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주 시내에 대기업 면세점을 들여오겠다는 것은 제주도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무시하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13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연합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제주 시내 면세점 신규 허용 결정 철회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서울과 제주에 대기업 시내면세점을 1곳씩 신규 허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제주도의 경우 지역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향후 2년간 지역 토산품, 특산품 판매가 제한되며,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등 각계 기관과 단체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규 면세점 허용은 지역상권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과의 상생방안 마련, 면세점 수익 지역 환원 대책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연합회는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제주 시내를 비롯해 10여만개에 달하는 소상공인 점포를 제대로 방문하지 않은 채 면세점만 찾고 있다”며 “제주 시내에 면세점을 허가하면 반경 2km 안에서 3곳의 시내면세점이 경쟁하는 상황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제주 소상공인들을 나락으로 몰아붙이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
【 청년일보 】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터미널의 면세점 사업권이 유찰됐다. 이번이 세 번째다. 1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6개 구역의 입찰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각각 한 곳만 신청했다. 입찰이 이뤄지려면 한 구역에 두 곳이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야 하는데, 지난달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참가업체가 적어서 경쟁 입찰이 성립하지 못하면서 또 다시 유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객이 크게 줄어들면서 면세점 매출이 추락한데다, 국내 면세업계의 ‘큰 손’인 중국인 보따리상은 주로 시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여기에 소비 패턴 변화로 온라인 면세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어, 공항 면세점을 통해 과거와 같은 영화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공항 면세점은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에 있어 업체들이 철수하는 극단적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 청년일보 】 내수 유통이 허용된 '재고 면세품'을 서울 시내 면세점에서도 살 수 있게 됐다.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이 면세점에서 판매가 허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경영난에 빠진 면세업계를 지원하고자 면세점 내 일부 공용 면적에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7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겪는 면세업계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10월 29일까지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면세품'을 수입통관 절차를 거쳐 내수용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온·오프라인으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진행했다. 온라인 판매에는 방문자가 몰리며 웹사이트에 장애가 발생하는가 하면 오프라인 매장에는 고객들이 몰려드는 '오픈런'이 빚어지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러나 오프라인 판매에는 매장이 필요하므로 면세점은 추가로 임대료를 부담해야 한다. 업계는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인 면세점 공간 일부를 내수용 재고 면세품 판매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칙적으로 면세점은 보세구역으로 지정된 공간으로
【 청년일보 】 6월 말 풀린 재고 면세품이 큰 인기를 누린데 힘입어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7월부터 온라인으로 재고 면세품 2차 판매에 나선다. 30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내달 1일부터 롯데그룹 통합온라인몰인 롯데온에서 29개 해외 유명 브랜드의 재고 면세품 800여종을 판매한다. 판매 품목은 가방과 신발, 시계, 뷰티 디바이스 등이며 선글라스도 100여종 포함됐다. 할인율은 시중 판매가 대비 최대 70%다. 앞서 이달 23일 시작된 1차 판매에서는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준비 수량의 70% 이상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3일간 53억원어치 재고 면세품이 판매됐다. 롯데면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과 의료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은 홍보 영상도 만들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차 때 좋은 반응에 힘입어 2차 때는 브랜드와 할인율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판매액의 0.5%를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도 다음 달 2일부터 자체 여행상품 중개 사이트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 2차
【 청년일보 】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면세업계가 울상이다. 특히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뷰티 제품들이 로드샵과 온라인 상에서 무려 5배 이상 싼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재고 처리에 나서는 등 끌탕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중국 쇼핑족들의 방문이 끊긴데 이어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로 인해 면세점에 입점한 뷰티 브랜드의 매출 타격이 적지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M골드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50ml)' 제품은 3만 2000원의 면세가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고양스타필드에 입점한 미샤 매장에서는 약 80% 저렴한 6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가격보다 무려 2만 5000원 가량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A씨는 "고양 스타필드에 입점한 미샤 매장을 방문하고, 제품 할인율에 깜짝 놀랐다"면서 "제품의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크게 할인해주는 것이 아닌지 오해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고양 스타필드 미샤 매장측은 해당 제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면세점들이 장기 재고 면세품을 국내로 들여와 일반 유통업체를 통해 한시적으로 팔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면세점이 재고 면세품을 수입 통관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규정은 면세물품의 엄격한 관리 차원에서 재고품을 폐기하거나 공급자에 반품하는 것만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입출국 여행객이 93%나 감소(3월 기준·작년 동월 대비)하면서 면세업계가 경영난과 재고 누적을 호소하자, 관세청이 한시적으로 재고 면세품의 국내 유통 길을 터준 것이다. 다만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면세품만 국내 판매가 허용된다. 면세점이 재고 면세품을 국내에서 유통하려면 일반 수입품과 마찬가지로 수입에 필요한 서류 등을 갖추고 세금을 내야 한다. 이번 조치로 현재 면세점들이 보유한 장기 재고의 20%가 소진된다고 가정하면, 면세업계가 약 1천6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세청은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면세품이 실제 국내에 유통되기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관세청 허가로 국내 유통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가격을 어떤 수준에서 책정
【 청년일보 】 정부가 오는 8월까지 6개월간 면세점 등 공항에 입점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임대료를 20% 감면한다. 공항 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율은 25%에서 50%로 상향 조정한다. 정부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해외입국 금지, 글로벌 인적·물적 이동제한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는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이런 방안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면세점 등 공합입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율을 25%에서 50%로 상향조정하고,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던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임대료에 대해서도 최대 6개월 신규로 20% 감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감면은 공항에 입점한 면세점, 음식점, 은행·환전소, 편의점, 급유·기내식 업체 등에 대해 일제히 이뤄진다. 다만,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수가 전년 대비 60%에 도달할 때까지 3∼8월 최대 6개월간 한시로 깎아준다. 3월분은 소급해준다. 정부는 임대료 감면을 계기로 대형 면세점 소속 그룹 산하매장 임차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을 유도할 계획이다. 임대료 감면으로 인한 공항 공사의 애
【 청년일보 】 은행연합회는 국가정보원과 함께 면세점 종사자의 위폐 감별 능력 제고를 위해 가톨릭 청년회관에서 외화 위폐 피해 예방 교육을 4일부터 사흘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주요 외화의 위변조장치와 식별방법, 위폐의 동향, 위폐 발견시 행동 요령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화위폐가 597장이 발견됐으나 올해 상반기 809장이 발견되는 등 그 수가 증가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을 주고객으로 하는 면세점의 경우 외화위폐 유입가능성이 높고 취급하는 외화의 종류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현장 종사자들은 외화 위폐 정보와 위폐 식별방법에 대한 교육을 희망해왔다. 은행연합회와 국가정보원은 위폐감정 경력이 5년 이상인 시중은행 전문가와 국가정보원 국제범죄정보센터 담당관으로 구성된 '위폐전문가그룹'을 통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