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징계 취소 행정소송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2심에서 승소해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금융당국이 홍콩 H지수 기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 투자자 배상안을 내주 발표 예정인 가운데 금융사의 자율배상안을 압박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외 DGB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 내부출신 황병우 대구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DLF 2심 승소...사법리스크 일부 해소 서울고등법원 행정9-3부는 29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DLF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이 내린 중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소송 2심 선고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 이에 함 회장은 임기 내내 따라 다니던 사법리스크를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지만, 금융당국의 상고가 유력한 만큼, 대법원에서 최종 결과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음. 금융당국은 2심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법리 검토를 통해 징계효력 정지 신청 및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은 29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 우리종합금융 신임 대표에 남기천 現 우리자산운용 대표를, 우리자산운용 신임 대표에 최승재 現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를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그룹 경쟁력 강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작년 5천억원 자본확충에 이어 향후 증권사 인수합병을 통해 중대형 증권사로 변신을,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글로벌자산운용과 합병을 완료하며 자산운용업권 강자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관련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남기천, 최승재 대표가 이러한 미션을 완수할 최적임자라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남기천 후보는 1964년생으로 1989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런던법인장, 고유자산운용본부 상무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로 활약하던 중 2023년 우리자산운용 대표로 선임되며 우리금융그룹에 합류했다. 증권 및 자산운용업계 경력 30년 동안 축적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도를 지니고 있어 향후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사를 인수하고 우리종합금융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에 단기실적 중심 영업을 지양하고 투자자산 등과 관련해 위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8일 보험회사 및 보험협회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에 단기실적 중심 영업을 지양하고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차수환 금감원 보험 담당 부원장보는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 쏠림 등 과당경쟁이 발생해 부당 승환계약 우려가 있다"며 "보험사는 단기실적에 치중하지 말고 보장 사각지대 해소 등 민간 사회안전망으로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험관리 역량을 제고해 보험의 대국민 신뢰 제고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차 부원장보는 "보험사는 장기 채권, 부동산 투자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투자 자산이 많다"며 "다양한 상황 변화를 염두에 둔 철저한 위험 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또 판매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쟁, 해외 진출, M&A 등 시장 개척 노력을 병행해달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 】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이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다음날 새벽 시간대 외환거래를 당일 거래로 회계처리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및 '금융투자업규정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또 회계처리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키로 했다. 앞서 외환당국은 외환시장 거래시간을 종전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서 오전 9시~다음 날 오전 2시로 연장하기로 했으며, 오는 7월부터 정식 적용된다. 은행 등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회계처리 관련 명확한 규정 및 기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금감원은 국제적 정합성 및 업무처리의 효율성 등을 위해 다음날(T+1)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의 외환거래를 당일(T일)로 회계처리 할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했다. 외환거래 마감 시간은 거래통화, 거래 상대방 등 개별 회사 사정에 따라 다음날 영업 개시 전 일정 시점으로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다만 평일의 이자 계산 등 고객과의 거래는 캘린더 기준으로 계산해야 한다. 금감원은 "업무 처리 효율성이 증대되고 새벽 시간 외환거래도
【 청년일보 】 지난해 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의 해외직접투자와 증권 투자가 동시에 크게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2조2천871억달러로 전년 말(2조1천687억달러)보다 1천184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직접투자는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345억달러 증가했는데, 이는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 증설 투자 확대가 이끈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 투자도 글로벌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거주자들의 지분 증권 및 부채성 증권 투자가 확대되면서 1천174억달러 늘었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해 대외금융자산 중 직접투자와 증권 투자는 둘 다 역대 최대 규모였다"며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이 모두 플러스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천72억달러로, 전년 말(1조3천974억달러)보다 1천99억달러 증가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잔액 증가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증권 투자
