 매매 거래가 늘었지만, 주택 입주 시기의 차이로 이동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월 주택 매매 건수는 4만3천건, 2월도 4만3천건으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만7천건, 2천건가량 늘었다. 이는 학교 입학 등으로 3월보다 2월에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월 이동자 수는 6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해 3월에 58만9천명으로 0.3% 늘어난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이동률도 13.0%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p) 줄었다.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보면 인천(3천237명), 경기(3천226명), 충남(2천17
【 청년일보 】 전세사기 피해 결정신청이 오는 25일부터는 온라인으로도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전세사기피해자 지원관리시스템(이하 지원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과 긴급한 경·공매 유예·정지 신청을 위해서는 관련 서류를 준비해 광역지자체에 방문해야 했다. 앞으로는 지원관리시스템으로 전세사기피해자 결정신청, 긴급한 경‧공매 유예 신청, 등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전세사기 피해 사실과 임대인의 기망행위 정황 등을 입력하고, 피해사실 확인에 필요한 임대차계약서 사본, 경‧공매 통지서 등 제출서류는 전자문서로 등록하면 된다. 진행상황은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고, 언제든지 조회 가능하다. 전세사기피해자등 결정통지서와 결정문은 직접 출력도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사용자 매뉴얼'을 제공하고, 전문상담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콜센터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기존 방식대로 방문 접수한 후 등기우편으로 결과 통지를 받을 수도 있다. 박병석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단장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관리시스템을 통해 피해자 결정 절차가 효율화되어 보다 신속한
【 청년일보 】 덕성여대가 오는 2025학년도부터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에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학계에서는 '인문학 붕괴 조짐'이라며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24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회는 전날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 신입생 미배정, 259명 규모의 자유전공학부 신설 등을 골자로 한 학칙 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앞서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은 지난달 26일 이같은 학칙 개정안을 공고하면서 "2023학년도에 평가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유지가 불가한 전공의 학사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학교 측은 두 학과의 인기 저조 등을 폐지 근거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재학생 감소에 따른 해당 전공의 정상적 운영 불가, 인구 감소 추세에 따른 수도권 대학 존립 위기에 대비한 선제 대응 필요성,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인한 고등교육 환경·정책 변화 수용, 교육수요자 중심의 학문 단위 미래화·선진화 필요 등도 있다. 김 총장이 두 학과의 신입생 미배정 계획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공고한 것은 지난해 6월, 올해 2월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두 차례 공고는 모두 대학평의원회에서 부결됐지만 학내 의결기구의 부결 결정에도 한
【 청년일보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4일 오후 2시30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40개 대학 총장과 비대면 영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9일 주요 거점국립대학 총장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해 증원된 2천명의 입학정원을 50%~100% 범위에서 모집인원 자율화하는 방향을 발표한 이후 처음 개최된다. 교육부는 이날 의대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 수험생·학부모의 불안감 해소 등 모집인원 자율화를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 등 대학입시전형 준비와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도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대학들은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과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해 제출해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또, 의대 학생들과 교수들의 복귀를 위해 총장님들께서 총력을 다해줄 것을 독려하고, 집단행동 참여 강요 행위의 피해 사례가 확산하지 않도록 대학에서 피해 학생 보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취업자 중 대학교 졸업(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기업에서의 석사 및 박사 학위 보유자 비율이 중소기업보다 3배 이상 높아지면서 고학력 인재의 대기업 집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취업자 2천841만6천명 중 대졸 이상 학력자는 1천436만1천명으로 50.5%로 집계됐다. 대졸 이상 비중이 절반인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초대졸(전문대 등 초급대학 졸업), 대졸, 대학원졸(대학원 졸업)을 합한 수치다. 국내 취업자 중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은 2003년 30.2%에서 꾸준히 높아져 2011년(40.0%)에 40%선을 돌파, 2020년 48.0%, 2021년 48.7%, 2022년 49.3%를 기록했다. 지난해 취업자를 학력별로 살펴보면 고졸(고교 졸업)이 37.1%로 가장 많고 대졸 31.8%, 초대졸 13.9%, 중졸(중학교 졸업) 6.5%, 초졸 이하(초등학교 졸업 이하) 5.9%, 대학원졸 4.8% 등이다. 이는 고학력자가 늘어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
