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안정 대응체계 구축"...금감원, 조직개편 단행

등록 2022.12.14 13:12:25 수정 2022.12.14 13:12:25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제로베이스' 정기인사...70년대생 공채출신 중용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위기관리 전담부서인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하는 등 전사적인 위기관체 체제 확립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부서장 보직자 10명 중 7명을 재배치하는 대폭적인 부서장 인사도 함께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체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금융시장 및 위험관리를 전담하는 부서인 금융시장안정국을 신설키로 했다.

 

신설된 금융시장안정국은 금융시장 및 금융시스템 관련 현안을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위험 관리를 하는 업무를 맡는다.

 

최근 금리 상승, 환율 급등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금융안정 대응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감독총괄국의 총괄기능을 강화, 중요 금융 현안에 대한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감독총괄국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특명사항' 총괄을 맡는 권한을 부여, 일사불란한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민생금융국을 신설하고 불법금융대응단을 금융사기전담대응단으로 개편한다. 분쟁조정국도 팀을 신설해 분쟁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 외에도 금감원은 공정한 자본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주식리딩방 조사전담팀을 신설하고 사모운용사특별검사단을 보강하기로 했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은행권 검사 조직도 확충한다. 은행검사국을 2국 체계에서 3국 체계로 늘리고, 외환검사팀도 2개에서 3개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이 원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부서장 보직자 79명 중 70%에 해당하는 56명의 보직이 변경되는 큰 폭의 인사다.

 

금융시스템 안정 및 금융 현안의 적시 대응을 위해 감독총괄국장, 금융시장안정국장, 은행감독국장, 신용감독국장, 저축은행감독국장,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은 유임했다.

 

또한 여성 국장 5명을 본부 부서장으로 임명하는 한편, 금감원 공채 출신 1970년대생 부서장을 검사부서 등 주요 부서에 배치했다. 이 원장의 세대교체 추진에 따라 본부 부서장 중 비교적 젊은 공채 세대 부서장 비중은 25%로 올랐다.

 

앞서 이 원장은 정기인사를 앞두고 출신기관 안배를 따지지 않고 '제로 베이스'에서 업무능력과 성과에 따라 인사를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감원은 후속 인사로 1월 중 팀장 및 팀원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업무능력과 효율성 중심의 지난 8월 수시인사 기조하에 현안업무 대응 및 조직개편에 따른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