【 청년일보 】 # A씨는 청약 전 척추 디스크 수술, 전립선염 투약,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지만, 고지혈증 이력만 미고지한 채 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뇌경색 진단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계약이 해지되고 보험금도 받을 수 없었다. # B씨는 보험 가입 3개월 전 당뇨병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청약 시 질병 의심 소견 여부에 '아니오'라고 답변했다. 이후 당뇨병을 진단받은 이씨는 보험금을 청구했지만 3개월 이내 질병 의심 소견 미고지를 이유로 계약이 해지되고 보험금을 받지 못했다. 위 사항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는 중요한 사항인 '3개월 이내의 질병확정진단'을 사실대로 알리지 않아 보험회사의 업무처리가 부당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안내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이런 사례를 담은 '소비자 유의사항-질병·상해보험 편'을 발간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정기예금은 가입자 의사에 따라 가입이 결정되지만, 보험계약은 계약자 청약 이후 보험사 승낙으로 계약이 체결된다. 따라서 보험사는 청약서 질문에 대한 보험계약자 답변을 토대로 승낙 여부를 판단하는데, 보험계약자의 계약 전 알릴 의무 미이행으로 인한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금감원은 대부분의 보험계약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본시장법상 공시 의무를 위반한 116건에 대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조치 실적은 전년 대비 28건(31.8%) 늘었는데, 위반 사례별로 살펴보면 온라인소액증권 발행인의 결산서류 게재 의무 위반이 71건(61.2%)를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보고서 미제출·지연제출과 중요사항 거짓기재(27건, 23.3%), 증권신고서·소액공모공시서류 제출위반(14건, 12.1%), 전환사채 발행결정 시 중요사항 기재누락(4건, 3.4%)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 유형별로는 상장법인이 4개사, 비상장법인이 101개사였다. 상장법인의 경우 유통공시(정기보고서·주요사항보고서) 중요사항 기재누락·거짓기재 등의 위반이 발생했다. 이어 비상장법인은 주로 소규모 법인으로 공시업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관련 법령 미숙지로 인해 공시 의무를 위반했다. 조치 유형별로는 경고·주의 등 경조치가 102건(87.9%), 과징금 중심의 중조치가 14건(12.1%)이었다. 금감원은 정기공시 관련 위반을 반복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과징금 등 중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의 지난해 실적이 반토막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 한파로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보수가 발생하지 않은 점이 수익성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부동산펀드 순자산 총액 기준(종합운용사 제외) 상위 10개 부동산 운용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1천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해인 2022년(약 2천386억원)과 비교하면 약 46.2% 감소한 규모다. 10개사 가운데 9개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직전 해보다 감소했다. 업계 1위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우 이 기간 당기순이익이 1천261억원에서 584억원으로 53.7% 줄었다. 삼성에스알에이자산운용(-18.0%), 마스턴투자운용(-29.5%),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12.7%), 켄달스퀘어자산운용(-28.2%)도 재작년에 비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코람코자산운용의 경우 171억원에서 26억원으로 약 84.9% 줄었고, 에이디에프자산운용(-80.8%)과 캡스톤자산운용(-71.4%) 역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베스타스자산운
【 청년일보 】 직무상 알게 된 비공개 정보를 활용해 수억 원대 부당이득을 본 금융투자사 임직원들이 다수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금융투자사에 대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획검사 등에서 직무정보를 이용한 사익 추구 행위를 지속해서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모 금융투자사 운용역은 자사 펀드로 자신이 투자한 타 운용사 펀드의 부동산을 매수해 이해 상충 관리의무를 위반했다. 또한 일부 운용역들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관리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부동산 개발사업 수지와 비공개 사업성 정보를 이용해 배우자 등의 명의로 2억원 이상을 투자해 3배 이상의 부당 이익을 얻었다. 아울러 직무 관련 업무를 알선해 사익을 추구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다. 모 금융투자사 운용역은 본인이 운용하는 자사 펀드 보유 자산을 타 운용사에 매각하면서 본인이 알고 지내던 컨설팅 회사에 매입 자문 업무를 알선하고 약 20억원을 수취했다. 금감원은 이런 위반 행위들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하고 수사기관 통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업도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주 고객층으로 부상할 청년·MZ세대 확보가 생존전략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디지털·현재·경험·개인’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사의 청년·MZ세대 공략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딱딱한' 이미지 벗고 청년층 '정조준'...은행권, MZ고객 확보 '총력전' (中) "투자입문부터 전용상품까지"...증권업계, ‘청년 고객’ 공략 몰두 (下) “MZ세대 보험상품에서 광고모델까지”...보험업계, 청년층 잡기에 ‘승부수’ 【 청년일보 】 MZ세대가 은행권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기존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버리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금융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고객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은행들은 각 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 예능,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은행의 광고 모델도 MZ세대 취향에 맞춘 아이돌, 배우, 가수들을 발탁해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나아가 금융상품 역시 상대적으로 자산여력이 떨어지는 젊은 세대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면서 이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 아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거주자 외화예금이 넉 달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81억달러로 전월보다 57억8천만달러 줄었다. 앞서 전월 대비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9월 94억1천만달러 감소한 뒤 10월(46억1천만달러), 11월(74억6천만달러), 12월(21억2천만달러) 등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자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53억9천만달러, 엔화 예금이 3억달러 각각 감소한 반면, 유로화 예금은 9천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보도자료에서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기대 약화에 따른 기업의 달러화 확보 유인 감소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엔화 예금의 경우 엔화 절하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 감소로 잔액이 줄었고,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 결제 대금 일시 예치 등으로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53억9천만달러 감소한 828억7천만달러, 개인 예금이 3억9
【 청년일보 】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대출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소상공인이 보유한 민간 금융기관의 고금리 대출이나 상환에 애로가 있는 대출을 저금리 장기 분할 상환 조건의 정책자금으로 대환해 주는 '소상공인 대환대출' 사업을 오는 26일부터 신청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중기부는 소상공인 대환대출 사업을 올해 5천억원 규모로 신설했다. 지원 대상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중·저신용(NCB 개인 신용평점 839점 이하) 소상공인이 보유한 사업자 대출 중 은행권·비은행권의 7% 이상 고금리 대출과 은행권 대출 중 자체 만기 연장이 어려워 은행에서 '만기 연장 애로 확인서'를 발급해준 대출이다. 신청 유형과 관계 없이 연 4.5% 고정금리·10년 분할 상환 조건으로 대환되며 업체당 대출 건수와 관계없이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2022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환대출과 신용보증기금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경우 대출 한도에서 기존 대환 실행액을 차감한다. 예컨데 2022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환대출을 3천만원 받았다면 이번에는 2천만원까지만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상품은 예측하지 못한 고금리 등으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