【 청년일보 】 의학대학 증원을 둘러싸고 의정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국 주요 대학병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주 1회 휴진'에 들어간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일주일에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대학병원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일 총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했다. 서울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전일 총회를 통해 내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번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휴진한다. 원광대병원 비대위도 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수술을 중단하고, 내달 3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를 하지 않는다. 충북대병원 비대위도 지난 5일부터 매주 금요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외래진료를 휴진 중이며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병원도 외래진료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들 병원은 모두 일주일에 하루 진료와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응급환자, 중증환자 진료·수술은 계속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 1회 휴진 분위기는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전의비)는 전
【 청년일보 】 수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경북동해안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3~24일 이틀간 강수량은 강원영동, 울릉도·독도 10~40㎜, 울산, 경북동해안, 제주도산지 10~30㎜, 경기북부, 서해5도 5~30㎜,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영서,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부산·경남, 대구·경북내륙, 제주도(산지 제외) 5~20㎜, 광주·전남 5~10㎜로 예보됐다. 새벽부터 낮 사이 대기 상층(고도 5㎞ 상공)의 찬 공기(영하 20도 이하)가 남하하면서 일시적으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실외 설치물, 비닐하우스, 축사 등 시설물과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온은 동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전날(15~24도)보다 5도가량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9~14도, 낮 최고기온은 13~2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 청년일보 】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이른바 '셧다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전의비)는 이날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어 일주일에 하루 요일을 정해 교수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휴진 개시 시점 등 구체적인 방식은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각 병원 상황에 맞춰 달라질 수 있다. 24시간 가동되는 응급실, 중환자실 인력은 남길 가능성이 높다. 전의비에 참여해왔던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비대위는 이미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외래 진료와 수술은 원칙적으로 쉬고, 응급환자, 중증환자 진료·수술은 지속하기로 했다. 전의비 관계자는 "휴진 여부를 안건으로 다루긴 하겠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각 병원·진료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만약 일주일에 한 번 쉬자는 쪽으로 정하면 각 의대나 과에서 상황에 맞춰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전의비가 '주 1회 휴진'을 결정할 경우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대형 병원은 물론 전국 주요 병원이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전
【 청년일보 】 의학대학 증원을 두고 정부가 그간 고수하던 2천명 증원에서 한발 물러섰음에도 여전히 의정 갈등이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유연한 의대 정원 정책이 공개된 후에도 의료계는 여전히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이며 지난 19일 2025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에 한해 증원된 정원의 50∼100%의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제시할 수 있는 안으로 보고 있다. 이달 말이면 각 대학의 입학전형 시행계획 확정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돼 실질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는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공의 등에 대한 모든 행정처분을 보류한 채 의료계에 대화를 촉구하고 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등 의료계는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지속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지난달 말 제출한 사직서가 오는 25일을 기점으로 효력이 발생할 전망이다. 민법은 고용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뒤 1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생긴다고 규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시내 주요 지하철 역사 27곳에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 무료로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는 지하철 노동상담'은 바쁜 일상으로 상담받기 어려운 직장인들을 고려해 퇴근 시간대에 맞춰 서울 시내 27개 주요 지하철 역사에서 진행한다. 상담은 지하철 역사별로 연간 일정을 미리 공지해 상담을 원하는 시민들이 일정을 미리 계획하고, 개인의 상황에 따라 역사를 방문하도록 하는 등 시민 편의성을 높여 운영한다. 상담내용은 휴가 사용, 계약서 작성 등 노동법에서 마땅히 보장돼야 하는 노동자 권리부터 임금 체불, 부당해고, 직장내 괴롭힘 같은 노동권 침해까지 일하다 겪을 수 있는 억울한 일에 대해 모두 상담할 수 있다. 상담은 2호선 을지로입구·구로디지털단지·선릉·합정역과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달부터 연말(일부역은 11월)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세무 상담·종합소득세 신고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상담은 서울노동권익센터와 도심권·동남권 시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